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8. am6:25 - pm 4:48 (10'23)두번째 42.195 km 마라톤을 하며 내 인생에 경험할 일 없을거라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마라톤이었다.설연휴에 얼결에 풀코스 마라톤에 참여해 무려 11시간 넘게 '걸음'으로서 완주를 하고 난 후, 나는 매우 멀쩡했다. 그리고 의외로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였나보다 20일 만에 다시 마라톤을 걷게 된 것은. 이번엔 편의점을 최대한 들르지 않고, 오랫동안 한 곳에서 쉬지 않음으로 무려 1시간을 줄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품었다. 같은 코스, 같은 시간대 였음에도 훤하다. 그 사이 해가 조금 더 길어졌다. 흐린 날씨여서인지 해가 뜨는걸 한참 후에 봤다. 이번에는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10키로쯤 걷고 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