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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근의 성장의 기쁨을 느끼는 세 가지 요소 by 퍼스널브랜드PD 박현진 요즘 나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운전이다.4월 5일 아침. 더 이상의 운전에 두려움을 느끼고 싶지 않아 차를 끌고 과감히 나왔다. 초보운전자들이 하는 우여곡절을 겪어냈다. 지금은 매일같이 더 나은 운전을 하고 있다. 운동이다.시작한 뒤로 꾸준히 하고 있다. 어떤 한계점을 목표하고 넘는 목표지향적이지는 않다. 운동의 강도와 횟수와 그때의 몸상태를 기록해두었다. 몇달 후 내가 하는 운동강도를 비교해보면 작게라도 성장했다는게 증명이 된다. 코칭을 배웠다.2일간 18시간을 투자했다. 상대의 경청과 공감 그리고 성장 시키는 질문. 타인의 성장을 돕고 나도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고 싶은 나. 코칭이야말로 나의 인격을 성장시킬 수 있는 훌륭한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세가지로 나는 생기있는 .. 더보기
그 곳에 섬이 있었네 @삼성전자 LIVE 2012.08.03 더보기
[월간 VIVID BNT] 구글맵으로 여행기획하는 여자 [여행문화 기획자 박현진 칼럼] 구글맵으로 여행기획하는 여자 남의 이야기만 하면서 정작 자기의 이야기를 하지 집어내지 못하는 사람들. 본인이 가진 콘텐츠를 발굴해 책으로 엮을 소재를 발굴하는 탐험캠프가 있으면 어떨까? 제주도가 적합할것 같은데. 존경하는 글쓰기 코치로부터 이런 여행을 기획하지 않겠느냐고 제안받았을 때, 나는 제주도를 한 번도 못 가본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하고 싶었다. 자신의 책이 될만한 이야기를 발굴하겠다는 고객층이 두꺼울 리도 없었다. 시간 여유가 충분하지 않기도 했거니와 이 기획 하나를 위해 현장 답사를 갈 수 없었다. 제주에 관한 정보라고는 한라봉과 한라산이 전부인 채로 우선 기획부터 들어갔다. 주제는 ‘책이 되는 내 이야기 탐험캠프’. 컨셉은 내 이야기는 한 줄도 안 쓰면서 남의.. 더보기
[월간 VIVID BNT] 점심식사와 바꾼 골목여행 [여행문화기획자 박현진 컬럼]점심식사와 바꾼 골목여행 철들고부터 나의 주거환경은 늘 아파트였다. 열살 무렵까지는 일반주택 2층을 넘기지 않았다. 첫 아파트에 대한 기억은 공포였다. 열 살 무렵이었는데 길고 빽빽한 고층 건물로 둘러싸인 공간에 서 있었다. 목이 부러지도록 고개를 젖혔더니 하얀 건물이 하늘과 맞닿아 있었다. 아찔한 높이에 적잖이 당황했던것 같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높은 층 어느 한칸에서 내가 살게 될 거란 점이었다. 게다가 17단지까지 구획된 공간은 하나같이 똑같았다. 건물 전면에 표시된 숫자가 아니었던들 단지 구분이나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 성인이 되어 내가 살 곳은 내가 선택할 수 있을 즈음 나는 아파트를 피해 주택가에 둥지를 틀었다. 여기에는 아파트에는 없는 환경이 하나 있었으니 바.. 더보기
도시민의 귀촌여행 비비정 프리덤 도시민의 귀촌여행 비비정 프리덤 @ 전북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 마을 2012.06.23 ~ 06.24 여름 햇살이 뜨거울 때 유기농 귀촌 여행을 떠났다. 모기에 종아리를 뜯기느라 한동안 고생했지만, 꽤 낭만적인 귀촌 체험이었다. 우연히 한 청년을 알게 됐고(방년 25세 꽃띠 청년) 그와 뜻이 통하는 청년들이 귀촌해서 저들끼리 술도 빚고 마을 사람들과 창작활동도 하고 산다고 했다. 다들 서울로 서울로 하는 마당에 이런 기특한 일이 있나. 얼른 그 마을도 탐방해보고 나를 비롯해 내 주변의 공해에 찌든 이들에게 도시탈출의 기회를 선물하고자 귀촌체험 여행을 기획하기에 이른다. '아주 자연스럽게 마실 가듯 이 마을에서 지내다 가고 싶다'가 이 콘셉트었다. 비비정 마을은?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에 있는 마을.. 더보기
[월간 VIVID BNT] 지루한 일상, 그녀가 도망갔다 지루한 일상, 그녀가 도망갔다 운명이었다. 수천 마일을 비행한 후 그를 만났다. 빳빳하게 다려입은 셔츠가 땀에 젖어 흐느적거린다. 얼굴 가득 세로 주름을 만들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저 좋아 죽겠다는 표정이다. 약간의 알코올이 그를 기분좋게 했다. 동이 밝아올 때쯤, 내 손등에 키스를 얹는 금발머리 남자는 나에게 속삭인다. 어느 정도 예감한 나는 그만 반해버린다. 순간 내 인생의 어느 부분이 변하는 것을 느꼈다. 여기는 바르셀로나. 일상이 지루해 죽겠을 무렵 나를 구원해줄 비행기 티켓을 쥐고 날아왔다. 도시 자체가 예술이라는 가우디의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닌다. 어떤 세부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일상에서는 늘 계획을 세워야 했으니까 이곳에서만큼은 그런 것쯤 가뿐히 무시한다. 설혹 길을 잃으면 택시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