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자 여행 후 예상되는 육체 및 정신적 후유증 

- 해가 뜨면 하루를 잘 마감한 것 같다.
- 춤을 추고 있으면 스모그든 꽃가루든 머든 뿌려줄 것만 같다.
- 반짝이는 발광체만 보면 써먹을 궁리를 한다.
- 공사장의 육중한 기중기 소리도 베이스 비트로 들리며 몸이 따라 리듬을 탄다.
- (밤새 놀아야 하는데) 밤이 되어 졸리면 불안하다. 
- 아침이면 멍 때리고 싶다 (직장인에겐 치명타)
- 아침 조식이 저녁만찬처럼 느껴진다.
- 비트 빠른 음악을 듣고 있으면 누군가가 피쳐링(featuring) 해줄 것 같다. 
- 시도 때도 없이 귀에서 클럽음악 같은 이명이 들린다. 
- 거품을 보면 흥분한다.





모범생활자에게 클럽의 장벽은 매우 높다 


'특종. 명문대 여대생들 일탈현장 사진유출. 전 국민 충격에 휩싸여' 이런 식의 인터넷 기사를 몇 번 접하고, (나중에 그게 새로 생긴 클럽에서 모델을 고용한 노이즈 마케팅 일환인건 밝혀졌다.) 혹은 홍대의 부비부비 클럽 이야기를 듣고 나면 자연스럽게 편견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다 언젠가 정말 우연히 클럽을 한번 가보고 나는 내가 가진 편견의 벽이 얼마나 견고했는지를 알았다. 
클럽이란 게 생각보다 재미난 곳이구나 싶을 무렵(그러고도 감히 홍대 클럽에 출몰은 못했다. 심히 뻘줌하여.) 이비자라는 섬을 접하게 된다. 전세계 클러버들이 한번은 가보고 싶어한다는 곳. 세계적인 디제이들이 자기 음악을 틀어보고 싶어하는 곳.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큰 클럽이 모였다는 곳…. 




[ CLUB 'SPACE' 2011 OPENING PARTY 홍보 영상 ]



섹시 웨이브, 개나 줘버려 

이비자를 탐험할 기회가 주어졌고, 클럽가기엔 뻘줌한 30대 모범생활인의 센티는 나처럼 뻘줌한 사람들에게 뻘쭘의 벽을 깨주겠다는 생각으로 이비자를 경험하러 떠났다.
정신 없는 자유분방함으로 인식되는 이미지와 달리 막상 내가 본 이비자의 느낌은 자유롭고, 자유롭고 자유로웠다는 정도. 그것은 이비자라서 뿐이 아닌 유럽의 전반적인 인상이었다. 남녀노소 몸매 관계없이 비키니 혹은 상의 탈의로 온몸으로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이랄지. 키스 정도는 연인의 기본 애정 표현으로 치는 문화랄지. 남의 시선에 내 자연스러움이 구속 받지 않고 삶을 즐기는 태도 그거다. 

클럽도 그렇다. 꼭 멋진 춤 솜씨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자기 필 충만하게 음악을 즐겨보는 것. 심장이 쿵쿵대는 스피커에 가슴 가는 대로 움직여 보라는 것. 예뻐 보일 필요도 예뻐야 할 필요도 없는 것. 섹시 웨이브는 개나 줘버려!!!
타인의 시선에 지배당해 살아온 모범생활자인 센티로는 처음부터 얼마나 눈치를 보았을지 상상이 되시려나. 그러다가 나도 음악에 몸을 까딱여보고, 소극적인 탱크탑을 구입해서 입고 해변에 누워보기도 하고 그랬다.
후유증이 결코 좋은 의미가 아닌 것은 안다. 그러나 이비자 클럽투어 휴유증은 평생에 한번은 가져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언젠가는 그 후유증을 호소할 날을 기대한다.



위의 글은 2011.07.27 (16N/17D) - 스페인 이비자에 다녀와서 작성한 정보입니다. 

당시의 정보와 다를수 있습니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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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북을 뒤져봐도 이비자는 한 페이지 분량만 소개된다. 휴양을 즐기기 좋은 섬. 그리고 밤에 클럽은 가볼 테면 가보라. 정도의 멘트. 이비자에 단지 휴양만을 즐기러 오는 것 같진 않다. 이비자의 차별점은 바로 전세계 날고 긴다는 DJ들이 여름 한 철 공연을 위해 온다는 점 아닌가. 
바로 클러빙 이라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일년을 벌어 한 달간 이곳에서 살겠다는 유럽 청춘들이 떼로 몰려온다. 때론 크레이지 섬(crazy island)이라 불리는 곳.

