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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의외로 안전하군요 산길을 잘 관찰 하다보면 재밌는 흔적들을 발견하곤 한다. 누군가의 발자국으로 처음 시작된 단단히 다져진 샛길. 혹은 나무결이 닳아 윤기나게 반들거리는 나뭇가지. 저런 나무가지가 보이면 꼭 그 나무가 지지대가 되어야 하는 길이며 나 또한 반들반들한 윤기를 덧 입혀주는데 일조한다. 그 흔적대로 나도 이동하면 안전하다. 일단 모두가 건너간 길이니까. 이번 설산(雪山)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았다. 사람들이 지나가서 안전해 보이는 누렇게 남은 흔적이 남은 눈길이 오히려 미끄러워 어려웠다. 쌓인 눈이 오히려 헐거운 밀도로 마찰감이 있었다. 혹여 미끄러지더라도 폭신한 눈이 충격을 완화해 주어 덜 다치더라는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지런히 이어진 길을 두고 없는 길을 내어 가기는 쉽지 않았다. 익숙한 습관을.. 더보기
Ms.오렌지 양이 되어주세요 ▶ 여행박사 대표모델 공개모집 자세히보기 여행박사의 프로모션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직원이다. 좀 생겼다 싶으면 잘생겼다, 이쁘다 칭찬해가면서 주말에 스튜디오로 끌어냈다. 홈페이지에 얼굴이 실리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우냐며. 2006년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박사 대표 모델을 모집한 적이 있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4명이(그 중엔 미스코리아도 있었다!!) 온라인 투표로 경합을 벌인 가운데 최후 1명을 뽑았다. 우린 1대 모델을 '모데르상'이라 불렀다. 일부 동료들은 한 때 나의 별명으로 불리었던, '비니루상'과 세트로 묶었다. 그렇게 스튜디오로 상해 워크샵으로 돌아다녔던 추억이 있다. 1대 모델이 1년간 활동 후 4년이 흘러 다시금 새로운 얼굴을 구한다. 혜택은 1년간 홍보모델로 활동하게 되.. 더보기
고객 이벤트 '진'을 찾습니다. 올 한해 지난 한 해 여행업게는 최고의 난해한 해였다. 유가상승으로 유류할증료 인상, 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환율. 게다가 신종플루 확산으로 2009년 대미를 장식했다. 그 모든 시련을 뒤에 두고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올 한해 회사에서는 '나아갈 진'을 내세웠다. 호랑이해 호랑이처럼 전진할 것을 다짐하며 종무식을 했더랬다. ▲ 이벤트 보러가기 도약의 해를 소망하는 '진'의 취지도 알릴겸 고객이벤트도 할겸 해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름에 '진'이 들어가는 회원이 응모하면 포인트 천 점 적립한다. 여행박사 포인트 ('포인트'라 적고 '노잣돈'으로 읽는다.) 1포인트당 1원의 가치와 같다. 결제시 포인트로 대체 가능하다. 더보기
세월은 참, 정직해 도전과 발전. 경험과 발전. 발전할 것. 최소한 어제와는 똑같지 않을 것. 머 하나라도 다를 것. 경험으로 진리를 얻기를 두려워하지 말 것. 하루하루 생활이 쌓이고 시간이 흐르면 발전한다. 세월은 정직한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그것이 내가 생활을, 삶을 대하는 자세이다. 세월은 참 정직해. 더보기
오늘 나는, 지독한 나르시스트를 만났다 - 99 Variations 강영호. 한때 한국영화 포스터의 90%를 찍었다는 상업사진가. 그가 어느날 미술관에 입성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보도자료에 내 건 몇 컷의 사진으로 미루어 보건데 '이건 내 코드다' 싶었다. 작가 퍼포먼스와 함께 봐야겠다는 생각에 토요일 한 날을 잡았다. 그리고 오늘, 나는 지독한 나르시스트를 만나고 왔다. 인간은 가슴에 저마다의 수선화 한 송이씩은 키우기 마련인데 오늘 99개의 수선화를 복제해대는 괴력의 사나이를 만났다. (실제 전시에서는 44개의 수선화만 걸려있다.) 내가 생각하는 self porait 의 요건은 나르시즘에 기반한,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이미지일 것, 그리고 스토리를 담을 것이다. 당당히 그는 '차별화가 나의 전략이다.' '남과 다르고 싶다는 과격한 욕망이 만들었다.' '내 작업의 컨셉은.. 더보기
짝이 없어 외로운 쏠로들에게 2007년,겨울,어느 날 →짝이 없는 시리즈 바로가기 그러고보니 벌써 2년 전이다. 송년회의 섭섭한 분위기와 다가오는 신년을 맞이하는 동안, 여전히 섭섭할 솔로들을 위해 막 퍼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딱히 갈 것도 아니면서 허전한 가슴을 움켜지며 급출발 여행상품을 클릭하는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주고자 (사실은 나도 위안받아 마땅하면서!!) '짝이 없는' 시리즈라는 소박한 이벤트를 만들었다. 짝이 없어 외로운의 '짝이 없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의미로 '00하기 짝이 없는' 의 그 짝이 없는에서 보이는 언어유희를 발판삼아 짝이 없는 넔두리 하나씩 읽어가다보면 아래와 같이 짝이 있는 사람도 외롭다고 외치는 글도 있는가 하면 애초에 연애세포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주장하는 외기러기도 보인다. 은근 동감하는 이들의 동감게이지도.. 더보기
내가 이 회사를 다니는 이유 그 한가지 내가 이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뭘 시도하든 일단 '그래, 한 번 해봐'라는 분위기 때문이다. 못하게 말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같이 얇고 넓은 마당발 호기심에 누가 시켜서 하는 일에 부아가 나고 지가 하고싶은 일을 만들어서 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인 나같은 인간에겐 딱 좋은 환경이다. 물론 그 책임도 오롯이 본인의 몫이다. 나의 첫 사회진출은 IT와 함께였고, 지금까지도 온라인 영역과의 관계는 긴밀하다. 커리어는 실무로 쌓아왔기에 누구보다 실전에 기반한 기획을 할 수 있다. 여행과 온라인, 내가 하는 업무에 있어서 나는 스스로도 꽤 괜찮은 인제라고 생각한다. 부끄럽지만 고백하자면 나는 나를 꽤나 과대평가 했다. 내가 주도한 일은 모두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어이없는 확신... 기획 센티, .. 더보기
여행로또 천원의 행복 → 홍콩 로또 이벤트 바로가기 2009년 초에 신년맞이 로또를 기획했었던 내용이다. 그 당시에는 일본료칸을 비롯한 자유여행 상품이었는데 응모율을 비롯한 반응이 괜찮았다. 단돈 천원으로 로또을 사며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에게 여행을 보내준다. 이 프로모션의 치명적인 리스크라고 한다면 응모율이 저조하면 당장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다. 100만원짜리 상품 2개만 올려서 마이너스가 나지 않으려면 1천원 응모자가 1천명 응모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홍콩 단독으로 진행한다. 2010년 2월 2일 , 2월 9일, 2월 16일, 2월 23일에 출발하는 홍콩자유여행 상품으로 구성했다. 현금결제 가능하며 여행박사 포인트가 있다면 포인트로 결제 가능하니 홍콩 로또 재미삼아 한 번 해보심이 어떠한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