일요일 저녁은 백두대간 종주의 시작을 함께 한 사람들과 디너를 함께했다.
비건크리에이터 박솔지 셰프가 시간과 정성으로 마련해주었다.
"샘, 맛있게 드시면 0칼로리래요."
"진짜? 그럼 난 이만큼 먹을래!"
비건크리에이터 박솔지 셰프와 인순이 샘.
드디어 디너 시작~
음식을 먹기 전, 요리에 대한 설명을 하는 박솔지 셰프.
그녀는 인기있는 요리 선생님이자 비건크리에이터로 불리는 요리연구가이다.
그녀의 쿠킹클래스에서 요리를 배우는 수강생들은
채소를 이렇게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고 맛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 즐거워 한단다.
음식 설명을 들으며 사진촬영에 여념없는 '아재'들
우리 땅에서 나는 재료로, 지금 한창 재배되는 제철 채소로 요리했다.
특히 오행의 이치에 밝은 그녀는,
초대 손님중에서 유일하게 얼굴이 알려진 인순이 샘의 사진을 보고 메뉴를 개발했다고 한다.
"인순이 선생님의 얼굴형은 열이 많은 체질이에요.
그래서 열기를 식혀주는 메뉴로 아삭한 식감을 살릴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아코디언 감자구이.
감자를 얇게 채썰어 오븐에 구웠다.
우리밀 전병을 얇게 빚어 굽고 각종 야채와 채식 마요네즈를 얻은 채소피자.
위에 무당벌레는 집게로 장식인데, 굳이 드시려다 큰일날 뻔한 분이 계셨다....
콩고기로 만든 산적 꼬치구이.
채식으로도 고기의 질감과 맛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느껴 보라는 취지로 만들었다.
지금 한창 제철인 가지.
가지는 토마토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토마토 소스에 가지를 졸여 만들어냈다.
태국식 누들. 녹두 면에 매콤하게 버무려냈다.
맑고 투명한 면발을 보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찔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든다!!!
인도 쌀로 만든 볶음 밥. 기다란 밥알이 흩어지는 맛이 한국쌀로 만든 볶은 밥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함께한 모든 이들, 올 여름 건강하세요 ^^
아 마지막으로 나의 생일선물로 초코케익을 준비해주는 정성까지!
코코넛과 캐슈넛으로 만든 크림에 우리밀로 반죽한 초코케익.
우유, 버터, 계란 없이, 기름을 최소화 해서 만들었다.
안전한 맛 부드럽운 맛. 결론은 맛있다.
블랙님이 '오늘은 그냥 해밀산악회 1주년이야' 라면서 케익을 사오셔서
7월에 축하해야할 일을 맞은 분들을 모두 호출.
생일 맞은 나와 블랙님, 그리고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 '무고' 이진영 대표님도 함께 축하를 받았다.
다음달 8월 4,5,6 1박 3일 지리산 백두대간을 이어 하기로~~
인순이 샘이 나에게 해 준 이야기.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말이어서 적어둔다.
'인순아 너는 대기만성형이야. 크게 될 거야'
데뷔하고 한창 일할 때 어떤 분이 나에게 해 준 말이었는데 항상 가슴 속에 남아 있었어.
그 말 하나가 오늘의 나를 만든 것 같아.
'나는 대기만성형이니깐 지금 그때를 위해 준비하고 있어야지.'라는
그래서 흔들림 없이 꾸준히 자리를 지켜올수 있었어.
현진, 너는 대기만성이야. 지금 잘 쌓아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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