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로드 독서모임 -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2016.08.26 am11:00  

비너스로드 '양생' 독서모입 두번째 시간에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 







1. 자기구원으로서의 공부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각자 정의내리는 '공부'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허준으로 인해 동의보감이라는 비전이 열리기도 했지만, 동의보감은 무엇보다 그 편찬자인 허준의 생을 구해 주었다. 자기구원으로서의 공부다. 흔히 생각하듯 ‘온갖 고난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가 있었기에 고난으로부터 구원을 받는 것이다. -41


지금 우리는 구원받는 중. 이 책을 볼때가 해밀학교 토크쇼 기획중이었는데 

결국 나의 현재 관심사인 '공부'라는 키워드로 풀어가게되었다. 나를 구원하는 것이 일이고 공부다. 

일을 위해 억지 공부를 하는게 아닌 공부를 하다보니 일도 그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일수도. 




2. 아래 글에 의하면 우리는 매번 생사를 경험합니다. 여러분의 매일 경험하는 생사는 어떠한가요? 만약 바꾸고 싶다면 어떤 경험으로 바뀌길 원하나요? 


하루는 곧 일생의 축소판이다. 즉 인간은 매일 아침 태어나고 매일 밤 죽는다. 탄생과 소멸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루는 이 과정을 성찰하고 훈련하는 최고의 현장이다. 어떻게 잠들 것인가? 이것이 곧 내가 ‘죽음의 강’을 건너는 모습에 다름 아니다.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 이것이 곧 다시 태어나는 순간의 생생한 현장이다. 죽음과 내세에 대한 훈련으로 이보다 더 분명하고 쉬운 건 없다. -166


내가 물리적으로 가장 소멸을 매일 같이 반복했던 때가 바로 산티아고를 걸을 때였던것 같다.
하루의 에너지를 다 써버릴만큼 녹초가 되어야 숙소에 도착해 밥을 먹고 잠을 잤다. 
한 방울까지 다 쥐어짠 느낌. 휴대폰 밧데리로 치자면 0% 직전으로 당장이라도 잠으로 충전하지 않으면 
영영 깨어나지 않을 것 같은 조바심이 들 정도였으니 초반에는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 같았다. 
그런데 신기한건 그 다음날 아침이면 충전 0%일것 같은 신체상태가 빵빵히 차오르는 것이다. 
아마 그때가 내가 0과 100의 탄생과 소멸을 반복했던 때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매우 놀랍게도 헬게이트는 날이 갈수록 닫혀갔다.
신기하게도 반나절만에 0에 수렵하던 체력이 1/3은 남아도는 지경에 이르렀다. 
반복훈련으로 체력이 어느정도 만들어지자 심지어는 매일저녁 그날의 일기를 다 쓰고 잤다.
소멸할수록 더 생생할수 있다는걸 그때 어렴풋이 깨다았던 것 같다. 
얼마 후 나는 참으로 널널한 여행자가 되었던 것이다. 
나는 요새 좀 더 적극적인 소멸을 맞이하고 싶다. 그래야 더 생생하게 태어날수 있을테니까


3. 몸에 대한 주도권, 자기의 몸을 살펴보기,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는 것을 권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몸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음식이건 노동이건 성생활이건 자신이 조절하는 범위를 넘어 버리는 순간 병이 된다. 병이란 그 균형점이 깨어졌음을 알려 주는 표지다. 몸에 대한 주도권의 확보란 다시는 병에 걸리기 전의 상태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이런 결단이 없이는 병을 치유했다고 할 수도 없다. 왜나하면 일단 회복되고 나면 본래의 패턴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다시 과식과 과로, 과음이 기다리는 세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병도 되돌아온다. 약간 스타일과 형식만 바꾼 채. 이것이 바로 윤회다. 누군가 그랬다던가 “사람은 평생 단 하나의 병만을 앓는다”고. 따라서 병을 치유한다는 건 이 윤회의 사슬을 끊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내 몸의 주도건을 가졌을까?
웬지 병이 드러나기 직전의 상태에서 나는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하루를 마무리 할때 적극적인 자기소멸의 경지를 얻을 것. 
그것이 과식과 비만인 나의 덧을 벗어나는  것이란 자기진단을 내려본다.  



4. 한 해가 짧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 책의 선물, 인식전환!!

여름을 이렇게 보내고 나면, 가을이 되어도 거둘 것이 없다. 남들은 추수에 바쁜데 홀로 텅 비 가슴 부여잡고 정처 없이 떠돌 수밖에. 우울증이 발생하는 것도 이 지점이다. 그런 이들에게 겨울은 그저 춥고 스산할 따름이다. 해서, 겨울은 성찰이 아니라 봄을 기다리는 ‘과도기’가되고 만다. 언제 봄이 오나? 이것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 순간 특히 신장은 소외되고 만다. 신장의 기운이 성글어지면 열정과 끈기의 밀도는 점점 떨어지고 만다. 이러고 나면 한해는 늘 너무 짧다. 해가 바뀔 때면 늘상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고 삶은 덧없노라는 한탄들이 반복된다. 차이는 생성을 낳지만 반복은 망상을 낳는다. 망상이란 한마디로 시간과 공간이 따로 노는 것을 뜻한다. 겨울엔 봄을 기다리고 봄엔 가을을 꿈꾸고, 여기에선 저곳을, 저기에선 또 다른 곳을…. 이런 ‘엇박’들 속에서 ‘지금, 여기’의 시공간성은 해체되어 버린다. 남는 것은 오직 부질없는 망상들의 쳇바퀴뿐. 이 ‘차이 없는 반복’속에선 아무것도 생성되지 못한다. 인생도, 우주도. 그러므로 그 부질없는 쳇바퀴를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지금, 여기’라는 현장을 오롯이 주시할 일이다. “겨울에 여름을 그리워하지 않고 밤에 새벽을 기다리지 않는” 툰드라의 유목민들이 그러하듯.

맘에 콕 박히는 문장. 내가 그러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지금 현재에 충실할 것. 
이 포스팅을 하는 지금 이 순간에.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국내도서
저자 : 고미숙(Ko Mi-Sook)
출판 : 북드라망 20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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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대화를 방해하던 귀염둥이 몽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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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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