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를 알게 된건 2010년이다.
한동안 우리나라에서도 버블티가 유행했다는데 글쎄 나는 기억에 없다. 
대만에선 쩐주나이차 (珍珠奶茶)로 불렸다.
쩐주는 진주, 나이차는 홍차에 우유를 섞은 밀크티다.
즉 진주처럼 동글동글하게 빚은 타피오카를 뜻한다.
타피오카 (Tapioca)는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 녹말로써
카사바의 뿌리는 생것의 경우 20~30%의 녹말을 함유하고 있다.
이것을 짓이겨 녹말을 물로 씻어내 침전시킨 후 건조시켜서 타피오카를만든다.
 이 원형녹말을 다양한 칼라의 천연파우더와 혼합하면 ‘Bubble Tea’의 주원료인 가지각색의 Tapioca가 만들어 진다.
무지방, 저칼로리, 무설탕, 무콜레스테롤, 칼슘과 비타민C 성분의 식품이다.
이 버블티를 대만에 갔을 때서야 마주하게 되었는데,  
어느 노점의 줄을 두바퀴 휘어감고도 넘치는 것을 보자
본능적으로 '맛집'이란 것을 감지했고 그 대열에 합류했다.

내가 만난 알록달록 오색 유치찬란하지 않았다.
버블이라는 발음에서 느껴지듯 보글대며 밝은 느낌 대신
묵직하고 잘 졸여낸 콩장같은 아이로 다가왔다.
'심플'한 블랙펄이 핵심이다.

 
 
▲ 대만 대학교 근처에 있는 버블티 노점.


한쪽에선 계속 타피오카를 졸여내고 한쪽에서는 쉼없이 얼음을 간다.
컵에 막 덜어낸 김이 모락모락 나는 타피오카에 흰 우유를 붓고 갈아낸 얼음을 빠뜨린다.
그리고 비닐 뚜껑을 덮어 뒤집는다. 그 사이 흑설탕에 졸인 타피오카는
흰 우유와 섞여 부드러운 갈색의 마블링을 만들어낸다.
빨대를 꽃고 한모금 빨때면 첫맛은 달착 미지근한 알갱이가 굵은 빨대를 타고 올라와
속을 달래주며 점차 차가운 음료가 되어간다.

이 모든 동작은 순식간에 이뤄진다. 눈 깜짝 하면 완성된 음료 한 잔이 내 손에 들어온느 것이다.
저 맛의 근원이 궁금하여 한참을 관찰했는데 같이 줄서 대기하던 어느 유학생이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타피오카를요 흑설탕에 한참 졸이는 거에요."

그 후로 숫하게 많은 버블티를 만나봤지만, 안습의 맛만을 남긴채 좌절해야 했다.
던킨에서도 버블티가 나왔길래 시켰다.
이건 딱딱하고 덜익은 반죽을 씹는 느낌이라니. 체할 것 같은 딱딱한 내용물.

 
▲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이온몰 지하 푸드코트에서 발견한 버블티 매장.  

꽁꾸안의 추억을 뒤로 하고 , 싱가포르에서 만난 버블티
한참을 줄 서있길래 웬지 그때의 버블티이련가 싶어 시켰다.
미숫가루 넣은 고소함은 있었으나, 농익은 블랙펄은 어디에도 없더라.

 

버블티 후기

2010/10/10 - [Tour roman] - 도시남녀의 야시시(夜時始) 타이베이
2011/09/13 - [Tour roman/Taiwan] - 센티가 추천하는 타이베이 뒷골목 - 꽁꾸안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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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인. 국립대만대학교. 
국립대 말고도 한 정거장 거리의 구텅역에 사립대학이 있어학생들이 많은 곳이다. 
대학가 주변은 언제나 붐비기 마련이지만 그 주변을 조금 만 벗어난 골목에는 명랑하지만 차분한 그런 거리가 있다.




요기가 대반대학 앞 교차로 이 횡단보도 앞에 대만대학 정문이 있다.
횡단보도가 있지만, 자전거족을 위한 것이다. 사람이 걷기엔 신호는 짧고 거리는 엄~청 길다. 
대만대학 안에는 스쿠터 운행이 금지되어 오로지 자전거는 가능하다고.
그래서 그런지 이 근처에 자전거 엄청 많다.







국립대만대학 맞은편으로 들어가면 카페골목들이 나온다.
와슨스 옆, 청핑슈덴(서점) 으로 쭉~~~ 들어감.
그 골목 일대에 숨겨진 뒷골목 나옴.







주거지역인데 띄엄띄엄 개조한 카페, 레스토랑이 눈에 띈다.
개 한마리 안 짖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골목이다.



 
그곳에서 보물 같은 장소를 발견했다.  전통 찾집인데, 
유리창 안으로 들여다 본 풍경은 좌식 테이블에 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사람들.
그리고 작은 찾잔을 조심스레 마시는 모습.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들어갔다.

물론 관광객을 겨냥하고 만들어진 가게가 아니기 때문에,  메뉴를 봐도 에로사항이 많긴 하다.
사진메뉴는 고사하고 영어로 표기된 메뉴도 마련되어 있지 않는 곳이 태반이다.
검은 색을 한자요 흰색을 종이라는 현실을 인정하며
그럴싸하게 생긴 한자메뉴를 운에 맏기며 찍어야 한다. 눈치가 생명이다. 




차 종류가 참 많았는데 내가 찍은 차는 주인여인이 말하길 그건 타이완 차가 아닌 중국하란다.
나는 그럼 중국차 말고 대만 차 중에서 인기있는 차를 달라고 했다. 
화로에 불을 붙이고 도자 주전자에 물이 끓으면 쥔장이 나와 차 한잔을 우리는 시범을 보여 준다. 
차의 향도 확인하게 해주고.  차 한잔 맛볼 때까지 그 과정이 참 좋다. 초대 받은 느낌이랄까. 





큰 대로를 따라 나와. 먹자골목과 꽁꾸안 야시장으로 가보자.
조금전과는 달리 왁자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거기에 같이 동화된다.



먹자골목에는 세계의 온갖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그룹지어 다니는 젊은이들의 열기,
볼거리 살거리의 부담이 적은  야시장과 먹자 골목. 만나는 장소마다 활기넘친다.   


그리고 이 지역 빼놓을 수 없는 곳. 
리버사이드(링크). 꽁꾸안의 분위기 세트 최종본 이라  할 수 있겠다. 

조분조분한 골목, 활기찬 야시장 거리, 그리고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
고것이 센티식 꽁꾸안식 골목 즐기는 법이 되겠다.





2009.07.09 (7N/8D) Taipei
ⓒ copyright by sentipark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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