밤에는 클럽을 꼭 가봐야 한다. 이왕이면 웬만해선 경험할 수 없는 엄청난 규모의 클럽을 찾아가보자. 이 섬에 머무는 하루 이틀은 올빼미 족이 될 수 밖에 없다. 새벽 2-6시 사이 피크타임을 향하는 시간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야밤에 길을 나서는 클러버들을 위한 디스코 버스가 클럽이 운영 될 동안 클러버들을 실어나른다. 이름만으로도 엉덩이가 들석이는 디스코 버스를 타보며 클럽으로 가는 체험 꼭 해보자. 대표적인 클럽을 소개한다.



1. 섬의 주요 클럽을 운행하는 디스코 버스 노선 / 2.손목에 걸어주는 프리티켓 / 3. 레스토랑마다 티켓을 판다.



클럽 입장권 어떻게 구하나
클럽 티켓박스에서 직접 사는게 가장 비싸다. 해변가나 거리에서 그날 사용하는 프리티켓을 손목에 걸어준다. 
프리티켓이 있으면 어느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혹은 바나 레스토랑에서 할인가격으로 살 수있다.

클럽 어떻게 가나
디스코 버스
 - 새벽에 각 클럽을 순회하는 디스코 버스가 다닌다. http://www.discobus.es/
시내버스
10번 버스가 공항에서 플라야 덴보사를 거쳐 이비자 타운의 항구까지 운행한다.
14번 버스가 플라야 덴보사와 이비자 타운을 30분마다 운행.
3번 버스가 이비자 타운과 샌 안토니오를 30분마다 운행.
택시 - 이비자 타운에서 산 안토니오까지 20-30 유로정도 나온다. 일행이 있다면 생각해볼만한 교통수단.

클럽 정보 안내 
이비자 2014정보 https://myibiza.tv/
클럽 정보 http://www.ibiza-clubbing.com/ 





이비자의 주요 클럽소개 



암네시아 AMNESIA
1970년대 오픈한 세계적으로도 손가락안에드는 규모의 거대한 클럽. 

초기에는 대규모 야외클럽으로 명물이었다가 최근엔 지붕이 생겼다. 유수의 음악을 전한 유명 클럽이다.

위치_이비자타운과 샌 안토니 중간 지점, 디스코 버스 순환 있음
홈페이지_ http://www.amnesia.es





프리빌리지 PRIVILEGE
천문관과 같은 큰 돔형 외관이 우주 정거장 같은 분위기를 낸다. 

25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과 넓은 댄스 플로어, 수영장 위에 뜬 DJ 부스가 라이브 쇼를 즐기기 최적의 장소다.

위치_이비자타운과 샌 안토니 중간 지점, 디스코 버스 순환 있음
홈페이지_ http://www.privilegeibiza.com




파챠 PACHA
히피 시대부터 클럽을 만들어 리뉴얼을 거듭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거듭된 리뉴얼로 실내는 미로같은 구성이지만 방바마 다른 분위기, 음악으로 즐길수 있다.

위치_이비자타운에서 도보 15분.
홈페이지_ http://www.pacha.com




스페이스 SPACE
이비자에서 역사가 오래된 클럽.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다. 

일요일 아침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계속되는 22시간의 파티인 'We Love'가 유명하다.

위치_프라야 덴 보사 중심. 
홈페이지_ http://www.spaceibiza.com




ES 파라디스 ES PARIDISE
로마 시대의 건축, 유리 피라미드, 열대 팜트리의 아름다운 장식이 돋보이는 클럽.
화요일에 열리는 waterparty가 유명하다. 암네시아 거품파티처럼 물을 퍼붓는다.

위치_샌안토니오에 위치 
홈페이지_ http://www.esparadis.com





위의 글은 2011.07.27 (16N/17D) - 스페인 이비자에 다녀와서 작성한 정보입니다. 

당시의 정보와 다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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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자 지도 다운받기 : http://www.ibiza.travel/img/descargas/1_en_mapa_playas.pdf

이비자 시티맵 다운받기: http://www.ibiza.travel/img/descargas/2_en_2_es_mapa%20ciudad%20Ibiza.pdf

이비자 해변 정보 : http://www.ibiza-spotlight.com/beaches_i.htm




이비자의 주요도시 


이비자 타운 Ibiza Town 

이비자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교통의 중심지. 바로 앞에 항구가 있어 주변의 포멘테라 섬까지 가는 페리를 운행한다. 이비자 타운에는 비치가 없기 때문에 해수욕을 즐길 수는 없고 해수욕을 하려면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걸리는 피게레스나 탈라망카, 플라야 덴보사 지역으로 가야 한다. 이비자에 있는 유명한 클럽으로 가는 디스코버스가 이비자 타운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클러빙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


