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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태백산 겨울 산행 2021.1.23 강원도 태백산(1567m) with 자뻑, 감대, 반반, 고동, 땡비 유일사 – 쉼터 – 천제단 – 장군봉 – 당골(8.8km) 2016년에 처음 산에 갔을 때 현수막을 만들었었다. 매년 그해의 동물을 등장시켜 현수막을 제작했는데 이번이 2021년 6번째다. 산악회의 역사가 깊어지고 있다. n년차 산행인의 경험과 경력자들의 조언을 받아 이제는 겨울산의 어느정도 무장을 해야하는지를 아는 차림. 잠깐 걸었는데 이미 온몸은 땀으로 흠뻑....산 초입부터 안개가 가득했다. 안개에 얼음씨앗이 들어있는지 머리카락 엉겨붙었다. 장군봉에 도달했으나 추워서 기념사진 찍는 것 포기. 올라가면 갈수록 상고대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풍경이 가득. 잠시 상고대 풍경 구경. 이 겨울에도 푸르던 나무가 유독 눈에 띔.. 더보기
설악산 새벽 등반 오색 - 대청-희운각-천불동 설악산 오색 - 대청-희운각-천불동 2020.7.5 -7.6 무박2일 with 자뻑, 자왕, 몽벨, 고동, 감대, 땡비, 반반, 블랙 4년 전에 멋도 모르고 지리산 1박 3일 종주를 했었더랬다. 작년 추석에 설악산 공룡 능선을 타려고 오색에서 출발했다가 비가 와서 결국 포기했었다. 드디어 올 여름 설악산을 다시 가기로 했다. 모두 일정을 맞춰본 결과 무박 2일이었다. 아무래도 여자들에게 이 일정으로 공룡능선 종주는 어렵지 싶어 남자들은 공룡 능선으로 여자들은 희운각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오색에서 새벽 3:30에 출발했다. 한시간 정도 오르면 곧 동이 튼다. 여름의 새벽은 참 빨리 온다. 가장 힘든 것은 바이오리듬이 깨지는 거였다. 6월 내내 11시 취침, 6시 기상으로 패턴을 맞춰놨는데, .. 더보기
어린이날 등산 대야산 어린이날 등산 대야산 2020.5.5 with 자뻑, 자왕, 늦꿈, 고동, 감대, 몽벨 5월 5일 어린이날, 어른이들은 백두대간 속리산 대야산 다녀왔다. 맑고, 흐리고, 비 쏟아지고... 세가지 기상변화를 겪었다. 4년 전에 백두대간 처음 하고 알게된 나의 저질 체력. 팀에게 민폐끼치지 않고 오래 함께하고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다. 코로나로 여차저차 센터도 휴업하는 등을 핑계로 두 달 반을 쉬었더니 오늘 10km가 안되는 산행에 근육통이 예상된다. 낼 당장 센터 등록 결심!!! 열심히 국내 명산 잘 둘러보자요. 올해도 잘 부탁해요. 덧. 두릅인줄 알고 소중하게 인원수만큼 땄는데 ㅋㅋ 알고 보니 잡초였다고... 더보기
백두대간 산자령 겨울트레킹 백두대간 프로젝트 산자령 2020.1.27 @백두대간 산자령 참여자 : 자뻑, 반반, 고동, 감대, 자왕, 땡비 올겨울 도시에서는 눈구경이 힘들었다. 이번 겨울은 눈구경을 못해보고 지나가나 싶었는데 백두대간 겨울코스로 산자령을 가기로 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현수막을 만들었다. 2016년부터 시작했으니 5개째의 현수막이다. 괜히 세어보면서 뿌듯뿌듯. 올해 눈이 적어서 스키장이 애를 먹는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대관령이 있는 겨울산이지만 눈이 발목에도 못 미칠 만큼 적긴 했다. 그래도 도시에서 구경도 못할 눈이기에 감사함. 쉘터 안에서 끓여 먹는 라면먹고 또 다시 출발. 이정도 난이도는 얼마든지. 모처럼 겨울 산 실컷 구경하고 온 날. 성수동에서 갈비 뜯어먹으면서 마무리! 더보기
