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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기록/한국

내면의 아티스트를 회복하러 떠난 강릉 2박 3일 [1탄] - 일하며, 먹으며, 즐기며...

토요일 오전 300프로젝트 소모임 퍼스널 브랜드 컨설팅 마치고 

가빈씨의 브랜드 컨설팅 2차 워크아웃을 마치고 

저녁부터 달려 강릉 경포대로 달렸다. 

일정이 많았던 주말이다. 


강원도에 미팅이 있는 데 하루 일찍 도착해서 여유있게 보내기로 했다. 

마침 '아티스틱'함으로 무장된 내가 요새 감각이 떨어지는 경향이 높아서 

아티스틱함을 어서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지식소통 조연심 대표님이 배려해주었다. 


솔향 온천의 해수사우나에서 일박 하기로 한다.

여행가이자 사업가 캘커타커뮤니케이션 고윤환 대표님의 강력추천이었다. 

평일엔 회사 꾸리고 주말 2박3일은 강원도 사천의 집에서 보낸다는 멋진 라이프를 실현중이다.

이렇게 멋진라이프라니. 

이날 밤은 짭짤한 해수를 만끽하며 온몸을 불살랐다. 

아침에 숫가마에서 땀을 쫙쫙 뽑고, 

또 자다가 뭔 바람이 불었는지 헬스장 가서 기초 맨몸운동가지 마쳤다.

 



느즈막히 12시쯤 만나 아점으로 막국수를 선택했다. 

역시 시골 맛집으로 안내하는 고윤환 대표님. 

숲 한가운데 막국수 집만 하나 덩그러니 있어요.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어요. 

국산 깨를 듬뿍 뿌린 막국수를 국물까지 한대접 하고 

메밀국수 삶은 따끈한 물을 마셨다. (몸에 좋대)






이후 강릉 = 커피 이다. 모던한 커피전문점 브라질로 안내, 막국수투어에서 만족했으므로 두말없이 따라간다. 


* 브라질 
강원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73-2
033-662-1259



일층도 아름답지만 이층으로 올라선 수간 감탄이. 

넓은 창을 통해 바다가 쏱아져 들어온다. 







둘다 앱빠임을 자처하기에 친해졌던 고윤환 대표님 (인터뷰 보기


"물건 내놓을 때 연락해요. 양털과 블랙베리가 필요해요!"
아이폰 게임 헤이데이를 하며 신났다.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앱을 삭제했다가 장터에 아이템 좀 드리려고 몇달만에 접속했다는. 

놀랍도록 디테일한 게임설계를 입이 닳토록 칭찬에 칭찬. 







헤이데이 아이템 전수를 끝으로 강릉의 또다른 만남을 하러 떠남. 

한국여성수련원 김영녀 원장님. 

늘 뵐때마다 멋진 스타일에 감탄하는데, 이날의 패션도 멋지심. 

짙은 황토옐로 자켓에 로얄블루 스카프로 선명하게 나타나셨다!!

데려간 곳은 강릉 경포호수 근처의 '유디트의 정원'.

한국인 남편을 따라 강릉에 정착한 독일 여인 유디트씨가 운영하는 카페다. 

순식간에 강릉의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100년된 독일 가구가 곳곳에 배치되었다. 




mu지식소통 조연심 대표님과 유디트, 한국여성수련원 김영녀 원장님.




아쉽게도 일찍 문을 닫아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클래식한 모던함에 반해 한참을 구경했다. 



유디트 씨의 할아버지의 젊은 무용가 시절의 사진이란다.

가장 높은곳에 걸려 눈에 띄기도 했고, 비상하는 몸체의 자유로움이 한껏 느껴져서 오래 지켜보았던 사진.



* 유디트의 정원

강원 강릉시 저동 677-12

033-646-9757




한국인 남편을 따라 강릉에서 정착해 살며 책도 출간했다.  





토요일 저녁의 지방은 서울같지 않다. 

원장님이 고르고 고르신 밥집이 무려 3군데가 문을 닫았던 것. 


산채정식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산채정식 돌솥밥을 먹고도 만원이다. 

게다가 껍질째 먹어도 되는 보드라운 게장무침도 포함이다. 

가격에 놀라고 서비스에 반했다. 서울서는 3만원 받아야 할 듯. 

반찬이 비워져서 미안해하며 리필을 요청했는데 

미리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는 답이 왔다. 서비스도 짱이다.


* 오대산 산채 

강릉시 교1동 하슬라로 232번길 13-13번지

033-641-9582 / 010-8338-4258





저녁내내 담소를 하며 의견을 듣기도 하는 밤. 

강릉의 밤은 먹투어와 담소로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