플라야 덴보사 Playa d'en Bossa 

해안을 따라 숙박지가 형성되어있다. 근처에 Space와 Usuaia, BoraBora Beach club 등이 있어 낮에는 해수욕을 즐기고 밤에는 클러빙을 하기에 좋다. 대신 다른 클럽으로 가기에는 교통이 약간 불편하다. 1시간에 1대씩 출발하는 클럽차량을 타거나 또는 디스코버스를 타고 이비자타운으로 가서 거기서 또 다른 디스코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센 안토니오 San Antonio 

해안을 따라 숙박지가 형성되어있다. 근처에 Space와 Usuaia, BoraBora Beach club 등이 있어 낮에는 해수욕을 즐기고 밤에는 클러빙을 하기에 좋다. 대신 다른 클럽으로 가기에는 교통이 약간 불편하다. 1시간에 1대씩 출발하는 클럽차량을 타거나 또는 디스코버스를 타고 이비자타운으로 가서 거기서 또 다른 디스코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TIP : 클러빙이 주 목적이라면 이비자타운에 숙박하는 것이 좋다. 모든 클럽을 돌아보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 플라야 덴보사나 샌안토니오 쪽에 머물면서 해수욕도 즐기고 밤에는 클러빙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





이비자의 주요관광지


포르멘테라 Formentera 

휴양을 원하는 사람은 이비자섬에서 숙박하면서 포멘테라 섬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페리 왕복 43유로. 페리 회사마다 가격은 조금씩 다르다. 이비자 타운 항구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타고 40분 정도 이동하면 갈 수 있다. 활기 넘치는 거리도 웅장한 요새도 찾아볼 수 없지만 오랜 자연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해안절벽과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이 해안 마을을 잘 설명해준다.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이고 가족단위의 휴양객들이 많다. 바다색이 아름다운 비치들이 즐비하다. 선착장에서 차량, 자전거, 오토바이를 렌탈하는 서비스 업체가 있다. 해안가를 따라 자전거로 돌아보며 선텐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 이비자 타운 항구에서 배표를 구입할 수 있다.




↑ 휴양을 위한 평온한 해안가.




달트빌라 Dalt Vila

이비자를 상징하는 유적지는 뭐니 뭐니 해도 구 시가지다. 16세기 지어진 르네상스양식의 성벽으로 둘러 쌓여있고 내부는 미로 같은 골목길이 꼭대기까지 이어진다. 해안 절벽 위에 세워진 요새는 도시를 감싸고 어떤 공격에도 지켜낼 것처럼 보인다. 곳곳에 방어를 위한 포대가 있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해질 무렵에 올라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고 노을을 보기에 좋다. 





히피마켓 Hippy Market 

1973년에 처음으로 열리기 시작한 이 시장은 매주 수요일에만 문을 연다. 이비자에 거주하고 있는 히피들이 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악세사리 등을 팔고 있다. 이비자 타운에서 13번 버스를 타고 Santa Eularia로 가서 18번 버스로 갈아타고 Es Canar로 간다. 해변 쪽으로 걸어가서 도로를 따라 약 1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히피마켓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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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낮. 무더위에 몸을 사리며 그날 저녁을 위한 체력비축을 시도한다.  
6시. 잠실로 뜬다. 어제보다 사람은 더 많다.
한껏 쉬고 온데다 토요일을 불살라 버려도 일요일을 쉴수 있다는 안도의 표정으로 청춘들이 몰려온다.



잔디밭 위라 그런지 자연스러운 피크닉 분위기가 연출된다.
잘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덥다는 이유로 얼음 탄 레드불 한잔을 원샷한다. 
해가 지기전에 지치면 안된다. 이번에는 꼭 티에스토의 공연을 봐야한다.
작년 이비자까지 날아가 데이빗게타, 티에스토, 칼콕스의 무대를 하나도 보지 못하였으므로 오늘의 클라이맥스야말로 기회다.




슬슬 무대 앞으로 가고 관중석 쪽을 바라봤는데 규모는 역시나 크다.
이곳에서 이 많은 관중들앞에서 자신의 음악을 트는 DJ들은 어떤 기분일까.
그것도 100% 그가 트는 음악, 그의 손끝을 향해 환성을 내지르는 관객이 있으니.

디제이들마다 순서가 정해지면서 음악의 강도를 맞추는것 같은데 8시 처키(chuckie)의 공연은 어제 같은 시간대와는 확연히 달랐다.
2일차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전자음악에 문외한인 시선으로 볼때 그렇다는 것.
레드불의 효과인지, chuckie가 분위기를 잘 끌었는지 어느새 10시가 되어버렸다.






드디어 10시 세계적인 DJ 티에스토가 나타났다.
UMF 에서는 티에스토와 칼콕스가 각자의 무대에서 동시에 클로징을 한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칼콕스는 그의 전용부스에서, 티에스토는 메인 부스에서 맡았다.
주로 메인부스에 있되 잠깐동안 칼콕스 부스에 다녀온 결과 비교할 거리가 생겼다.

