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나를 괴롭히던
100일 연속 글쓰기가 어제부로 끝났다.

자기 검열은 던져버리고
아무리 쓸 말이 없어도 매일 자정이 다가오면
뭐라도 쓰게되는 이상하고 신비한 체험의 100일이 끝났다!!

오늘부터 나는 과제를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 날 글쓰기 현황표가 왔다.
훈장처럼 새겨둔다.
100개의 칸을 모두 채운 나에게 박수를!!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보험 적금 84회를 완납했었다. 몇년 전 정말 힘들 때 조금 중도 인출해서 요긴히 썼다. 작년에 남은 금액을 담보로 대출을 했다. 매월 이자가 빠져나가는 것을 보다 '가만, 대체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는거지?' 싶었다. 그냥 대출 청산하고 해약하면 이자가 안나갈건데 말이다.

평생 연금을 받게 되니까 가급적 유지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전화로 문의 했더니 22년 후 매월 9만 7천원을 평~생 받게 될거란다. 22년 후 9만 7천원을 얼마의 가치가 될까? 판단이 바로 섰다. 당장의 고민을 청산 하자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그런데 지금 당장 이자에 시달리면서 22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가끔 미래를 대비해 현재의 기둥이 썩어가는 걸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실수를 하기도 한다. 오늘을 끝으로 앞으로는 현명해질 지어다.


2.25장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글쓰기 습관을 들이겠다고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오늘이 99일 차다. 글을 쓰겠다고 심지어 돈도 냈다. 이 프로젝트에 17명이 함께 한다. 카페에는 매일 자정까지 아무 글이나 올리면 된다. 교정을 봐주지도 않는다. 그저 카톡으로 오늘 자정까지 쓰라고 알람을 주고 자정이 넘으면 오늘 몇명이 마감한 했다는 알림이 온다.

글쓰기에 대한 피드백이 없으니 나는 내가 글을 잘쓰는건지 늘 의심을 하면서 썼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하루에 하나 제목이 있는 글을 원고지 1.5매 이상의 분량으로 써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니 자체검열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간 쓴 98개의 글을 한번 읽어보았다. 최고 분량은 7장을 넘기지 못했다. 일종의 일기라는 생각이 든다. 주요 주제는 꿈, 코칭, 일상 이야기다.

지난 3개월이 넘는 시간을 돌아보니 매일같이 오늘을 뭘쓰지 라는 생각으로 산 것 같다. 소재가 없어 고민 하다가도 밤 11시부터 쓸거리가 떠오른다. 신기한 일이다. 이제는 주제가 있는 글에 포인트를 맞추는 연습을 해야겠다. 지난 100일을 잘해왔듯 하나의 주제를 가진 글도 잘 끌어 쓸수 있을것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매일매일 써보자.


3.2장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사무실을 같이 쓰는 대표가 며칠 새끼 고양이 때문에 고심한다. 사무실 옆 상가 건물 작은 틈새에 빠진 새끼고양이 세마리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는 거다. 천정에 살던 길고양이 가족인데 공사 소음에 놀라서 떨어진 것 같다고. 어미는 그 주변을 며칠째 맴돌고 새끼 고양이들은 하늘을 향해 애처로운 울음만 울었다. 안 봤으면 모를까 그렇게 살고 싶어하는 눈빛을 보고는 도저히 못본 척 할 수 없었단다.

고양이를 꺼내려면 그동안 지은 구조물을 부숴야하는데 공사담당자는 그럴 여유가 없다고 했다. 답답한 마음에 동물 협회에 연락을 했으나 건물주의 동의가 없으면 자신들도 어쩔수 없다는 말인지 막걸린지 모를 시큰둥한 답변만 돌아왔다고 한다. 결국 건물주를 설득해 공사중인 미장을 조금 부수고 새끼를 꺼냈다. 다행이 새끼들은 큰 부상은 없어보였고 어미가 새끼들을 거둬 간 것 같다고 한다. 보람찬 고양이 구조의 경험이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오늘 밤, 세 마리 새끼중 가장 약한 놈이 홀로 발견되었다. 공사장 하수구 물에 잠겨 꼬라지가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대로 두면 죽을것 같아서 결국 데려왔다. 아마도 어미의 보호에서 벗어난 듯 하다고 한다. 야생의 길고양이에게 약한 것은 치명적일 것이다.

