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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환자 중심의 치과

코치 박현진 2024. 2. 3. 22:29

최근 이가 시려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커져서 치과를 가기로 했다. 
치과진료가 달가운 사람을 없을 것이다.
일년 전 치아 전신개비를 한 번 했기 때문에 치과를 다시 찾는것도 내키지 않았다. 

 

몇 년 전 오른쪽 상단 어금니가 시큰했다.

식사할 때 간헐적으로 시림이 있어 검진을 받았는데 간헐적이고 충치도 없으니 

나이들어가면서 느껴지는 거라고. 가급적 자기의 치아를 쓸수 있을때까지 쓰라고 했다. 

몇달 후 다른 치과를 찾았다. 

잇몸도 괜찮고, 육안으로 봐도 금이 간것도 아니라서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다. 

나는 간헐적인 시림만을 느끼며 몇년을 살았고, 

작년에는 도 다른 치과를 찾아 20년도 더 된 어금니의 아말감을 레진으로 교체하고 충치 검사도 하였다. 

그때도 시린이에 대한 원인, 해결법을 찾을 수 없었다. 

레진으로 교체하고 반응을 살피자고 하는게 다였음. 

 

요 몇달부터는 늘 시렵다가 최근에는 약간 차가운 음식만 닿아도 아프고 시려웠다. 

새로운 치과를 찾아야 했다. 
진정한 환자 중심의 진료를 한다는 한 치과를 소개받았다.  

동네와도 가깝고 무엇보다 원장님이 작년에 코치가 된 분이었다. 

이번에는 시린이 증상 원인을 꼭 찾기를 바라며 치과를 방문. 

 

 

1. 원활한 소통

두 장의 문진표를 작성한다. 무엇때문에 방문했는지, 어느 부위가 불편한지, 

전체적으로 점검해주기를 원하는지, 불편한 부분만 보고 싶은지...

그리고 접수하면서 한번 더 세세한 증상을 묻는다.  

'이가 시리다'는 나에게 어떨때 시린지 찬물 더운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등을 묻는다.

내가 표현한 증상은 토씨하나 안틀리고 치료대 모니터 화면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치료 점검하면서 환자의 불편함, 고통을 충분히 들어주심. 

 

2. 꼼꼼한 점검 

전체 치아를 점검해주기를 원한다고 하니 에브리씽 점검. 

전체 엑스레이, 모든 치아의 사진 촬영, 사랑니 발치를 위해 치아 뿌리까지 볼수 있는 부분 엑스레이까지 촬영함. 

대망의 시린이는 여기서 확실히 확인할수 있었는데 아이스봉을 치아표면, 씹는면, 잇몸에 고루 대어보면서 정확히 어디가 시려운지를 찾아냈다. 3군데 치과에서 시린이를 호소했지만, 귀담아 들은 곳은 여기뿐이다. 

 

3. 정확한 상담

시린이의 원인은 치아와 잇몸사이가 패어있었던 것. 그 사이를 메우면 증상은 사라질거고, 

극심한 통증이 있었던 치아 하나는 신경치료를 하기로 했다. 

치료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예외 상황들을 이해하기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신경다발이 3개가 있어서 순차적으로 처리해야한다고. 4-5회 방문이 필요하다고 한다. 

 

4. 환자 배려

신경치료는 마취가 필수인데 한번에 하면 고통스러울수 있으니 3단계로 시간차를 두고 진행했다. 

내가 지금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어느 정도의 강도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치료과정을 들을 수 있어 덜 불안하였다. 

 

 

 

마취를 틈틈히 하는동안 양치 교육을 받았다.

양치 교육은 신세계였다. 

붉은 색소로 치아표면과 잇몸 사이의 프라그를 염색하고 평소 하던대로 양치를 해보았다. 

꼼꼼히 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잇몸사이, 씹는 면에 붉은 색소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나의 칫솔질 방식은 치표면을 닳게 하고 잇몸과 치아사이를 더 패이게 해서 시린이 증상을 가속화 할 수 있었다는 것. 

프라그는 일종의 이에 낀 때로 이것이 잘 제거되지 않으면 치석이 되고 잇몸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양치는 이로부터 잇몸, 치아를 보호하는 것이어야 한다. 

 

잇몸은 야들야들한 피부다. 구석구석 모공 청소하듯 섬세하게 닦아야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붓기가 생기듯 잇몸도 살짝 붓는다. 부기관리가 필요하다. 

 

위 아래로 나눠 윗 치아부터 하나씩 닦는 법, 
클린팁으로 잇몸 속을 마사지 하는 법, 

치간 치솔로 구석구석 치석 제거  등. 

그동안 몰랐던 양치법을 새롭게 장착함. 

피가 나올경우 마사지로 피를 뺌으로서

잇몸의 붓기를 줄이고 건강한 잇몸을 찾을수 있다고. 

 

양치강의는 이 병원의 진정성을 보여주었다. 

양치교육에 3만원(칫솔,클린팁,치간칫솔 포함)이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3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치위생사 한분이 꼼꼼히 양치 강의를 해주고,

내가 해보게 하고, 직접 닦아도 주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주었다. 

얼른 스케일링하고, 빨리 치료하고 정신없이 돌아가기보다 

방지 교육에 신경을 써주는 것을 보며 환자를 위하는 진정성에 공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