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초딩시절의 추억이 있으리라. 새학기 새책을 받아오면 우리네 엄마들은 신년 달력을 곱게 접어 책표지를 하얗게 싸주시었다. 그리고 견출지를 또 가져다가 또박또박 이름을 쓴 후 연필을 비롯한 각종 학용품에 견출지를 붙이고 투명 스카치 테이프를 덧붙여 꼼꼼히 마무리를 지었더랬다. 어슬렁 어슬렁 타이페이역 지하 상가를 거닐고 있을 때, 문든 이 추억을 상기시키는 물건이 눈에 들어왔으니... 이른바 네임스티커 샵이었다. 종이 견출지에서 투명테이프로 덧바름질을 하다가 투명테이프가 같이 붙어 나오는 일체형으로 진화했다가 이제는 아예 캐릭터 스티커에 이름을 새겨주는 주문형 견출지가 되었다. 요것이 좀 특이한것이 많고 많은 디자인을 고르기도 한참걸린다. 작은거는 6장에 100元 각종 사이즈로 묶인 스티커는 6장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