칼콕스가 애들 마음을 한눈에 알아주어 분위기 맞게 딱딱 음악을 틀어주는 푸근한 이웃 아저씨 같다면,
티에스토는 카리스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무대 자체도 그렇다. 사람좋은 뚱땡이 아저씨를 보완할 만한건 공작깃털로 치장한 댄서 언니들이다. 
양쪽에 나란히 서서 칼콕스 아저씨의 시각적 보완역할을 해낸다. 

티에스토 또한 그의 아우라에 맞게 무대세팅 들어간다.
환한 조명에 화려한 그래픽은 티에스토의 후광역할을 한다. 
그것은 마치 '그대여 카리스마를 틀어주오. 우린 준비되어 있따오~~'의 정서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만했다고나 할까.
게다가 두툼한 어깨는 조명을 등뒤로 후광 실루엣 작렬하시고....




세계적인 명성은 이유가 있다.
화이트 드레스 스타일이 땀에 절어 냄새를 강하게 피울 무렵이 클라이맥스의 끝이다.
늘 학습한다는 자세로 카메라 들고, 쓸거리 찾아 눈에 불을 켜느라 맥주 한잔도 못마셨다. 
이번엔 카메라고 뭣이고 촬영의 의무도 없고 참여자로서 왔으니 최초의 즐김이 아니었을까 싶다.

첫날은 불안했고, 둘째날은 첫날의 불안이 기우였음을 알았다.
주크아웃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한강에서 저런 축제할수 없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번 공연을 보면서 대리만족한 측면도 있다.  
다만 해외 라이센스가 아닌 우리의 기획이어야겠지만.
한국의 문화를 재발견이다 무척 신선한 경험이었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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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언제 부터였던가. 대한민국 여름이 일렉트로닉의 쓰나미다.

올 휴가 시즌은 세계 각국의 내놓라 하는 DJ들이 속속들이 내한한다. 그것도 7,8월에 걸쳐 무려 3건이나 된다.

마치 여름 휴가 대신 이 페스티벌에 같이 휩쓸려 보라는 신호 같다.



1 - 07.21 Sensation Korea @
일산 킨텍스

2 - 8.3~8.4 UMF (Ultra Music Festival) @올림픽경기장

3 - 8.10~8.12 WEC (World Electronica Carnival) @ 가평 자라섬 캠핑장

 

일레트로닉 뮤직. 실은 아직도 잘 모른다. 기계가 만들어내는 건조한 소리.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후크.

애초 이런 음악에 관심이 없었다. 이 음악이 소비되는 클럽에는 더더구나 내 인생과는 무관할거란 생각.

어찌어찌하여 클럽을 가보고 어찌어찌하여 클럽의 천국이라는 이비자를 지난 여름 다녀왔다. 아무래도 내 마음 한구석엔 일렉트로닉의 리듬이 흘렀나보다.

그리고 일상에 적응하며 이비자를 기억 저편으로 묻고 잊고 있었는데 올 여름 일렉트로닉 댄스 페스티벌의 쓰나미가 지난 여름의 추억을 끄집어 낸 거다.

 

일렉트로닉 뮤직, 클럽을 이야기하다 보면 끝내 듣게 되는 단어가 '이비자'.

나는 어쩌다 주워들었지만 클럽 좀 다녔다 하는 사람들은 다들 이비자를 알더라. 이런 말.




에스파냐어로 이비자(ibiza), 까딸루냐어로는 에이비샤 (Eivissa) 로 불린다.

발렌시아에서 동쪽으로 약 80km떨어진 이 섬은 발레아리스 제도의 여러 섬들 중에서 마요르카(Mallorca), 메노르카(Memorca)에 이어 3번째로 큰 섬이다. 면적이 571.6㎢ 이라고 하니 제주도보다는 좀 작겠다.

1960년대 정부가 히피를 단속했고. 구속을 피해 이비자로 몰려든 히피들의 문화를 만든 삶의 터전이 현재 이비자의 시작이다.




누드 비치, 클럽 파티 등 이비자의 명성이 밖으로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을 겨냥한 자본이 몰려들었다.

사업가들은 이곳에 대규모 클럽을 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클럽 즈니스의 중심이 되었다.

데이빗 게타, 티에스코 등 세계 1,2위를 다투는 DJ들이 여름 이비자에서 정규 공연을 한다.

유럽 젊은이들은   이 섬에서 한달을 살기 위해 일년간 일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클러버들의 메카다.  

근래에는 레이디가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시에나 밀러 등 헐리웃 스타, 영국 왕가,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아끼는 휴양지로도 유명해졌다.




그렇게 알게된 이비자 이야기를 하자 마구 흥분하던 후배가 생각난다.
그는 그곳을 이미 갔었던 것이다.

