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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제주도와 이스타항공

제주도 갈 일이 있었다.
제주 공항에서 캠프 장소까지는 1시간 가량. 미팅시간은 2시.
좀 일찍 도착하지 머..하며 10시 항공을 끊었더랬다.
예정시간보다 늦게 일어나 혹시 몰라 공항버스 시간을 검색했다.

아뿔사...
30분 간격으로 오는 배차시간으로는 도저히 공항까지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급하게 이스타항공사이트로 검색해서 항공시간을 미뤄야 했다.

이럴수가...
메인페이지 접속이 안된다. 전화를 시도했으나 상담원이 통화중이어서 결국 포기했다.
검색의 검색을 통해, 서브 페이지 경로를 겨우 확보하고 좌석도 없길래 수수료 만원을 내고 취소했다. 

다른 항공사를 이용,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고 서둘러 채비를 하고 공항버스를 타러 나갔다.
김포공항이요. 라며 결제를 하려는데, 기가막힌 대답이 들렸다.
'김포공항 안가요. 인천공항 직항인데요.'

그렇다. 국내선을 탈일이 없었던 나는 항상 이용하는 버스가
김포를 경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거였다.

아, 직항버스라니...
항공권 변경하느라 이스타 항공 사이트에서 삽질한 시간까지 떠올라 마구 화가 치솟았다. 
스스로 어이없어하며 다른 정류장까지 갔으나,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할듯 하여 택시를 탔다. 
돈삽질, 시간삽질, 검색삽질....
따지고 보면 무신경한 내탓도 있지만, 검색삽질에 유독 열이 뻗히는구나.


덧.
이스타 항공은 이 사실을 알까? 아직 모르는게 분명하다.
이 포스트를 쓰며 혹시나 해서 검색해봤는데,
여전하다. 아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