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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보고하고 보고받기 회사생활을 하면서 원할한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중시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보고하기와 보고받기이다. 수평적인 조직에서는 '보고'라는 단어를 거부감있게 받아들인다. 일종의 위계질서를 세우는 것으로 자율스런 분위기의 적이라고 생각하기도한다. 그래서 '전달'이라는 완만한 단어를 써볼까 하지만 '보고'의 목적이 윗사람의 '판단'을 위한 행위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 그건 아닌것 같고. 수평적인 조직에서 '보고하라'고 한다는 것을 시켜야만 할 때, 찌질한 결과가 나온다. 보고의 형식이 흐지부지 해질 때, 팀이 아닌 개인의 일거리일 뿐이다. 이것이 터부시 된다면 그 조직은 미래가 없다고 본다. 이런것마져 내가 시켜야 한단 말인가! 하는 상황을 겪을 때가 있다. 부하직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을 .. 더보기
진짜니까 질리게 써야지 가끔 이런 경우를 겪어봤는가. 나 편하자고 나 돋보이자고 비싼 물건을 마련했다가, 오히려 물건을 보호하는데 온 신경이 가는 경우. 주객이 바뀌어 물품의 노예가 되가는 느낌. 명품 백과 짝퉁 백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을 때, 백으로 가방으로 머리를 가리면 그건 짝퉁, 가방에 비를 안 맞추려 온몸으로 감싸면 그건 오리지널. 또 이런 말도 있다. 명품이 오래가는 이유는 애지중지 아껴쓰기 때문이라는. 청년시절에 입던 바바리 코트를 중년이 되어서도 멋지게 소화하는 것. 구김하나 없이 완벽한 그 옷은 버버리이기 때문이기보단 버버리를 아껴서 입은 결과에 다름아니다. 나이 좀 들면서 저렴한 가격의 여러 디자인으로 골라가며 기분을 내겠다 보다는 좀 비싸도 유행 안타는 좋은 물건을 갖고 오.. 더보기
고객에게 실수 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 오랫만에 동생과 종로거리에 나갔다. 점심 메뉴는 스파게티로 정하고 동생이 추천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갔다. 직원들의 서빙 태도나 음식의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한 여직원이 실수를 했다. 테이블을 정리한 쟁반을 들고 이동하다가 내 앞에서 넘어졌다. 문제는 발사믹소스와 올리브오일이 내가 고이 접어 의자에 걸어둔 외투 위로 엎어진 것이다. 순간 당황한 직원은 외투를 갖고 주방으로 다급히 뛰어갔다. 새로 사서 기분좋게 입고 나온 옷의 봉변. 세탁은 추후의 문제고 그 옷을 입고 오늘 나머지 일정을 보낼 생각에 괴로웠다. 시큼한 발사믹의 냄새와 얼룩이 남을 오일의 얼룩이라니... 잠시 후 여직원은 그 옷을 가져와 이렇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대충 얼룩은 닦아드렸습니다. 옷은 빨아보시구요, 세탁비는 저에게 연.. 더보기
여행상품도 엣지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 봄이다. 봄은 또다시 찾아와 여심을 흔든다. 지난 겨울 무겁고 칙칙한 옷을 뒤로하고 하늘하늘 여성스러운 패션을 찾아 지름신이 강림하는, 봄이다. 몇가지 옷을 사들고 옷걸이에 자랑스럽게 걸어두며 눈길은 욕심넘치게도 책상 위 노트북으로 향하고 있다. 그렇게 주말의 오후는 오프라인의 쇼핑몰에서 저녁의 두어시간은 온라인 쇼핑몰 산책에 바치어졌다. 오래 입을 옷은 매장에서 눈으로 보고 직접 입어보고 마음에 들면 가격이 조금 비싸도 구입한다. 온라인 같은 경우 반은 운에 맡기며 한계절 잠깐 입고 말 옷들을 구입하곤 한다. 싸면서도 질은 그닥 떨어지지 않지만, 오래 두고는 입지 못할. 그런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알고 있다. 이곳에서는 꽤나 싼 가격에 한 계절 무난히 넘길만한 옷들을 취급한다. (나름 명품 .. 더보기
산티아고 서비스 산티아고 여행같이 특수한 경험을 얻으려면 우선 상황이 되어야 하고 그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한다. 동기와 의지가 있다면 반은 달성한 셈이지만, 여기서 한가지를 더 추가 하자면 그것은 바로 데드라인, 배수진 곧, '마감'이다. 나는 정말 해야겠다는 일은 결심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하기로 결심하면 어떻게든 데드라인을 그었다. 단기적인 계획은 아니었고 최소 1년은 두고봐야 하는 것으로. 카미노의 길도 일년 정도 슬슬 구슬러 보고 떠났다. 가끔 지인들에게 내 아이디어로 구상된 서비스를 해주곤 하는데 그야말로 내 시간과 관심을 나눠주는 서비스이다. 이거 웬만큼 애정을 갖지 않고서는 하기 힘들다. 사람들은 계획은 세우고 실행은 안한다. 강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나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서 탄생했.. 더보기
내 계획에 데드라인을 적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람들은 계획은 세우고 실행은 안한다. 특히나 쉽게 시작 할 수 있으나 꾸준히 지속되어야 하는 일일수록 그렇다. 예를 들어 '어학을 마스터 한다'라는 위대한 목표 아래 작은 계획을 잡아나가지. 어학책 2페이지를 학습하여 한 달 후에는 한 권을 마스터 한다는 것 처럼. 가끔 지인들에게 내 아이디어로 구상된 서비스를 해주곤 하는데 그야말로 내 시간과 관심을 나눠주는 서비스이다. 이거 웬만큼 애정을 갖지 않고서는 하기 힘들다. 데드라인을 정하고 때마다 한 번씩 체크해 주는거다. 나에게 털어놓긴 했지만,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과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 (예를 들어 러닝머신을 오늘도 20분 뛰었어, 이번주는 소설 한 권을 다 읽었어) 타인이 한번쯤 상기시켜 주는 것으로 선언이 지켜지지 않을 것에대한 불편함의 감정이 .. 더보기
사장님, 관객 앞에서 줄넘기라도 넘으세요~ 최근에 다큐멘터리 [맨 온 와이어]와 함께하는 여행박사 신사쵸와의 영화데이트 이벤트가 있다. 삶과 꿈에 대한 열정적인 태도로 한 기업을 일구고 [열정이 있다면 무모한 도전은 없다]의 자서전을 낸 바 있는 신창연 저자의 열정적인 도전,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하는 와중에도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를 횡단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만들어낸 '필리페 페티와 친구들' 이 두 사이를 관통하는 코드를 '열정'이라는 키워드로 뽑고, 영화감상과 저자-독자와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 이벤트를 영화사측과 출판사가 공동기획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으로 --------------------------------------------------------------------------------------.. 더보기
센스쟁이 신문사의 귀여운 낚시질 아침 신문에서 잠깐, 정운찬 총리가 아바타를 '집'에서 봤다고 하여 개봉중인 영화를 어떻게 집에서 보냐며 불법으로 인터넷 다운을 봤음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총리의 불법 다운로드 행위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에게 엄청난 곤혹을 치르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몇시간 후 한겨레가 직접 편집한, 네이버 메인 뉴스에서 제목을 보고 뻔히 아는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클릭질을 하고 말았다. [정운찬, 아바타 괜히봤어...어떡해] 신문사들 낚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렇다면 총리실에선 이렇게 말해야 한다. 뽀로롱~ 출발비디오여행 ! 원문기사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04027.htm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