해밀산악회 @묻지마 피서 오늘은 해밀산악회 역대 최초 4인 출발를 무사히 잘 다녀왔다. 사실 너무 최소 인원이라 어제 저녁에도 우리가 가긴 가는 거냐고 서로 확인을 했다. 그리고 오늘은 묻지마 컨셉답게 목적지도 모른 채 차에 실려 갔다. 내린 곳은 남양주 어디쯤의 산. 등산하고 밥먹고 맥주 한 캔 하고 헤엄까지하고 음청 씐났다요~ 오늘도 운전에 요리에 산행가이드에 세이프 요원에 총무에 일당 백으로 애써주신 어미새 대장님, 늘 추억의 사진을 남겨주시는 블랙님 감사드린다. 내년엔 다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아침식사 후 아무 계획이 없는 커피 타임. 정말로 딸랑 네명이 피서를 가게 될 줄 몰랐다. 계곡 입수 전 산악회원답게 등산부터 시작. 잠시 가는 길에 쉬어가기. 나는 이번여름 피서를 따로가지 않기에 묻지마에서 다 해결하기로 했다... 더보기
[백두대간 프로젝트] 성삼재에서 정령치까지 [백두대간 프로젝트] 성삼재에서 정령치까지 2019.7.13-14 참여자 : 늦꿈, 자뻑, 고동, 감대, 자왕, 블랙 올해 생일은 지리산에서 맞기로 했다. 7월 12일 늦꿈님, 7월 14일 나 두 명의 생일이나 축하할 수 있는 달이다. 성삼재에서 정녕치까지 약 7km의 구간을 진행하게 되었다. 3년전 처음 백두대간 길을 지리산에서 시작하고, 계절마다 풍경이 좋은 산들을 띄엄띄엄 다니다가 무려 3년 만에 백두대간 길을 다시 이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어쩌나 싶어서 얼음물을 세통이나 지고 갔는데, 다행이 구름이 많아서 시원했다. 산등성을 지날때 촉촉했는데 구름의 가운데에 있었던 거다. 지상에서 보는 구름 속에 우리가 떠 있었던 것. 성삼재에서 출발해 고리봉 도착.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만복대를 향해 .. 더보기
석가탄신일 수락산 등반 석가탄신일 수락산 등반 2019.5.12 @수락산 참여자 : 자뻑, 고동, 감대, 블랙, 몽벨 수락산석탄일 그냥 보낼 수 없어서 가까운 산이라도 가기로 했다. 늘 새벽에 출발해 밤늦게 오는 백두대간길과는 달리 아침 10시에 느긋하게 만났다. 습관은 무서운거다. 늘 강남구청 방면으로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아차 싶어서 내렸다. 수락산행 방면 지하철은 나처럼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80%가 넘었다. 노원구에서 수십년을 살면서 수락산을 한번도 등반한 적이 없다. 등산객을 위한 온갖 포차들이 생경하다. 평소대로 간식거리를 사나보다 했는데 수락산역에서는 무려 족발을 판다. 아침에 콩나물 들어간 오뎅국물을 시원하게 들이키고 간다. 동네산이라고 쉽게 보면 안된다. ‘악’자 들어가는 산은 산세가 험하다. 여기는 수'락'.. 더보기
[백두대간 프로젝트] 쾌방령에서 추풍령까지 [백두대간 프로젝트] 쾌방령에서 추풍령까지 2019.4.5 참여자 : 늦꿈, 자뻑, 고동, 감대, 자왕, 반반 백두대간을 해보자고 팀을 만든지 어언 4년 차다. 2016년 4월5일 처음으로 13명이 모여 2박 3일 지리산을 시작으로 벌써 네번째 식목일을 맞이했다. 그 당시 우연히 식목일에 일정을 잡았는데, 알고보니 식목일이 인순샘의 생일이었던 것이었다. 그 후로 매년 4월 5일은 산행과 생파를 겸한 공식 일정이 되었다. 식목일을 기념하러 떠난 날, 아이러니하게 강원도 지역에 대형 산불이 일었다. 불길이 어서 잡히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산행을 한다. 산에는 벌써 봄이 와 있었다. 연분홍 치마를 펼쳐놓은 듯한 진달래 무더기, 노랗게 피어난 생강나무, 망울을 맺어낸 살구꽃... 처음 대간 할 때 매우 느린 속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