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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100일 글쓰기] #9 내 갈길을 가자

요즘 꿈작업이 참 신비롭다. 다음은 꿈의 내용이다. 길을 걷는데 자가용이 내 앞을 막아 서면서 지난다. 화가난다. 차를 손으로 쳤다. 저만치 가던 차가 멈추더니 뒷자석에서 누가 위협적으로 내린다. 내린 사람의 성별은 여자인데 손에 문구용 가위가 들고 나를 위협한다. 혹시 조폭이 나오면 어떻하지?하며 쫄았다가 그 가위를 보고 피식 웃음이 났다.

 

현실에서의 나는 종종 횡단보도에서 차가 내 앞길을 가로막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나는 차를 퍽소리 나게 친다. 횡단보도는 엄연히 보행자 우선이니까 그게 안지켜지면 화가 난다. 운전자가 더 우위에 있다고 여기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횡단보도에서는 그들이 양보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우회전 신호를 받을지라도. 

 

꿈에서도 내 길을 방해한 차에 화가 났고 소극적인 응징을 했다. 위협적으로 차주가 내릴때 쫌 쫄았는데 내린 사람은 조그마한 여자다. 게다가 무기랍시고 들고 내린게 문구용 가위다. 우스웠고 살짝 겁을 냈던게 무안할 지경이다. 요즘 꿈의 메시지는 내가 확신을 갖고 가는 길에 어딴 사람의 방해도 받아들이지 말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다. 나를 위협하는 무기가 문구용 가위 따위니까.


코치로 진짜 내 갈길을 가자. 누구에게도 쫄지 말고. 



3.1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