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여행에 은근 슬쩍 싫증이 났다면, 무리해서 멀리 떠날 생각이 없다면, 그러면서도 도시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주는 이국적인 곳을 원한다면, 단수이를 추천한다. 가깝고, 교통편도 단순하며 복잡하게 일정을 짜지 않아도 된다. MRT 단수이선의 종점역이니 단수이역에서 내리면 바로 목적지이니 지도 들고 헤메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MRT에서 내려 입구를. 여기가 초입이다. 초상화 그려주는 노점과, 악기연주중인 연주가. 일단 낭만스러운 단수이의 일상풍경 되겠다. 야들야들 감기는 소리는 톱을 활로 켜는 소리. 톱 한쪽 끝을 잡고 유연하게 놀리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먹고 즐기고 상점가 산책 추억의 완구점.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는 불량 식품과, 장난감들이 좁은 가게 안에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왜 못하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