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촉촉이 오는 오늘 오대산 월정사에 다녀왔습니다.
월정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기 위해 MOU를 하는 자리에 영광스럽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코치이자 월정사에서 템플스테이 담당을 하고 계신 김재림 코치님의 연결로 인연이 되었습니다. 한국코치협회 강용수 회장님, 대외협력교육위원회 김영헌 위원장님, 박은하 국장님, 그리고 위원인 저. 그리고 대구에서 와주신 공익위원회 남윤주 국장님과 고원준 간사님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가는 길 내내 억수로 비가 쏟아졌지만, 월정사에 도착하니 날이 싹 개었네요. 전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사찰은 비 온 뒤에는 나무 향기가 더 짙어졌어요.
협약식 후에는 해조 스님과 사찰을 거닐며 곳곳을 안내해 주셨어요.
사람이 태어나 늙고 죽을 때까지 외모도 변하고 가치관, 태도도 변하지만 딱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 마음이래요. 세상을 보는 것은 모두 내 마음에 달려있으니 이 실체 없는 마음을 알아차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사찰에 와서 가장 먼저 만나는 문을 일주문이라고 합니다. 불이문(不二門)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둘이 아닌 경지, 극락과 지옥이 둘이 아니며 번뇌와 깨달음 둘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불교의 철학과 코칭이 많이 닮아있음을 느낍니다.
성철 스님이 던진 화두인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 뜻을 다 헤아릴 수는 없어도 음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코치협회와 월정사 템플스테이가 만들어낼 코칭 프로그램 정말 기대됩니다. 저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
협약식의 내용이 불교신문에 기사로 정리되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