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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기록/일본

츄부지역 오쿠히다,다카야마,게로 온천여행 이야기



나고야 공항을 통해서 오쿠히다-다카야마-게로 온천지역을 다녀왔다.
일본의 가운데 중부지역은 예로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다. 

가는날부터 걱정이었다. 2월 기온으로는 30여년 만의 한파가 기승이었고, 일본 오쿠히다 온천지대는 폭설로 유명했다.
4일 일정중 3일을 내리는 눈을 맞았다. 도시에 머문다면 하얀 눈을 구경하기도 어려웠을 귀한 눈을
눈이 시리도록 보고 또 보았다. 그러다 눈(雪)에 눈(目)이 화상을 입는다.

시린눈과 몸은 매일 저녁 온천수로 달랜다. 시리고 차가운 공기를 호흡하는동안
몸은 따뜻하게 익는다.  어떤 노천탕에서는 사락사락 쌓인 눈을 황송해했고,
어떤 여정은 피곤에 지쳐 탕 속에서 눈을 감고 졸기도 했다.

곳곳에서 겨울축제를 벌였고 이방인으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참여했다.
우연히 발견한 미술관과 때마침 들려오는 음악 제목을 알아내는 즐거움도 함께 얻었다.
마을마다 각자의 캐릭터를 관찰했고, 캐릭터가 녹아들어간 랜드마츠를 발견하고 즐거워했다.
이제, 3박 4일간 느끼고 체험한 것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