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276 대한민국의 여름, 일렉의 파도타기인가? 올 여름 일렉트로닉 축제가 쏟아진다. 언제 대한민국이 이렇게 일렉스러웠던가. 이비자에서의 어깨를 들썩이던 시간이 다시 빙의되는것인가. 3개의 일렉트로닉 페스티벌을 알아보자. 여름휴가 이 페스티벌로 대체해도 좋지 아니한가. Sensation Korea 2012.07.21 @일산 킨텍스 http://www.sensation.com/korea/ko 맥주파는 회사에서 웬 페스티벌을. 아시아 최초란다. 그래 하이네켄의 이미지는 이런거였어. UMF (Ultra Music Festival) 8.3~8.4 @올림픽경기장 http://www.umfkorea.com/ 오마이갓을 외칠수 밖에 없다. 이비자에서도 포스터만 수없이 보아왔던 티에스코가 내한한다니. UMF도 아시아에서는 최초라네. WEC (World Electro.. 2012. 7. 9. 과일 믹스 박스를 통해 본 동네슈퍼의 고군분투 동네 슈퍼에서도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려 꽤 노력한다. 나는 과일 믹스 박스를 통해 이와 같은 평가를 했다. 토마토 5천원, 바나나 한송이 5천원, 오렌지 한 망에 5천원. 사과 두알에 5천원.... 독신이거나 핵가족이라면 저 많은 과일을 다 살 수는 없다. 한 종류를 선택해야 할 것이고 어쩌면 다 먹기도 전에 썩어나갈지도 모른다. 그래서 늘 과일 코너에서 고민을 한다. 삼시세끼 과일로 식사할게 아니라면 욕심껏 다 맛보겠다고 두 세 종류를 사버린 과일은 결국 썩어나갈게 뻔하다. 바나나 한 송이를 사자니 아침 저녁으로 일주일을 먹다가 종내 말라 비틀어져 벗기기도 힘겨워질 시커먼 껍데기가 생각났다. 그 돈으로 바나나 2알, 오랜지 2알, 토마토 2-3개 5천원에 골고루 사서 먹고 싶은게 나 같은 소비자의 심.. 2012. 5. 22. 너는 너만 생각한다. 그래서... 인사동 십년 단골 카페. 오랫만에 갔더니 자잘한 장식이 추가 됐다. 냅킨에 메모해서 새끼줄에 꼬아놨다. 무슨사연들이 그리 많을까 훓어보다가 웃겨서 찍어놨다. 2012. 5. 9. 재치있는 놈이 편하게 일한다 홍대 화장품 가게앞. 알바를 고용해 탈을 씌우고 판촉 활동 하는 평범한 홍보인데... 이 알바 대단히 영특하다. 처음엔 그냥 팻말들고 가게주변을 돌아다녔겠지? 곧 지쳤겠지? 그러다 좀 앉았겠지? 옛다 모르겠다. 그냥 누웠겠다. 그러고 나니 배짱이 심산 절로 나온다. 음악에 맞춰 누워서 발장단 손장단 맞추고 있다. 사람들 시선을 서 있을 때보다 더 많이 받는것 같다. 심지어 디카로 찍어대는 행인도 있다. 내가 처음부터 본건 아니지만 저런 순으로 진행됐을 거 같다. 누워서 뻗어 있었다면 업무태만으로 보였을텐데 춤을 추고 있으니 꽤 재밌는 상황 연출이다. 이제까지 탈을 뒤집어 쓰고 누워서 배짱이 행세를 한 넘은 없었던 것이었다. 이넘은 누워서 편하게 일하고, 행인은 이런 홀딱 깨는 구경거리를 보고 즐겁다. 2012. 4. 29. 벚꽃과 중닭; 성장의 법칙 초록 날개가 돋아날때쯤 털갈이 하듯 빠져버린다. 봄이 떠나고 여름이 오는 사이 눈을 질끈 감는다. 눈물겨운 성장통. 벚꽃이 질 때쯤 피어나는 잎을 보면서 허무타령을 하기보단 문득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모습이 병아리가 중닭이 되는 과정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귀엽기만 하던 병아리가 어느날 털뭉치가 몽창 빠지고 그 밑으로 까실까실한 깃이 올라온다. 인형같은 외형으로 그렇게도 보호본능을 자극했던 유약한 삐약이는 어느새 두눈 부릎뜨고 시뻘건 닭벼슬을 세운 수탉 꼬끼오가 되는 것이다. 그게 성장이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성장의 과정은 익숙하지 않기에 불안하다. 비오면 스러질 듯, 바람불면 날아갈듯한 꽃잎들이 사그라들고 새파란 잎이 돋아 활발한 광합성을 하며 이들은 드디어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된다. 귀엽고 .. 2012. 4. 21. 목련 개화 이사한 곳, 내 방 창문으로 보이는 목련이 한그루 있어 눈이 호강한다. 동네에 벚꽃은 귀해도 저 한그루 피는 걸 지켜보면서 봄을 느낀다. 한 열흘 이들이 피워가는 꼴을 찍어놨다. 아침에 눈뜨면 어제 저녁과 다른 모습을 보려고 창부터 열어졎혔다. 오늘로 이토록 만개했으니 이제 지는 일만 남았겠다. 툭툭 꽃잎을 떨궈낼 것을 보자니 벌써 봄이 아쉽다. ▲ 4월 5일과 4월 15일의 모습. 열흘만에 이렇게 개화했다. 2012. 4. 15.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