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화꽃이를 하나 들이면서 야생화 꺽어다가 꽃꽃이 하는 새로운 취미가 생겨버렸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주변 식물들을 살피게 됐는데 꽃이 피면 피나보다 지면 지나보다 하다가 어느 시즌에 뭐가 나오는지 대충 짐작하는 수준이 되었다. 그래도 들여다보면 돌 틈에서도, 풀 숲 사이에서도 생전 첨 보는 야생화도 속속 눈에 띄는 바, 매일 산책길이 흥미로운 자연 탐구생활로 채워지고 있다. 주변의 변화에 민감해지고, 내 눈을 통해 발견되는 것. 그렇게 관찰력을 다듬어 나가고 있다. 동네 자연도감 작성하게 생겼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