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같은 분위기의 고즈넉한 분위기의 신호타카 온천 호텔.
여행을 왔다면 쇼핑도 해야 하고 주변에 관광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호텔의 고요하기만한 분위기가 불편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일본의 알프스를 감상하는 로프웨이가 바로 옆에 있기에 이 단점(?) 눈 녹듯 사라진다.



ⓒ 신호타카 로프웨이 공식CD

30분에 한 번씩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어서 가야한다.
제 1,2 로프웨이 왕복권이 어른 기준으로 2,800엔이다. (어린이 1,400엔)

해발 1,117m의 신호타카온천에서 시라카바히라역(しらかば平驛)까지,
다시 해발 2156m의 니시호타카구치역(西穗高口驛)까지 2번에 나누어서 올라가는데 각각 4분, 7분이 걸린다.


 


150명을 태울 수 있는 복층식 곤돌라를를 타고 하얀 세상을 가로지르는동안 
다들 하는 노동이 있다. 바로 창에 어린 성애 제거하기. 
한번 긁고 돌아서면 다시 얇은 얼음막이 형성된다. 외부의 추위가 어느정도 인지 가늠이 된다.
깨작깨작 유리표면을 긁어내는게 은근히 힘이 든다. 그런데 다들 창에 달라붙어 이 노동을 즐긴다. 




눈을 긁어 겨우 시야를 확보했다. 촬영 몇컷을 하고나니 다시 뿌옇게 서리기 시작.







11분간을 쉼없이 올라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 앞 수은주가 가르키는 온도는 무려 영하 18도.
정상이라 그런지 바람을 타고 잔설이 뺨을 때리고 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쪼끔 오바스러운 표현을 하자면 심장이 멈출듯한 아름다움이다.
(물론 너무 추워서 심장이 얼어버릴것 같았기도 하지만)


 

 


따뜻한 차를 서비스 하는 휴게소 겸 식당. 
덧신을 신고 이곳에서 산을 타는 사람들이 쉬는 장소이기도 하다.
차 한잔에 얼었던 귀끝 코끝이 간지럽게 풀린다.

 



 


심장을 난로가에 녹이고 설벽을 보러 나갔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눈길을 내고, 쉬고, 눈이 쌓이고, 다시 눈길을 내고, 쌓이고, 길을 내고.... 
겨울 내내 이렇게 보낼것이다.




로프웨이를 타고  시라카바히라역으로 돌아와 역 주변을 산책한다.
족욕탕도 있고 온천수로 모락모락 하게 유혹하지만 쉬이 도전하는 사람은 없다.
발을 담갔다 빼는 순간 얼어버릴테니까.
난로가에 앉아 마무리는 맛있다고 소문난 갓구운 크로와상을 먹고
상점에서 여러 기념품과 토산품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운이 좋게도 마침 축제기간이다. 가마쿠라 마츠리(2월1~14일)가 열린다.
신호타카 호텔과 약 5분여 거리인데 무료 송영을 해준다.

가마쿠라는 눈을 단단히 쌓고 그 안을 파 공간을 만든 것으로 이글루를 연상하면 된다.
900년 전 겨울 산을 넘는 여행객들이 쉬어가던 데서 유래한다.
마을이 오붓한 축제인데 여행객도 참여가능한 열린 축제다.

마을 초입에 띄엄띄엄 초가 밝혀져 있다. 2-3시간 타는 스팟용 초인데 이 초 가는 것도 일이겠네요...
했더니 '마을 주민들이 켜고 주민들이 알아서 교체 합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소소한 마을 축제. 눈이 절반인 마을에 이런 축제 하나쯤 전지역민이 나서도 될듯 싶었다.





이렇게 쌓인 가마쿠라들이 몇채 있다. 가마쿠라 마다 내부가 다르다.
코타츠가 있기도 하고 이로리를 둘러싸고 벤치에 앉아 오손도손 군것질을 하기도 한다.





가마쿠라 바에서는 일본술을 절찬리 판매중이다.
한잔 백엔. 요거 한잔 원샷하고 뜨뜻하게 올라오는 알골 기운에 의지, 축제를 즐긴다.




등을 밝히는데 개별적으로 눈꽃 모양의 디자인도 보인다. 그런데... 



맨 앞줄 시선을 사로 잡는 등이 있으니,  이것은 김. 카마쿠라와 김의 상관관계를 물었으나
누군가가 그냥 갖다 붙였나보다는 결론이다.
작품을 제작한 사람의 예술적(?) 정신세계를 상상해본다.


 


따끈한 코타츠가 있는 가마쿠라. 코타츠에 발을 넣고 따끈함을 즐기며 바깥을 본다.
잘 타오르는 장작. 축제는 한창이다.
이장 쯤 돼보이는 남자가 마이크를 잡고 다들 모이라고 안내한다.




아이들이 나와서 콩을 던진다. 콩은 잡신을 몰아내고 복을 가져온다는 미신이 있다.
아 설명 듣는 순간. 인중에 콩이 맞아버렸다. 나에게도 복이 있나니...
떡메치기 일인당 3번 치게 해준다. 물을 적시고 친 떡을 뒤집어준다.
잠시 후 찰떡은 떡고물을 묻혀 참여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준다. 



 


또 하나 인상 적인 것.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작은 소방차가 주차된것이 보인다. 
마을사람들이 운영하는 소방차라고 한다.
자발적으로 소방훈련도 받고 마을에 화재가 발생하면 직접 출동도 한단다. 
실제 소방차보다 먼저 화재 현장에 도착한단다.
화려한 규모는 아니었지만 마을 사람끼리 삼삼오오 모여 지내는 마츠리 은근히 매력있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BLOG main image
카페인 코치로서 개인의 잠재력을 깨워 비즈니스의 성공자원으로 활용되도록 코칭하고 있습니다. sentipark@gmail.com by 코치 박현진
Total : 950,358
Today : 139 Yesterday : 333

공지사항

카테고리

코치 박현진 (1785)
About (21)
자기다움 코칭 (41)
강의&워크샵 (139)
자기다움 인터뷰 (73)
프로젝트 (212)
칼럼 (96)
브랜드 네트워크 (219)
일상의 기록 (710)
여행기획&기록 (249)
Statistics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