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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기록/일본

[후쿠오카] 이렇게라도 명품을... 후쿠오카 중고 명품 샵 Union 일본은 중고제품의 재활용이 시스템화되어있다. 중고만화책, 중고음반, 중고피규어, 중고..... 벼룩시장 같은 개념이 아니라, 판매자와 구입자의 수익 구조도 안정되어 있고 유통시스템도 잘 정비되어 있다. Union 중고 명품 매장이라고 하는데 후쿠오카의 구석구석을 알려주었던 여행박사의 후쿠오카지점에서 근무하는 윤주씨가 아니었다면 가지 않았을 곳. 그녀의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따라 갔었다. 사실...찝찝했다. 걍 저가 브랜드 새걸로 입을래. 넘이 입던걸 사치품이란 이유로 사서쓰겠나 싶었다. 그런데 의외로 잘 정리되고 손질되어 있더라. 신발 같은 경우는 좀 그랬지만, 시계류, 선글라스 등의 악세사리류나 의상이나 핸드백 같은경우는 괜찬은것도 같더라. 그리고 이곳의 장점은 맘에 드는 옷을 즉각 입어 볼 수 있는 .. 더보기
[후쿠오카] 후쿠오카 골목 구석구석 돌아보는 자전거 투어 큐슈를 몇 번 방문해본 자라면 후쿠오카 시내는 어느정도 익숙한 지역이 된다. 후쿠오카 시내는 큐슈일주를 하기 위한 가장 기본 관문이기도 하여. 익숙한 곳이기도 한 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관문으로만 여겨지는 지역이 되기도 하다. 하지만 후쿠오카 시내를 관광목적으로 본다면 또 그만큼 많은 볼거리를 선사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후쿠오카 시내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엄청난 자전거 운전자를 볼 수 있다. 도보도 넓은 편이고 도로 블럭마다 자전거 설치소가 마련되어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여행자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투어에 대해 알아보자. * 나는 자전거 투어에 적합한가? 자전거 투어 적합자 1. 후쿠오카 한번 이상의 방문자로 매 정차시마다 시동을 끄는 꾸물대는 시내버스.. 더보기
[4탄 - 센티, JR 끊다] 하우스텐보스 유유자적 둘러보기 아침 창문을 열자. 지난 밤 상상했던대로 운하는 흐르고 백조가 우아하게 유영하고 있다. 하루 숙박후 오후에는 후쿠오카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하루는 일찍부터 시작한다. 하우스텐보스의 많은 시설들을 이용하고 풍경을 눈에 담으려면 어서 서둘러야 한다. 체크 아웃을 하고 집은 리셉센으로 부친다. 1시간 정도면 부친 짐은 리셉션으로 도착 하니, 시간 맞춰 하우스텐보스 내를 관람한다. ▒▒▒▒▒▒ 하우스텐보스 아름다운 풍경 ▒▒▒▒▒▒ 팰리스 하우스텐보스 네덜란의 베아트리스 여왕이 살고 있는 헤이그 궁전의 모양을 똑같이 재현한 곳. 잘 정리된 정원과 궁전을 따라 산책해본다. 이날 옥주현씨 일행에게 슬그머니 합류하였다. 십년지기 친구의 다정한 포즈. 사진 하나 안남길 수 없다. 벌써 불만스런 리플이 보이나니.. 아니.. 더보기
[3탄 - 센티, JR 끊다] 사세보, 아흔아홉개의 섬, 아흔아홉개의 버거 다시 이사하야를 갔다 나가사키를 간후 사세보로 이동하려니 시간도 걸리고 재빨리 짱돌을 굴려 옥 패밀리들의 품에 안기기로 했다. 저 나가사키까지만 부탁해용~~~ 그리하여 오늘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렌트카에 합승하는 이동방법을 선택. 아침시간 잠시 낑굼. 이제부터 다시 혼자 여행 되겠다. 우선 사세보로 넘어가자. 사세보 하면 떠오르는것? 햄버거, 유람선 투어... ▒▒▒▒▒▒ 아흔 아홉개의 섬 쿠주쿠시마 - 요트는 돛을 펼치고... ▒▒▒▒▒▒ 쿠주쿠시마에서 가능한 항해는 인포메이션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오후 4시 정도면 마지막 출항이 되므로 그 전에 도착하여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직접 가서 해도 되고 혹시 불안하다면 역의 안내센터에 들어가서 미리 예약을 부탁하자. 사세보역 바로 앞에 쿠주쿠시마행 버스.. 더보기
