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난사는 흙 없이도 잘 사는 식물이다. 적당히 물만 주고 널부러놔도 알아서 자란단다. 흙대신 공기중에 먼지를 먹고 살아서 키우면 공기도 정화된다고 한다. 주인 귀찮게 하지 않는 애완식물이라고 나는 귀차니스트니까 화분 대신 사무실에 이오난사를 몇종 들였다. 가끔 물 공급하고 널부러 놨다. 그런데 그 중 한 애가 며칠동안 잎끝이 뻘겋게 물이든다. 배달 올 때 잎 끝이 부러져서 좀 상처가 있었는데 저러다 죽는건가 싶어서 신경쓰인다. 수분이 부족해서인가 싶어 하루종일 물에 담가놓고 외근갔다왔더니 꽃몽우리가 올라왔다. 꽃 피우려고 빨개지도록 용쓰는 거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