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획&기록/여행문화기획

정리되지 않는 블로그 카테고리

일생에 내 이름 앞에 놓이는 수식어가 몇 개나 될까?
내가 지나온 시간들을 기록하는 용도의 블로그명은 당시의 내 위치를 표현하는 수식어로 쓰였다.
현재 블로그 타이틀은 여행문화기획자.... 
여행사에서 여행 문화를 바꿔보고 싶다는 포부로 만든 브랜드 명이긴한데
지금 집중적으로 활동하는 일에는 딱히 관계 없어보인다.

지금은 소셜방송을 제작하는 PD이고,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진행자이고,
온라인으로 경험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의 매니저이고,
앞으로는 어쩌면 매월 진행하는 공연의 기획자로 활동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퍼스널 브랜드 매니저로 커리어를 쌓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내가 무척 즐기는 일이다.
만들고, 기획하고, 구상하고, 쓰는...
이 활동을 관통하는 한가지가 있다면 기획을 하고 네트워크로 이뤄진 채널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기획을 잘 하고 그것을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이 있다면 일이 되게 하는 최적의 조건이다.
따라서 '여행문화기획자'가 되기 위해 하기 시작한 일련의 활동을 경험하면서
정작 내가 명명한 '여행문화기획자'란 단어가 매우 작다는 생각이 요새 든다. 
 
그렇다고 이 모든 걸 아우르는 브랜드명이 딱히 떠오르는것도 아니다. 
나의 본질, 나는 뭘 하는 사람일까.
온라인에서 먼저 나를 만나는 채널은 블로그인데 어떻게해야 나의 본질을 이들이 알수 있을까?

며칠 블로그 타이틀을 바꾸고 카테고리를 정리해보려고 고심했으나, 
아무것도 변경하지 못하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내가 퍼스널브랜드를 가져야겠다고 결심한 것,
체계적인 기획과 스토리텔링에 무척 높은 흥미도를 갖고 있다는 것,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글을 쓰는것을 좋아하는 것도
어쩌면 우연히 여행이라는 경험을 통해서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