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하면서 2박 3일간 함께한 사람들.

산에서는 별명으로 통하느라 나이도 직업도 모른다고들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도 직업은 넘겨두고 

내가 느낀대로의 13인을 간략히 소개한다.

서로에게 딱 맞는 닉네임을 지어주기까지 3일이면 충분했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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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26 05: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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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나요... 저도 한번 참여해보고 싶네요.... ㅎ
    부담이 되긴 하지만요..

백두대간프로젝트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Pilot 

2016.04.05-04.07 @ 정령치에서 매요리까지 




민박 아줌마 에피소드
어제저녁에 짐을 푼다고 방을 안내하주신 아주머니.
인순이 샘을 보더니 고개를 갸웃하심. 

"닮았죠?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일행의 장난스런 말에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던 아주머니.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시면서 힐끗 보신다.
그리고 나중에 일행에게 말했단다.
"어제는 긴가 민가 했는데, 오늘 보니까 확실이 아니네. 아니야"









서울로 오는 날 아침, 소지 태우기 의식을 진행했다. 

원래의 계획은 밤에 마당에 촛불을 켠 채로 분위기 있게 태우는 것이었는데,

엄청난 폭우에 엄두를 못내고 아침에 하게 되었다. 


소지 태우기는 사람꽃 여행 안석현 대표님의 아이디어였다. 

소지는 '소원을 새긴 백지'다.

 제주에서는 소지를 가슴에 품어 소원을 새기고 신목에 걸어두는 의식이 있다고 한다.

본래는 글 모르는 할머니들을 위해 생겨난 의식인데

우리는 여기에서 소원을 빌어 태우는 것으로 마무리 짓기로 했다.





오는 내내 벚꽃 터널을 지나면서 룰루랄라 하면서 올라왔다. 

평일 한복판 2박 3일의 산행이라 그런지 

교통 체증의 스트레스 없이 한없이 즐기다 온 산행이었다. 

두번째 산행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된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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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프로젝트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Pliot 

2016.04.05-04.07 @ 정령치에서 매요리까지 






여원제 민박에서 출발하며 단체사진. 현수막 참 알차게 쓴다~

둘째날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이 날씨가 좋았다.




다시 시작된 고동버전 등산. 

마라톤 휴유증으로 인한 고관절과 무릎의 통증이 재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절뚝거림으로...

안석현대표님이 주신 스틱이 정말 유용했다. 그거 없었으면 휴~~








이 산자락까지 고동이 올라올수 있었던 건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배려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린다.


저에게 방울토마토를 주시고, 
건포도를 주시고,
구운계란을 주시고, 
사과를 주시고,
오이를 주시고,
홍삼액기스를 주시고,
사과즙을 주시고,
곶감을 주시고,
육포를 주시고, 
말린 망고를 주시고,
대추절임을 주시고, 
땅콩, 잣, 호두를 주시고,
원두커피를 주시고,
스틱을 주시고, 
근육테이프를 붙여주시고....

끊임없이 받기만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꼭 보답하겠나이다.
고맙습니다.





매요리 마을로 내려온게 오후 3시.

산대장님이 끓여준 오뎅국으로 에피타이저를. 

라면과 어제 아침 민박집에서 가져온 김치와 찬밥이 꿀맛임.  

세숫대야만한 냄비의 라면이 순간 사라짐. 

식사를 마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앞으로 10Km가 남았고, 

백두대간 길의 특성상 중간에 이탈할수 있는 길이 없었다.

한번 산을 타면 10Km는 계속 가야할 상황. 

일행은 초보자들이 많은데 비라도 오면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러 우리는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숙소까지도 10Km였으니까. 





이렇게 걸어가다가 문득 누군가가 제안했다. 

"산에서 좋은 공기 마시고 왔는데, 도로주면을 걸으라니 매연 마시고 별로다. 온천합시다!!!"

모두의 반가운 동의로 우리는 온천으로 GOGO~~




온천을 하고 나오니 저녁 7시 30분. 

