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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의 가나자와] 옛 찾집을 걸으며 마음을 녹이다 - 히가시차야마치

코치 박현진 2012. 1. 18. 18:28



히가시차야마치는 에도시대 고급 게이샤들이 손님을 맞던 요정들이 있던 곳이다.
교토의 게이샤 거리인 기온과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원래 가나자와 찻집은 도시 중심부에 점점이 흩어져 잇었으나, 1820년에 중심부에서부터 나와 네 개 지구로 정리되었다.
그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 동쪽 지역으로 전통과 격식을 자랑하는 문인과 부유한 상인들의 사교장으로 자리잡았다.
에도시대에는 일반적으로 2층 축조가 금지되었으나 찻집 건물만은 예외로 인정되어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을 지키는 찻집과 특산품점을 둘러보는 즐거움을 찾아 많은 관광객들이 즐기는 장소다.
2001년 중요전통건조물보존지구로 지정되었다.



 


길을 따라 찾집에 들어간다. 카가보우차는 건조시킨 매화 줄기를 잘게 잘라 매실 과육과 녹차 등을 혼함하여 만든 차이다
황색이 도는 차로 구수하고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 즐긴다.




히가치 하야가이는 전통의 거리라고는 하나 올드한 느낌은 하나도 들지 않고
잘 다듬어진 현대식 전통이라고 표현하는게 맞겠다.
심플한 테이블 장식이 인상적인데 그 위에 놓인 생화가 예사롭지 않는 균형감각을 준다.







잘 다듬어졌다고 해야할까, 정말 작고 한적한 곳에서 차 한잔 마시며 고상좀 떨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가 있을까.
찻집에서의 연출답게 차를 한모금 마시고 노트를 꺼내 메모하는 모습을 담는다.









체험 후 느낀점을 카피로 써달라는 요청에 
'따뜻한 기운이 가슴에 스미다' 라고 썼다.










2011.11.28 (3N/4D) 가나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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