[2탄 - 센티, JR 끊다] 운젠, 모락모락 피어나는 휴식의 수증기 JR패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따로 버스 운임 비용이 추가로 든다. 산큐패스를 이용하게 되면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 나가사키에서 출발하여 이사하야역에서 하차한다. 바로 맞은편에 버스터미널이 보인다. 기본적으로 표 구입은 같다. 가고자하는 목적지의 운임비용과 매수를 선택하여 자판기에서 구입. 어제 산 무화과를 간단하게 식사하고, 전 날 심본 느낌으로 산 무화과를 간식으로 까먹으며 차창 밖을 풍경을 보다가, 졸다가, 풍경보다, 졸다가를 반복하다보면 버스가 종착역에 멈춘다. 종착역 정류장에서 다음날 아침 출발할 버스시간표를 받아두자. 어느 순간부터 달걀썩은 듯한 꼬릿꼬릿한 유황 냄새가 느껴지면 그때부턴 운젠에 가까이온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버스에서 내리면 맑은 하늘 아래에 어디선가 뭉게뭉게 구름이 퍼져나오.. 더보기
[1탄 - 센티, JR 끊다] 전차가 다니는 낭만의 항구도시 나가사키 여행사에 입사한지도 어언 횟수로 4년이 되어가는데, 한번도 패스를 이용한 여행은 해본적이 없었더랬다. 동경, 오사카야 지하철과 간사이 패스 하나로 해결했었고 드디어 일종의 컴플렉스 같기도 했던 JR패스권을 손에 넣고 이번 체험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출장의 목적. 1. 나가사키의 관광지로서의 매력과 느낀점을 여행자의 시각에서 서술한 보고서 작성. 2. 여행정보의 정보 추가. 보완 작업. 센티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나가사키-운젠-사세보-하우스텐보스-후쿠오카 항구도시의 짬쪼롬한 바다와, 화산온천과, 또하나의 유럽이라는 장소의 낭만과, 개성강한 시내의 번화가까지.. 몽조리 다 경험하고 오겠다는 야심찬 일정이 되겠다. JR패스 들고 떠나는 여행. 출발부터 매우 아름답지 아니한가 !! 큐슈하면 후쿠오.. 더보기
[시코쿠] 우동체험여행 - 나카노 우동학교 우동 하면 두가지 광고가 떠오른다. 겨울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우동. 쫄깃한 면발 호루룩 당겨 먹고 국물 한수저 떠 후루룩 마신다. 그리고 한마디. '국물이 끝내줘요.' 눈 내리는 일본의 어느 거리. 옛 사랑을 마주한 남자. 자전거 손잡이를 잡은 여자는 손에 보이는 반지를 슬쩍 감춘다. 애틋한 시선을 애써 거두는 남자. 그리고 한마디, ' 시간이 갈 수록 깊어지는 기억이 있다. 가쓰오 우동' (좀 김 빠지는 카피이긴 하지만...) 겨울저녁이면 진한 맛의 뜨끈한 우동 국물이 생각난다. 아이러니 하게도 우동의 본고장인 '사누키우동'은 국물이 없다. ▲국물이 끝내준다고 주장하는 생생우동 광고 ▲10년 전통의 깊고 진한 맛이라고 주장하는 가쓰오 우동 광고 사누키는 시코쿠지방 가가와현이 옛말이다. 일본 47개 현.. 더보기
[시코쿠] 일본 4개 섬중 하나인 시코쿠, 어떤 섬일까?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6852개 섬. 크게 혼슈(本州), 홋카이도(北海道), 규슈(九州), 시코쿠(四國) 4개의 주요 섬으로 나뉜다. 그 보다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나가사키...이런식으로 도시이름으로만 일본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시코쿠가 4개 중 한 개를 차지하는 땅덩이 인줄은 몰랐다. 시코쿠를 알게 된건 스페인 카미노를 준비하면서다. 서점에 갔다가 '남자에게 차여서 시코쿠라니' 라는 책 제목을 발견했다.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용케 내 눈에 띈걸 보면 제목 하나로 꼬시는건 성공했지 싶다. 그렇게 해서 일본에도 불교와 관련한 순례길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름은 오핸로. 시코쿠 섬 1,400km를 걸쳐 88개 사찰을 순례하는 도보여행을 의미한다. 산티아고야 그런대로 행복하게 잘 다녀와서 몇년 버틸 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