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는 목차 다음으로 책을 읽을 것이냐 말 것이냐로 결정하는 두 번째 요소이다. 나는 읽기로 했다. 일단 도입부가 신선했다.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리는데 공동 저저인 김일희 씨가 고혜성 씨의 강연을 들으러 가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일종의 강연 원고가 책이자 소설인 셈이다. 실제 책이 읽히는 시간도 한 편의 강연을 듣는 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딨니, 다되지. 이 유행어 하나로 기억되는 그가 지금은 저자이자 강사로 나타났다. 가난으로 학교중퇴, 간판 닦는 일을 하다 떨어져 영구 장애판정까지 받고 결국 개그맨으로 데뷔 이후 새로운 도전으로 강사로 변신한다. 절망적인 상황이 있었음에도 이렇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감에 묻어나온 그의 철학 덕분이다. 저자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