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trips in Jeju
2016.05.30 - 06.02 (3N4D)
[Dreamtrips in Jeju] 3일 성산일출봉, 에코랜드
오늘 일정은 12시부터 시작되기에 아침은 그만큼 여유롭다.
섬오름 호텔 조식은 성게미역국, 전복죽, 해장국, 미국식 조식 단 4가지의 단촐한 메뉴다.
선택하면 가져다 준다.
범섬이 바라다보이는 호텔 조식의 풍경은 여유롭다.
오늘의 일정
- 성산일출봉
- 에코랜드
- 저녁식사
플래티넘 회원을 위한 3일차 반일관광 되시겠다.
성산일충봉은 몇 번 가봤고, 에코랜드는 처음 듣는 이름이다.
12시 픽업이므로 그시간까지 나는 호텔의 로망을 구현중.
아침 수영과 동네산책 둘 다 하기로.
고백하자면 나는 수영을 못했다.
근 10여년 여행을 다니는 동안 찾은 수영장에서 조금씩 잠수를 익혔댜.
2년 전 방콕 호텔에서 물먹지 않고 첫 호흡을 해냈고
그리고 이제는 개헤엄을 터득했다.
호텔 수영장의 로망은 내게 그런 것이다.
물장구도 어려웠던 내가 수영을 가능하게 한 가능성의 장소!!
첫날 버스타고 들어올 때 본 간판. 도형삼담 무료!
내가 하는 도형상담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가 봤다.
약 오분간 매우 좋은 덕담만 듣다가 왔다.
도형심리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훌륭한 자아를 가진채로 자신감이 채워질 것이다.
혹시 마음의 위안을 넘어 코칭이 필요하사면 나에게 오세요... 박코치가 상담해드릴께요~~
12시 차량 픽업으로 제주성산일충봉에 왔다.
점심이 애매한데 가이드가 오메기떡을 준비해서 뭉터기로 안겨주셨다.
하루종일 먹을 양을. 무려.
바람막이가 필요할 정도의 센 제주의 바람.
해녀 물질 공연이 있다는데 오래된 해녀들을 보고 있는게 괜히 안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돌아나왔다.
성산은 몇번 방문하기도 했고, 성산일충봉을 오르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 있었다.
어제 하루 관광버스 활동을 해서 그런지 혼자서 멍때리는 시간이 간절했다.
제주에 와서 늘 하던 일이 일정시간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림의 시간으로 영혼의 해방을 느끼는 거였는데 어제는 그걸 못했네.
성산일충봉을 둘러보고 오라고 준 자유시간 두 시간 여를 나는 홀로 멍때림으로 보내기로 했다.
시간보내기 딱 좋은곳, 스타벅스 제주 성산일출봉점.
마침 나보다 먼저 멍때림을 즐기는 자가 있었나니,
바로 우리 호스트 Marzia.
들어오는 나를 보고 자기 옆자리를 비워준다.
+ 내가 영어를 잘 못해. 이해하삼.
= 내가 한국어를 못하는 거에 비하면 너는 짱이야. 나는 심지어는 6개국어를 할줄알아. 그런데 아무 소용 없다고.
+ 헉 6개국어를?
= 나 이탈리아에서 온 유럽인이야. 이탈리아어, 지금은 영어를, 그리고 불어, 스페인어, 발리에서는 인도네시아어와 발리어를 써.
그런데 한국어, 중국어를 못해서...
+ 그래... 안습이다.
유일한 서양인인 그녀와 멍때림의 시간을 함께 하며 제주도 스타벅스의 휴식을 마친다.
다음은 제주 에코랜드 방문.
완전 신세계. 땅이 하도 넓어서 걸어서 못다니니 열차를 타고 다녀야 한단다.
이런곳이 있었다니.
왼쪽은 화산송이 맨발체험길. 맨발로 다녀도 될만큼 보드라운 흙길이다.
숲길을 지나면 어린 고라니가 뛰어다닐만큼 자연숲이다.
저녁은 섬오름 호텔 근처의 식당에서. 전복과 흑돼지 삼겹살이다.
2일간 낮익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식사라 그런지 좀더 친근해진 기분이다.
한국인 중국인 그리고 유일한 서양인 우리 호스트.
그녀가 친히 Fides 박순천 대표님께 부탁해 통역으로 건배사를 제의하기도.
저녁 만찬을 마치고, 우리는 호텔의 아기자기한 카페를 찾아 차 한잔하며 제주 여행의 마무리를 이야기했다.
무척 편안한 자세의 드림트립퍼 박순천 대표님.
제주 여행의 마지막 밤.
섬오름의 밤은 이렇게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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