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7 프랑크 푸르트 공항의 환승거리만큼이나 파리 지하철의 환승도 환상적으로 길다. 야밤에 도착해서 씻고 어쩌고 다음날 일찍 기차역으로 향하느라 파리의 본 모습은 못 본다. 아침은 민박집에서 한식으로 제공한다. 밥,국,메인 반찬 1에 사이드 반찬 몇 가지를 제공하는데 당분간 구경하지 못할 마지막 한식인지라 열심히 먹었다. 바욘까지 TGV를 타고 생장까지는 갈아타야한다. 열차가 나란히 두 대 있는 것을 모르고 한 대만 해당 량을 찾느라 앞에 있는 차를 놓칠 뻔하다. TGV 고속철답게 귀가 멍멍하다. 검표원 한번 지난 후 별다른 사건은 없다. 6시간을 달리고 달려 환승 한 번 하고 또 1시간여를 달리면 생장이다. 생장이야말로 내가 드디어 유럽에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준다. 순례길 문턱에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