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포니에타 정기연주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014.02.08 PM 2:00 일년에 한 번은 친구가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여준다. 조율의 시간을 견디면 이윽고 풍성한 음이 콘서트 홀을 가득 메운다. 바로 이맛에 공연 제안에 응하게 된다. 종종 듣는 곤드레밥을 기본으로 둘이서 무려 3인분을 시켜먹는다. 하루종일 눈이 싸락싸락했다. 따듯한 뱅쇼 한자에 계피막대기를 저어가며 끈적한 뱅쇼를 마신다. 시간이 갈수록 입술도 검붉어지고, 사락눈덩이는 굵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