니가 거길 갔단말이야? 전혀 클럽에는 가지 않을 듯한 모범생 이미지.  
웬지 클래식 기타 연주를 들을것 같은 조용조용한 그와 이비자의 이미지와는 도저히 어울릴것 같지않았다.

아주 우연한 발견이었다 했다. 몇 해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훌쩍 유럽여행을 떠났다.
스페인을 여행하다 마요르카 섬을 가기로 마음 먹었단다.

유독 소심하던 그는 그날따라 무척 피곤한 상태였고 귀찮음까지 더해졌다.  

마요르카행 페리가 맞는지 어설픈 영어로 묻는 것도 귀찮아 대신 앞 사람들이 다 마요르카 가겠거니 하며 그들과 같은 표로 달라고 했단다.




페리 탑승 후 한참 졸다가 내린 곳은 기대했던 마요르카가 아닌 이비자!! 이미 돌아가는 배는 마감되었다.

듣도 보도 못한 섬에서 어떻게 하룻밤을 보내야 하나 막막해하며 확인 못해서 엉뚱한 곳에 내린 자신을 자책했다.

그저 그런 섬이려니 생각했다. 숙소를 잡고 현지 정보를 얻고 거기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DJ이들이 공연하는 클럽밀집지라는 소릴 듣고 소심한 그도 재미 삼아 가 봤다.

그날 밤 그는 신대륙을 발견했다.

그가 이비자에 광분하며 했던 말이 아직도 생각난다.

 

낮에는 멍때리기 아주 좋은 그렇고 그런 섬인데, 밤이 되니까 아까 그 섬이 맞는지 황당한거에요.  

그날 밤 클럽 돌아다니느라 잠도 못잤어요. 제가 거기서 밤샜다는 거 믿겠어요?”

 

옛 추억을 회상하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그에게 난  ‘콜롬버스 홍이란 별명을 붙여주었다.

 

콜롬버스 홍처럼 나도 신나게 이비자를 즐겼다.

나도 신났으니 내가 즐긴 이비자 여행을 정리해보겠다.

다만 이것은 내가 여행한 방식이고 여러분은 나름대로 여러분의 방식이 있을거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이비자가 클럽으로만 유명한건 아니다.

기원전 10세기 페니키아인의 무역 중계지로 발달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비자 타운에 있는 구시가지인 달트 빌라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비자는 복합문화유산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어있다.
문화 유적 뿐 아니라 잘 보존된 해초지역과 산호초 지대에는 멸종위기 생물들이 서식할 정도로 청정지역이기 때문이다.
일부는 세계중요 습지대 목록에도 올라 있다.



구시가지 달트빌라 노을 질 때 가자

이비자의 유니크함을 상징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구 시가지 달트빌라(Dalta Vila).

16세기 지어진 르네상스양식의 성벽으로 둘러 쌓여있고 내부는 미로 같은 골목길이 꼭대기까지 이어진다.
해안 절벽 위에 세워진 요새는 도시를 감싸고 어떤 공격에도 지켜낼 것처럼 보인다.
곳곳에 방어를 위한 포대가 있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
해질 무렵에 올라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고 노을을 보기에 좋다.

이왕이면 해질녁 붉은 노을이 질때 식사시간에 맞춰가면 더 좋다.






낮에는 우아하고 여유롭게 선탠을 하자

오후 2. 내가 이비자에 공항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갔을 때,

파랗디 파란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구시가지 언덕이 한눈에 펼쳐지는 것을 보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에이 뻥, 클럽은 무슨....'

그 정도로 평화로운 휴양지일 뿐이었다.

아직 밤이 오지 않았으므로 낮에는 낮에 할수 있는 여가를 즐기면 된다.
바로 해변가를 찾아 태양과 정면승부 선텐.



호텔로비에서 지배인에게 해변이 어디냐고 물었다. 그가 황당한 표정으로 묻는다.

여기 해변이 어디냐고? 어떤 해변? 여긴 섬이고 다 해변이야. 어느 해변을 가고 싶은데?”

어딜 가도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지만 제일 좋은건 숙소와 가까운 해변이다.

해변에 널부러져 선탠을 하면 의외로 짭짤한 팁이 생긴다.

홍보활동 하러 온 요원들이 할인권을 프로모션한다. 운 좋으면 10~20%의 할인권을 얻게 된다.

 





설명 :  이비자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의 살리나스 해변. 각 클럽에서 홍보하러 나왔다.



 

클럽의 피크는 2~6시다  

저녁에 활개를 치는 레스토랑과 바도 문을 닫을 무렵 슬슬 깨어나는 곳은 클럽이다.

이비자 시내와 시내에서 떨어진 대규모 클럽을 순회하는 디스코 버스가 다닌다.