다 죽어가고 있는 고양이를 보는데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았다. 자기 집 미장 부수기 아까우니 갓 태어난 생명쯤 죽으면 어떠냐는 무신경한 태도, 동물보호하라고 만들어진 협회의 비협조, 그리고 나 사는 문제에 매몰되 죽어가는 새끼 고양이를 보면서 아무런 감흥이 없던 나까지.

그래도 어린 동물 목숨 한 번 살려보겠다고 기꺼이 집사를 자처한 그녀를 보며 위안을 삼는다. 7월 7일 발견되었다 해서 고양이 이름은 럭키가 되었다. 럭키가 무사히 살길 바란다.


4.54장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디지털 기계의 핵심 기술이 뭘줄 아는가? 바로 2년이 지나는 시점부터 고장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핸드폰의 약정기간은 2년 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 약정이 끝나는 즉시 신규 핸드폰으로 새 약정을 해야하니까. 내 아이폰 도 2년 약정이 끝나는 순간부터 홀로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더니 이제는 그 주기가 더 잦아졌다. 할부금은 한참 더 남았는데...

소프트웨어가 꼬여서 그럴수 있다며 리셋을 해보라는 정보를 들었다. 아이튠즈에서 일반정보를 백업해 놓고 리셋 버튼을 눌렀는데 뭔가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늘 그렇긋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모든 데이터는 그대로 사라졌다.

순간은 아득했으나 정말 필요한 정보, 살릴수 있는 정보를 살펴보니 또 그렇게 극적으로 중요한 데이타는 없더라. 연락처는 다행이 백업이 되었고, 수많은 어플은 싹 지워졌지만 내가 꼭 필요한 어플만 재다운 받아 정리했다. 그러고 보니 오히려 쓸데 없는 잡어플이 정리가 되어 좋았다.

며칠 폭발하던 식욕 줄어서 야식과 간식을 먹지 않고 있다. 그 리듬이 전해져서인가 스마트폰고 자연스러운 다이어트를 맞이하고 있다. 여름 나기용 온/오프라인의 전열정비 기간인가?


2.9장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취미로 연필드로잉을 배우는 동생이 그림을 보여줬다. 잘생긴 남자 모델 사진을 옮겨그렸는데 그림을 전공한 내가 보기에는 아쉬운 점이 먼저 보였다. 일단 꼼꼼하게 잘 그렸다고 칭찬을 한 후, 형태, 양감, 명도 등의 조언을 얹어주었다.

얼마전 에니어그램을 진단하고 해석해주면서 우리가 다른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사고형인 나는 원인을 궁금해하고 해결을 중심으로 고민한다. 감정형인 동생은 주변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감정을 중심으로 사용한다.

감정형인 동생은 그저 잘했다 라는 말이 듣고 싶었던것 같다.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는데 익숙한 나의 의사소통 방식이 서운하고 위축된 모양이다. 다행이 얼마 전의 대화가 더는 오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지 않게 도와준것 같다. 서로 다름을 알았으니 아마 나는 앞으로 동생에게 지적질은 못할것 같다.ㅎㅎㅎ

2.08장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밤에 산책겸 조깅을 하는데 며칠 장마로 하지 못했다. 운동복으로 갈아 입는 순간 '쏴아~'하고 비가 오는 것이 야속했다. 오늘 해가 반짝 났고 저녁까지 마른 하늘을 보장했다. 햇빛 짱짱한 낮이 무색하게 요즈음의 밤은 선선해 운동하기 딱 좋다. 그새 운동 매니아가 된건 아니다. 며칠 내가 보낸 시간을 기록중인 원인이 크다. 


 오늘은 시내에서 점심 약속이 있어 왕복 2시간에 미팅 2시간을 하면서 4시간이 뭉텅이로 나갔다. 그리고 예정에 없던 일을 처리한다고 두어 시간이 또 지났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었는데 오늘의 기록이 이동시간과 잡무로 마무리 되면 억울할 것 같다. 뭔가 기록을 하기 위한 의미있는 활동을 적어야겠다는 투지가 생긴거다. 