만약 우리가 산행을 감행했다면 산에 있을 시간이었다.

엄청난 폭우를 보며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현명했는지를 자화자찬하는 시간을 가진 후, 

주변 맛집을 찾아 이동~~





폭우를 뚫고 찾아온 맛집. 한공기 뚝딱 비우는 그맛. 







2일간 즐겁게, 무사하게 산행을 마쳤다. 

늦꿈 김창권님이 발매한 음반도 선물로 받고 기쁨의 원샷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둘째날 밤이 이렇게 지난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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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프로젝트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Pliot 

2016.04.05-04.07 @ 정령치에서 매요리까지 




드디어 백두대간 프로젝트가 시작하는 첫 날이다. 

밤새 잠을 설쳤다. 새벽에 나와야 하는데 혹시라도 늦잠이라도 잘까 싶어서. 

인순샘의 '같이 가자'라는 제안 이후로 신속,급속하게 모인 13명의 멤버와 2박 3일 산행을 한다. 

일정이 바쁘다는 핑계로 나는 전날 배낭을 꺼냈고, 

다행이 수년 만에 만난 등산화와 배낭은 무사히 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드디어 전라도 남원에 도착.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음식이 나오기 전 13명의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냥 자기소개하긴 뻘줌하니 도구를 드렸다. 

[이름, 하는 일, 나는ooo] 로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알파고, 블랙홀, 오지라퍼... 다들 자신을 상징하는 인상적인 키워드로 각인시킨다.

그 중에 인순이 샘이 소개한 '늦바람'이 참 와 닿았다. 

뭐든 새로운 일에 도전하시고 호기심을 갖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모습.

이렇게 프로젝트까지 함께 하시는 모습들이 참 멋진 분이다.







준비운동과 준비해간 기념 현수막.

원숭이의 해에 원숭이같이 날랜 산행을 기원하며. 

디자인은 [비 오리진] 에서 지원해줬다. ㅎㅎㅎ













미쓰 고둥. 은밀한 B급취향을 가진 오지라퍼 산에서는 고동보다 느린 속도로 기어감. 폼 하나 만큼은 전문산악인 


전날 잠을 설친 데다 오랫만의 산행이기도 하여 산에서 나는 기어다녔다.

그런 나를 보더니 인순이 샘은 '고둥이 지나가는거 같어'라고 하시고 

그 뒤부터 나는 '고둥'이라 불리게 되었다.

조금 전 '오지라퍼'라고 소개를 했는데..... 산에서만큼은 오지랖도 소용 없었다.







"나 방금 생일 맞았어"

오후 3시. 인순샘의 생일을 고리봉에서 맞이했다. 

"나 이제 60살이야. 그동안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나가야지

산맥의 한 봉우리에서 대자연의 공기를 들이마시며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드라마틱했다.

나도 내 나이 60살을 그렇게 당당하게 맞이하고 싶다.













여행은 예측불가능 함이 더해져야 더 재밌다.

일정이 꼬여서 생각지 않게 야간산행을 했다.

예정된 8KM에서 무려 6 KM를 더 한 14KM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저녁 7:30에 예약한 여원제 민박에 짐을 풀었다.

묵은지 김치가 맛스러운 저녁 상으로 허기를 달래다. 






화통한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가 돼지고기가 가득 든 김치찌개와 묵은 김치로 상을 봐주었다.

서비스로 김치 부침개까지 나왔는데 막걸리 안주로는 최고였다. 


인순샘의 생일을 축하하러 케익도 준비해왔는데, 

아주아주 우연스럽게도 삼순이라는 이름을 가진 민박 아주머니도 오늘이 생일이었다.

집 수리를 하느라 바빠 미역국도 못드셔서 오늘 못내 서운했는데, 

이렇게라도 생일을 챙길 수 있음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하셨다.

인순삼순 순이님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건배가 이어지고 케익커팅도 함께 했다.

지리산의 첫날이 이렇게 저물어 간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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