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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글쓰기

월요일이 되고, 새해가 밝았다 아침부터 분주했다. 연말과 연초의 정적을 깨는 월요일이다. 밀린 카톡과 메일에 답을 한다. 월의 스케줄이 조금씩 채워지면서 흥도 함께 올라온다. 마음이 활기로와지니 몸에도 활력을 내고자하는 마음이 났다. 진작 사두었던 운동매트를 거실에 펼쳤다. 8월 이후 운동하러 가지 못했다. 몇 달 만에 레깅스를 입고 맨몸 운동을 했다. 잠깐 움직였는데 땀 흐른다. 체육시설이 문을 닫아서 운동을 못한다는건 핑계 맞다... 내친 김에 맨몸 운동 루틴을 짜야겠다. 캐틀벨과 덤벨을 무게별로 구비해 놔야겠다.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더보기
온라인 퍼실리테이팅 스킬업 블루밍경영연구소의 인터널코치육성 프로그램의 FT를 하고 있다. 블루밍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하고, 별도로 내 사무실에서 운영도 한다.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진행을 했는데 올해는 온라인 운영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오프라인 모임을 두려워하는 분들의 온라인 운영 문의가 있고, 공간제약이 없는 온라인이 한편으로는 편하기도 하다. 다만 어떻게 온라인으로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운영하느냐의 스킬이 필요하다. (비대면 강의에서 폭망한다는 코치들의 사례가 심심찮게 들린다.) 일요일인 오늘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온라인 강의에 몰입했다. 김상임 대표코치님이 FT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퍼실리테이팅 스킬을 전수해주셨다. 20시간 과정을 온라인으로 어떻게 전달해야할까 걱정이 있었는데 설레임으로 바뀌고 있.. 더보기
영감이 퍼뜩 떠오를 때 새해 첫날은 휴가처럼 보냈다. SNS에서는 새해 첫날 해맞이를 하거나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거나 등으로 좀 특별하게 보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느긋하게 집에서 뒹굴렀다. 몇몇 지인이 새해 인사를 건네왔고, 나는 회신과 함께 '올해는 어떤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성형하고 싶다, 영어 공부할거다, 사업 확장할거다는 답과 예상치 못한 질문이다. 그러는 너는 올해 무슨 계획이 있냐는 물음이 있었다. 나는 나름의 계획을 세웠는데, 연말에 그걸 다 이루고 나도 그저 기분일 것 같다고, 일종의 to do list를 끝낸듯해서 아쉽다. 설레는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싶다고 했다.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면 설레인다는데, 내가 세운 목표와 계획이 도전적이지 않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다. 충분히 도전적인 목표도 있다... 더보기
기록의 쓸모 기록의 쓸모 국내도서 저자 : 이승희 출판 : 도서출판북스톤 2020.05.21 상세보기 저자는 기록광이다. 일을 잘하기 위해 여러 방식의 메모를 하다가 기록에 대한 책도 한 권 쓰게 되었다. 영감을 모으는 인스타채널, 손으로 쓰는 일상의 메모 등, 저자가 기록하는 방식도 작소 소소하게 시작한다. 내가 주로 하는 기록들을 정리해봤다. 모닝페이지 - 아침에 무의식 상태에서 손으로 써내려가기. 일기쓰기 - 블로그로 100일을 목표로 68일째 쓰는 중이다. 독서노트 - 책의 와닿는 문장과 소감 정리해두기 코칭노트 - 손으로 마구 쓰는 메모, 워크플로위로 순차 기록 등 혼용이다. 여기서 정리가 되면 별도의 문서로 만든다. 블로깅 - 진행중인 일이나 한 일들을 정리해서 기록해둔다. 나의 업무 포트폴리오가 된다. .. 더보기
혼자 일하기 며칠째 데드라인 없는 일을 끌어가고 있었다. 마무리하는 나의 의지가 가장 중요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미루는 것에 그럴싸한 핑계는 댈 수 있다. 건강검진과 추가 검진에 대한 불안감, 코로나 상황의 갇혀 지내는 자의 우울감, 집안의 개인적인 일도 있어서 마음이 심란함... 등등. 빨리 해버리면 되는걸 알면서도 몸과 마음이 뭉게고 있다. 안하고 있으니 몸이라도 편할까 싶지만 그건 또 아니다. 정말 웃기는 상황이지만 과로 상태가 된다. 한시간 후에, 저녁에, 새벽에 해야지로 미루면서 자꾸 딴짓을 한다. 그리고 새벽이 되면 너무 피곤해서 잔다. 수면의 질이 좋을리가 없다. 늦게 일어나 또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결국 한달을 미루다 오늘 밤에 후딱 해치웠다. 그리고 동료 코치님에게 피드백을 요청했다. 그리.. 더보기
통장 쪼개기 내년엔 돈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 그동안 내가 돈관리 개념도 없었고 버는대로 쓰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현금흐름을 관리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그동안 지출 내역은 가계부 앱으로 정리를 했지만, 소비 내역만 파악했지 현금이 어떻게 흐르는지 파악할 수 없다. 한개의 계좌로 수입과 지출을 다 써버리니 어떤날이 흑자이고 적자인지 파악도 어렵다. 내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통장쪼개기부터 시도해보기로 했다. 1. 수입통장 수입이 생기면 통장 하나에 모두 집어 넣는다. 나의 모든 수입이 이 한계를 보면 알 수 있다. 2. 지출통장 자동이체와 생활비 등 지출 내역은 이 통장으로 합친다. 관리비, 보험, 연금, 월세, 통신 요금 등에 해당한다. 내 인건비도 책정해 생활비로 사용한다. 3. 이익통장 수입통장에서 지출통.. 더보기
위기와 기회 지금까지 살면서 경제위기가 세번 겪었다. 1997년 IMF때 성인이 되었고, 2008년 금융위기 때 직장을 잃을 뻔 했다. 2020년 Covid-19는 삶의 방식이 급격히 변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때가 나의 터닝포인트였다. 경제적 이해가 높았던 사람들은 주식과 부동산을 공부하고 그에 투자했다. 그러나 나는 다른 생각을 했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직장이 사라질 수 있는 현실을 보고 직장이 없어도 생존할 수 있게 '나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다. 오늘 사무실에 방문한 지인과 차 한잔을 나누며 작년 이맘때를 떠올렸다. 딱 일년 전 나는 사무실을 얻고 인테리어를 하느라 정신없었다. 임대 지원받았던 작은 사무실에서 나와 카페와 스터디룸을 전전하다가 이렇게 더는 떠돌수 없다 싶.. 더보기
브런치 카페는 매장 이용 되네 프리랜서들 작업공간과 고객 미팅 할 곳이 없다, 학습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학생들도 곤란해 한다. 2.5 격상되면서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는게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반 식당에서 식사는 할 수는 있게 되어 있다. 이 기준이 정말 아이러니하게 보이는게 한건물에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나란히 있을 때다. 맥도날드에서 커피만 마시고 스타벅스에서도 샌드위치와 간편식으로 식사를 했던 나는 이 기준이 이상했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바로 맥도날드일 거란 확신이 들만큼 마스크 벗고 대화하며 밥먹는 사람들이 넘치고 앉을 테이블 하나 없이 싹 치운 스타벅스 매장은 환하게 텅 비어있다. 커피 한잔 생각나면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씩 주문해온다. 나름 동네 사람들이 찾는 비프렌차이즈 카페여서 애용한다. 어느날 카페문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