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출근해 커피 한잔을 내리고 창 밖을 본다. 어제의 폭설로 눈이 폭폭하게 쌓였다. 이런 풍경하고 어울리는 노래를 찾아 듣는다. 요조의 '좋아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묻어나는 가사다. 너무 달지 않은 라떼, 비 갠 거리로 가볍게 나서는 산책, 몇 번이나 본 로맨틱 코메디 또 보기...아, 이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이라니. 참으로 가성비 좋은 가심비다. 올해의 소비트렌드는 가성비보다 가심비라고 한다. 가성비가 가격대비 좋은 성능이라면 가심비는 가격대비 마음의 만족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외치며 현명한 소비를 했다면 이제는 심리적 만족을 위해 특정 부분에서는 과감히 지갑을 연다는 의미다. 한편 가심비는 저성장 시대의 그늘이라는 우려도 있다. 소비를 통해 즉각적 위로를 받음으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