버스 안은 이미 클럽음악이 나오고, 탑승한 사람들은 기대가득한 눈빛을 교환하며 미소짓고 있다.

이비자의 야누스가 윙크하는 시간이다.


 


조식은 브랙퍼스트가 아니라 디너다

일찍 일어나 모닝 토스트를 먹을 생각을 포기해라.

그것은 이비자 외 지역에서 하는 거고 여기선 아침 7시는 저녁이다.

클럽에서 끝까지 있다 돌아올때면 6시가 훌쩍 넘을거다.

어쩌면 조깅하는 여행자와 마주칠지도 모른다.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아끼는 사진이다.

왼쪽 사진의 주인공은 나랑 호텔 숙박자였던 것 같은데 조식당이 오픈하기를 기다렸다가 피곤과 굶주림에 지쳐 쓰러진 것 같다. 손목에는 지난 밤 여러 클럽을 오간듯한 팔찌가 여려 겹이다.

오른쪽은 동틀 무렵 클럽이 끝나고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멍 때리는 클러버들이다.  

긴장 풀린 남성의 식스팩과, 여자 화장의 화룡점정 아이라인이 번져 너구리의 다크서클이 되는 순간이다.




낮잠과 늦잠은 필수다.

낮에는 무리하지 말고 잘 쉬어야 한다.

새벽 클럽의 분위기 속에서 지내려면 강한 체력은 필수니까.

12시가 다 된 시간. 밖으로 나온다. 여행지에서 자정을 넘어 밖으로 나왔는데 인적이 드물면 어쩌나 걱정했더랬다.

걱정도 잠시다. 곧 밤의 이비자가 나타났으니까.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팁을 하나 남기며 이 글을 마칠까 한다.

 



, 못춰도 된다.

나도 소심한 자아를 가진 노멀한 사람이다.

쭉쭉 빵빵한 유럽인 여자사람과 배에 식스팩을 기본으로 장착한 유럽인 남자사람들이 기본인데

그들 사이에서 춤도 못 추면 어째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막상 가보니 그들도 춤을 못추는 것이었다. 저들의 흥에 겨워 추는 그런 막춤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자신 있게 말한다. 섹시웨이브, 개나줘버려.

 




이비자 여행정보

여행박사에서는 8월 17일 출발 딱 한날짜 이비자 원정대를 조직한다. 
이스탄불을 경유하여 바르셀로나 인 - 아웃, 국내선으로 이비자 왕복.  179만원

이비자 상품 http://bit.ly/OT4nYN
이비자 여행정보 http://tourinfo.tourbaksa.com/tour_info/citymap/spain_ibiza/

이비자의 실시간 정보는 페이스북 펜페이지 좋아요를 클릭하시고 여기서 커뮤니케이션 하시라.
여기서 동반자를 구하게 될지도 모른다.

https://www.facebook.com/Ibizawith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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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향락 이런것은 애초에 금지된다고. 삼성 Live 기사에 실으려고 냈다가 거절당한 원고다.
이비자의 코드는 그들과는 아니었던 것이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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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이비자 같이가기 페이지를 운영하면 어떨까.
http://www.facebook.com/Ibizawithme

동행자를 구하기에 가장 적합한 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첫번째 이유는 안전을 보장하는 실명제가 기반 서비스이고, 

두번째는 여행파트너를 정하는 요건으로 취향의 문제가 크다고 봤을 때
페이스북의 친구나 담벼락을 통해 그 사람의 취향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비자를 키워드로 검색할 때 연결 페이지는 
광고는 여행박사에 내가 제작한 콘텐츠 페이지고 블로그는 내 개인 블로그다.

주로 클럽으로 알려져 있고 키워드 검색해서 오는 사람들은 '클럽'에 대한 궁금증으로 들어오는 
20-30대의 젊은 층이고 이들이 잠정 고객이다.

따라서 관심있는 예비 여행자들을 페이스북에 모이게 하는 것으로 어떨까. 
은근 혼자 가는 고객이 있는데 이들을 과거의 게시판 문화로 '동행자구인'은 구태의연함.

살인적인 유료화를 볼때 홀로 여행가서 싱글차지에 비용은 큰 부담일 터. 
룸쉐어를 위한 마음에 맞는 동반자를 구하는 툴이 되지 않을까. 
여기서 동반자를 구하면 여박에서 예약 서비스를 해주고 여행 정보도 주는 것.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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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자라도 보내주는 이벤트인가 싶어 응모한 '이비자 화이트 파티' 이벤트.
며칠 후 초대문자가 떡하니 오지 않았겠는가. 그것도 하루 전날.
잊고 있던 차에 온 문자라 그런지 갈까말까 망설여졌다. 
그래도 이참에 유명하다는 클럽에 가보자. 
이비자 타이틀을 걸고 하는 이벤트를 한번 보기라도 하자는 심산으로 갔다. 

