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뭔가를 만들어보겠다는 창작품 제작욕구가 스믈스믈 올라온다.
술은 잘 못한다. 마시는 목적 자체인 경우는 나와는 평생 거리가 있을 것이다.
가끔 와인은 좀 알고 싶어지긴 한다.
맛과 멋을 부리기에 와인만한 술도 없다.
와인으로는 꽤 색다른 버전의 음료도 만들어낸다.
샹그리아는 여름날 남은 와인으로 만들어 먹어봤다.
겨울이 가기 전 와인으로 만드는 서양식 쌍화타 뱅쇼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이 바로 오늘 저녁 생겨났다.
귀가하는 길에 통 계피를 샀다. 나무껍질인듯 한데 베트남산이다.
집에는 늘 존재하는 본래의 맛을 알 수 없는 유통기한이 얼마나 남았을지 모를 레드와인이 있다.

재료 - 사과반개, 귤 3개, 먹다 남은거 다 털어온 와인 한병 반, 통후추5알, 황설탕 2숟갈, 계피



과일을 썰어 넣고, 설탕 두스푼에 먹다 남은, 유통기한을 알 수 없는 와인들 모조리 때려넣는다.

 



계피는 서핑해보니 물에 씻고 담궈놓으란다. 생각없이 그냥 넣었으면 낭패볼 뻔.
긴 막대 형태인데 톱으로 썰어야 하나 고민하다 그냥 뺀치로 부러뜨렸다.



40여분 약불에 뭉근하게 끓여낸다.
계피는 향신료다. 향신료는 몇개만 집어넣으면 되는데 무식하게 저렇게 많이 넣었다.
계피 한두 막대면 향긋했을텐데 무더기로 쳐넣으니 매운 냄새가 너무 강해서 못마시게 될까 두려웠다.
중간에 얼른 걷어내었다.

이렇게 만든 뱅쇼는 병에 담아두었다가 하루 숙성시켜서 마실때마다 데워먹으면 일주일은 간다고 한다.
만들자 마자 한잔 마시고 가족에게도 권했다.
40여분을 끓였더니 1/3정도 졸여지고, 두어잔 나눠마시시 두컵 남은것 같다. 
귀한 술이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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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란 단어에 두드러기 있는 사람이라면 스테이크란 단어가 반갑겠지만,
스테이크는 뻥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두부 부침개다. 

스테이크의 의미가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불에 뭉근히 구웠다는 의미긴 하나.
두부를 '두툼이'썰어 프라이팬에 잘 구워냈으므로 그냥 '스테이크'란 단어에 묻어가자.

단골 두붓집에서 사는 검은콩으로 만든 두부.
양념 없이 맨입으로 먹어도 무척 고소하고 맛있다.
그러다 변화를 주고 싶어 두툼하게 잘라 구웠다.
넓적하게 썰면 뒤집개로 뒤집다가 모양이 잘 흐트러진다.
요렇게 잘라 구우면 4면을 90도로 돌려 4면을 골고루 익힐 수 있다. 



생시금치, 대추방울토마토, 블랙 올리브를 올리브와 발사믹에 살짝 저며 얹어냈다.
스테이크에 샐러드는 필수잖아?


 



노릇노릇한 두부를 한입 베어 먹는다.
두툼한 조각이 한입 가득 들어온다. 
넙데데한 두부만 먹다가 이렇게 먹는 것도 새로움.
써는 방식만으로 맛이 달라!!!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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