 그러다보니 집에 와서 세탁기가 돌아가는 1시간 동안 나는 나가서 운동을 하고 온다. 운동을 하면서는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빨래를 널고 오늘 글쓰기의 마무리를 한다. 늘 야식으로 군것질을 하는데 오늘은 먹지 않겠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하루 일정의 끝을 군것질로 기록되게 둘순 없다는 의지다. 

 기록의 힘이란게 이렇게 무서운 거다. 그래서 선뜻 시작할 수 없었다. 일단 하고 나니 벌써 효과를 보고 있다. 


3.17장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곱슬인 내 머리는 장마기간이 되면 일명 지랄머리가 된다. 가뜩이나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습기를 가득 머금고 제멋대고 꼬시랑 꾸겨진다.

특히 앞쪽 잔머리의 지랄도가 최고에 이른다. 이런 날은 머리를 풀어도 묶어도 답이 없다. 드라이나 고대기로 잠시 정리를 하더라도 곧 부시시해지기에 대충 묶고 만다. 한때는 그 꼴이 보기싫어 매직파마를 했는데 장마 며칠이나 간다고 또 그러나 싶어서 올해는 안할란다.

억지로 만들지 말고 생긴대로 자연스럽게 사는게 가장 속이 편한 것 같다.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으로 비오면 비에 젖어 사는거지 뭐...


1.54장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다이어리를 샀다. 기존에 쓰는 다이어리는 일진이 기록되 있는 다이어리다. 하루의 계획과 특징을 적고 일년치를 일진별로 구성해 기운의 흐름을 관찰 할수 있게 구성되었다. 반년간 잘 쓰고 있다. 그런데도 새 다이어리를 산 이유는 시간 기록에 대한 필요성 때문이었다.

이번 다이어리는 365일로만 표기가 되어 있다. 하루 24시간을 시간별로 기록하는게 목적이다. 시간별로 무엇을 했는가를 기록하다보면 의외로 시간을 허투로 쓰고 있다는 자각이 든다고 한다. 더이상 시간 없어서 못한다는 변명이 안나온다고. 예전에도 엑셀시트 등으로 시간기록을 해보려 했으나 포기했다.

내가 얼마나 폰질을 많이 하고 무의미한 시간을 많이 보내는지 기록을 하지 않아도 대략 알기 때문에 실제 기록된 시간 흐름을 보면 창피할것 같아서 지레 포기한 것도 있을거다. 그런데 24시간 기록을 외치던 저자가 실제 기록을 할수 있는 다이어리를 개발해서 나왔다. 안 할 수가 없다. 오늘부터 1일 이다.

다이어리 명은 '두근두근'이고 작가는 신영준 박사다.



2.56장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서울시에서 주최한 성평등주간기념행사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나는 운좋게 부스를 받아 도형심리코칭을 했다. 솔직한 마음은 긴장 반, 설레임 반이었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심리코칭을 해야하는 부담과 그럼에도 만나게 될 새로운 사람들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초기에 임상을 몇 번 안거치고 실전에 나갔다가 된통 깨진 적이 있어서 한동안 의기소침한 경험이 컸다. 위축된 마음이 오래 가면 이 분야는 포기하고 말 같아서 임상을 하기 시작했다. 무료체험이라는 타이틀로 코칭을 하겠다고 하면 상호의 동의 하에 쫄지 읺도 당당하게 임상을 할수 있다.

그 결과 오늘 세종대왕이 내려다 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오십 명이 넘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약 오분간 만나는 시간동안 사람들은 절박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자기 이야기를 할 기회가 경청해 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알게 된 하루이기도 하다.

온 몸으로 듣는 경청, 인정하는 언어, 마을을 울리는 질문.... 세상에 코칭이 널리 알려진다면 조금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또한 경험만한 스승이 없다는 걸 깨달은 날이기도 하다.

2.88장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BLOG main image
카페인 코치로서 개인의 잠재력을 깨워 비즈니스의 성공자원으로 활용되도록 코칭하고 있습니다. sentipark@gmail.com by 코치 박현진
Total : 959,799
Today : 91 Yesterday : 187

공지사항

카테고리

코치 박현진 (1788)
About (21)
자기다움 코칭 (41)
강의&워크샵 (140)
자기다움 인터뷰 (73)
프로젝트 (212)
칼럼 (96)
브랜드 네트워크 (219)
일상의 기록 (712)
여행기획&기록 (249)
Statistics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