 

입구에서부터 이 파티의 주인공은 SM3이란것을 공고히 알리고
무대위에도 떡하니 허연 차 한대가 놓여있다. 덕분에 리쌍이 공연에도 동선이 제한되어 있다.
무대 앞쪽으로 가면 차에 가려져 차 넘어 DJ의 머리만 동동 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흥에 취한 청춘들 가끔 무대로 슬금슬금 올라가나 차에 흠집이라도 날 것을 염려한 경호원들의 단호한 제지를 받았다.
이날의 무대는 SM3을 위한 것이었으니까.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이비자의 메인 디제이 Danny Marquez와 이비자 댄스팀의 등장이었다.
이비자 화이트 파티라는 타이틀을 붙인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멜론만한 가슴과 개미허리의 섹쉬한 여성과 가죽팬티 하나에 스뎅 선글라스를 낀 완벽한 복근의 남성
4명의 댄서가 등장했고... 그들이 나오는 순간 분위기는 가장 뜨거웠다.

이들은 댄서라 하기엔 춤을 추지 않는 팀이었다. 흐느적 흐느적 완벽한 몸매를 앞뒤 좌우로 잘 보여 줄 뿐.
(하긴 이비자도 그랬지. 아크로바틱을 선보이는 곡예사이거나 화려한 분장의 섹슈얼만 강조한 댄서.)
'이비자'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응모했다가 생각지도 않게 이비자의 추억을 마구마구 떠올려주는 그런날이었다.






2012/03/02 - [인생을 바꾸는 여행/이비자 클럽투어] - 강남에서 열리는 이비자 화이트 파티?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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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한국적인 사고를 가진 보수적인 나였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들을 고백해보련다.
나는 외국 여행중 처음 보는 남자에게 (그것도 외국인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래서 무작정 삼일간 그의 일터로 찾아갔다.
그리고 사심(?)을 가득 담은 러브레터를 써서 보냈다.  
게다가 우정(?)의 표시를 강력히 주장해 볼키스도 당(?)했다. 
이 모든 사건들은 삼십대의 멀쩡히 직장에 다니는 홍대 클럽에도 안 가본 보수적인 처자가 만들어낸 사건이었다. 

세계 최고의 클럽만 모였다는 이비자 취재를 가기 전에 어쨌거나 사전 준비는 필요할것 같아 
바르셀로나 클럽을 답사할 필요는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한 클럽의 DJ에게 반해버렸던 것이다.
대충 DJ의 개념적인 표면은 근육질 몸매에 거의 나시만을 입고 살짝 건들거리거나,
레게머리나 탈색을 하면서 머리털을 못살게 한다거나
혹은 심각한 표정으로 흥에 겨워 이거나...
어쨋거나 전위적 아뤼스트의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진 자.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마감 직전에 들어간 클럽에서 미소하나만큼은 기가 막힌 남자를 발견했다.
자신의 손끝으로 만들어진 음악의 비트의 강약에 따라 흐름에 따라
관중들이 반응하는 모습을 즐기는 모습은 진정 일을 즐기는 자의 모습이었다.
노멀한 멋을 추구하는 전 세계인의 평범한 남자라면 다 갖고 있을 폴로 스타일의 깔끔한 반팔셔츠.
머리 감고 대충 말렸을 털고 나왔을 법한 꾸밈없는 금발머리의 디제이. 
아니. 저것은... 모범생이자나.
 

그 친구를 보고 떠올린 첫 인상이란... 



토종 한국인인 내 눈에는 서양인들이 대체로 박물관에 있는 석상들보단 덜 잘생긴 실체들이었다. 물론 그도 그랬다.
(기억하자 분명 덜 잘생겼다고 했다. 객관적인 시각은 유지하고 있다.)
굳이 표현하자면 조각 같은 미남은 아니나 그리스 풍의 대리석 석상 삘이 충분했다. 




혹은 해맑기 짝이 없는 네로군. 플란더스의 개 파트라슈와 푸른 초원을 뛰어다니는 모습.
딱 저 정도로 묘사할 수 있겠다.

어쨋든 해외가서 웬만큼 배가 안고프면 말을 안 거는 소심한 내가 
그의 존재가 궁금하여 다가가 말을 걸어버렸다는 사실만으로 나의 감동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아달라.
클럽이 마무리 되고 앞뒤 안가리고 찾아가 인사를 건냈다.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그날 따라 관객의 반응도 훌륭했던 터라 몹시 상기되었나보다.
내게 DJ Smile 라고 자기를 소개하며 악수를 나누면서 한 말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그가 한 말에 난 그만 충격을 받고 말았다.
'Thank you. I love my job'

오 멀리 이국만리까지 날아가 내가 가장 감동했던 순간은 
지중해의 이국적인 풍물도 아닌 바로 이 한 문장이었다. 
아이.러브. 마이. 잡.
이 한 마디를 들으러 수만 마일을 날아왔던 걸까. 

