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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기록/여행문화기획

개인브랜드 사관학교 9주차 -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나는 여행문화기획자다.
지금의 이 브랜드를 만들어 평생 가져가야할 업으로 삼기까지 내 과거를 되돌아봤다.
세가지 터닝포인트를 찾을 수 있었다. 





첫번째 터닝포인트는 웹을 알게된 것이다.
컴퓨터라고는 오로지 한글 97로 타이핑이나 겨우치던 나였다. 
내가 한 작업을 필름으로나 촬영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는게 전부였는데 
html을 익혀서 웹에 올리면 누구나 내 작품을 볼수 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때부터 웹스킬을 익혀 웹디자이너로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여행사로 이직했다.
사이트 전반의 디자인은 물론이고 쇼핑몰 MD처럼 여행상품을 웹사이트에 선별하여 노출하고 
시즌별 프로모션 기획도 하고, 홍보문구도 작성하고 마케팅 메일도 발송하는 등 업무의 폭이 넓었다.
경력이 쌓이면서는 실제 답사를 다녀와 여행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호기심 많은 나에겐 참 좋은 직업이었다.





두번째 터닝포인트는 휴직하고 산티아고 순례여행을 다녀온것이다.
커리어에서 어느부분 풀리지 않아 답답하던 차에 알게된 길이 산티아고였다. 

하루 동안 육체 에너지를 바닥까지 써보는 경험. 자고 나면 다시 살 만큼의 용량이 회복되었고, 
발바닥에 잡힌 물집이 굳어 걷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는 굳은살이 구원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된
다.
그렇게 걸으면서 온갖잡생각들이 하나씩 정리가 되고 돌아와서 여행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넘어 여행기획에 도전한다. 





이 경험을나누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내가 찍은  사진으로 엽서도 제작하고, 칼럼도 쓰게 되었다.
나를 통해 산티아고 여행을 다녀온 고객과 소통 인터뷰도 하며 여행문화기획자로서의 삶의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번째 터닝포인트는 40라운드라는 브랜드 네트워크를 만나 개인브랜드에 눈을 뜬 것이다.
서로의 브랜드를 발전시키는 참 생동감 넘치는 모임이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사는구나라는것을 느꼈다.




이곳에서 나의 재능을 발휘해 참여 하면서 성장하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자연스럽게 고용된 삶이 아닌 내 이름 석자로 살기 위한 작은 시도를 하게됐다.
이제부터는 나 스스로를 고용하는 기업가로서 삶을 시작한다.
한참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볼때 내 인생의 또다른 터닝포인트는 어느부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