나는 그 한마디에 얼어붙은 듯 멈췄다.
매일 밤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소리 속에서도 
나의 레코드 한 번으로 바뀌는 관객들과 교감하며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것은 바로 행복이었구나.
그래서 동양에서 온 여자의 인사에 격하게 감사하며 외치는. 
 
나는... 내가 하는일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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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자는 스페인의 섬 이름이다. 제주도와 비교하면 1/3정도 된다.
대한민국에서의 제주도는 비율이 꽤 크지만 땅떵이 큰 스페인에서 본다면 이비자는 정말 작은 섬이겠다. 
이 섬의 방문을 목적으로 센티는 작년 여름 한복판에 여행을 떠났다. '이비자'를 잘 정제해서 소개하자.

삼십몇년을 내 일생에 '클럽에 갈 일은 없을것'이라는 생각으로 살다가 
정말 우연한 계기로
지인의 초대로 클럽엘 방문했다.
한시간 버티면 용한거라며 끌려가듯 들어갔다가 동이 트고 나서야 
럽 앞 순대국밥 집에서 국물을 떠먹고 있었다. 
그렇다. 의외로 그곳은 재미있었다.
홀로 편견을 갖고 클럽을 정의하고 금을 그어놓고 살아온 내 인생이 조금은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어쩌면 평생을 몰랐을 수도 있는 문화를 알게되니 이래저래 재밌는 정보들이 수집됐다. 
싱가포르의 주크, 스페인의 이비자 섬... 이 정도가 최고로 유명하다는 정도. 
스페인의 이비자는 클러버들의 성지 쯤으로 치부되는것 같았다.
내가 그곳에 갈 가능성이 가장 희박하다고 여겨지는 이비자를 붙잡았다. 아 가보고 싶다.  

이러고 있을 즈음 내 상태를 알아봤는지 회사 동료가 제안을 했다.
"이비자 진짜 매력적인 곳인데 그게 꼭 클럽만 있는건 아니거등요..."
라며 슬슬 말을 풀어놓기 시작한다. 본인이 우연히 그곳으로 가게된 우연적 필연성,
낫 동안의 지중해 바다의 평화로움과 한밤의 클럽이 만들어내는 쾌락의 도시 야누스적 매력.....
그러니깐 결론은 콘텐츠를 잘 만들고 홍보를 해서 이비자 여행을 점령해버리자는 거였다.



▲ 소심한 그에게 나는 '콜롬버스 홍'이라 이름을 붙여줬다.


이비자를 향해 여행하는 동안 나는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었다.
언어불통을 넘어서 내 마음을 전할 용기를,
여행지에서 낮과 밤이 바뀌는 생활 끝에 안구에 실핏줄이 터지는 경험을,
길을 잃어도 당황하지 않는 침착함을 얻었다. 
그것은 날것의 내 모습이었다.

2011년 클로징 파티즈음에 떠났고 올해는 소개를 해야 할 때.
이제 2012년 이비자 시즌이 다가오고 어떻게 표현해 낼까를 고민해야 할 때다.
그 어떤 정보도 어떤 이야기보다 내가 겪은 이
이야기만큼 전달 할 만한게 있을까.
여기, 나의 이비자 이야기를 해
봐야겠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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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링크를 보내온다.
White Ibiza Party. 익숙한 이비자 space클럽 로고에 눈이 확 돌아간다.
삼성 SM3에서 이비자 여행 경품 이벤트라도 하나?
둘다 '이비자'에 환장하는지라 그친구도 얼른 보내줬으리라.

'뭐야  강남이야?'
이비자가 클럽계에서 정말 유명하긴 하나보군. 이름과 로고라도 갖다 쓰는걸 보니.
적잔이 실망을 하다가 그래도 응모는 해본다.
덧글 달기, 블로그 스크랩 등의 기본 응모형태는 트위터, 페이스북은 팬페이지 좋아요를 넘어, 
앱 개발까지 해서 친구 초대까지 하도록 만들었네. 





그런데 몇가지 아쉬운점. 이미지 직접 다운로드야 그렇다치고, 소스코드 복사하기 기능을 마련할거면 
해당 프로모션 메인으로 가는 링크소스는 걸어둘 것이지...
블로그에서 이벤트를 본 사람은 달리 찾아올 방법이 없네.
이벤트 규모는 꽤 큰데 섬세함이 떨어진다.



흠, 내가 직접 걸어주겠어.
http://www.renaultsamsungm.com/myrs/event/event_ing_view.jsp?index=3341&locos=rsm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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