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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책리뷰

고지는 저기다 _ 나는 브랜드다를 읽고 나는 브랜드다 - 조연심 지음/미다스북스 내 이름으로 살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평생 고용도 없고, 평생직장도 없어진지 이미 오래. 그만큼 개인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개인의 브랜드로 활동하기 좋은 세상이 왔다는 증거이다. 십수년 전 대학입학하면서 이메일을 만들었다. 그 때 심사숙고해서 지은 아이디로 지금까지 온라인 활동시 네이밍을 해서 살았다. 이메일, 메신저, 개인 홈페이지, SNS 아이디, 웬만한 로그인 아이디는 웬만해선 같다. 십년을 넘게 썼지만, 그것은 나의 온라인 닉네임일 뿐 브랜드는 아니라는 것을 꼭 찔러준다. 왜냐하면 나를 대표할 대표작도 없고, 나를 지칭할만한 대표 키워드로 검색도 아니되며, 저서가 없기 때문이다. 오프라인도 없고 온라인에서도 유령이다. 이책, 명쾌하다. 5T로.. 더보기
나는 얼마나 진지한가 '인생에 대한 예의'를 읽고 누군가의 말처럼 앏은 두께에 주먹만한 활자.집에 가는 길 부담없이 읽을만한 책이다. 일본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며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가인 이나모리 가즈오. 2006년 6월 NHK에서 방송된 '이나모리 가즈오 아주 진지하게 산다' 편을 바탕으로 책으로 엮였다. 1932년 출생이니 방송당시 나이 74세. 방송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든 아마 일생 다큐멘터리 수준이었을 거다. 내용 구성도 4분할. 의미찾기, 몰두, 진지함, 사회환원 범상한 사람으로 입시와 취업 실패를 거친 청춘기 절망적인 상황에서 몰두하여 호전된 인생. 그리고 창업의 장년기. 경영을 하면서 깨달은 리더가 이끄는 집단을 행복하게 만드는 책임감을 느낀 중년기. 그리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통찰을.. 더보기
폐지도 돈이 된다 _ 알라딘 중고샵 첫 주문 지난번에 40권 다 팔고 나서 알라딘 중고책으로 못판 책 십여권이 남았다. 알라딘 자체 시스템으로 중고로 구입여부를 판단하는데, 꽤 많이 거절을 받은 터였다. 거절당한 책은 알라딘 소비자와 1:1 판매처를 연결해주길래 거기에 등록해두었다. 완벽한 정리에 실패한지라 한무더기 버릴까 말까 고민하다 행동으로 옮기기 귀찮아 그냥 뒀는데, 오늘 새벽 중고상품 주문이 발생했다. 야호~ 가장 두껍고 무겁고 비싼데 내게는 더 효용이 없는 책이어서 그런가 완전 반갑다. 배송완료 후 주문인이 해주신 후 1-2일 내 예치금으로 정산되거나. 주문고객의 수령확인이 출고 후 12일 경과시까지 없는 경우 구매확정으로 간주해 자동으로 정산된다. 참, 종로 2가 나이트 클럽 대신 중고서점이 들어섰다. 알라딘에서 운영하는 중고서적센터란.. 더보기
예술가처럼 자아를 확장하는 법 예술가처럼 자아를 확장하는 법 서점 갔다가 엄청 촌쓰런 포스를 발하는 책표지를 낚아챘다. 자아를 확장하기 위한 메타 자기개발서다. 이름 한번 재미나게 지었다. 보통 사람들은 평생 '나는 누구인가' 라는 의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 너 답지 않아, = 나 다운게 뭔데? 허무개그 같은 문답이다. 그런데 이런 질문 안 해본 사람 몇이나 될까. 이 책은 예술가들의 '나 다운 행위'를 한 흔적을 찾아 분석한 기록이다. 자아 확장의 방법으로 '에고트립'이라는 개념이 있다. 에고트립을 정의하기 위해 작가는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에서 도해한 인격의 구조적 관계를 차용한다. 자신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자아를 확장하는 특정한 경험 혹은 행위 또는 습관. 작가의 재정의. 초자아의 건전한 작동을 전제로 전의식적(preconsc.. 더보기
책을 팔았다 옷가지랑 책, 여기서 짐이 조금 더 늘면 발뻗고 누울 자리가 위협받는 코딱지만한 방이라, 방바닥에 가로로 눞혀 쌓인 책들을 처치해야할 상황이 왔다. 아는 사람에게 기증하기엔 웬지 내가 읽는 책들을 알리고 싶지 않고 그냥 버리기엔 또 찜찜한 가운데 대량의 책을 처리하기 아주 좋은 방법을 발견했다. 바로 중고시장에 팔아버리는 것. 책을 '버렸다'는 죄책감도 없을 뿐아니라 나도 푼돈이 생기고 이 책이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되면 좋은 방식. 십년 넘게 이용한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중고책 서비스를 하고 있다. 팔려고 하는 책 제목이나 ISBN 코드로 검색 등록이 되고 상태에 따라 가격 등급이 정해진다. 참고서나, 만화, 간혹 소설은 거래가 불가능하기도 하다. 한번 팔 수 있는 양은 20권, 1박스.. 더보기
땡전 한 푼 없이 떠난 세계여행 내 입장에서 제일 쓰기 쉬운 글은 경험한 내용을 쓰는거다. 있었던 일을 서술하는 글쓰기는 시를 창작 하는 것 보단 쉬울테니까. 거기에 내 느낌을 조금 더 보태면 내 이야기가 되는거고. 그런면에서 여행에서 겪은일 만큼 편한 소재가 없다. 산티아고를 여행하고 그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깨작거린 것도 여행에서 겪은 일을 쓰려는 것이었고 그 일이 아니었으면 생각도 안했을 것이다. 언어도 모르는 낫선 나라에 가서 까막눈인 채로 보이는 모든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눈치 하나로 버티는 상황. 어버버 어설픈 영어에 의지해서 낫선 사람들과 어울리는 재미. 에피소드는 그렇게 생겨날거고, 낫선 문화와 부딪혀가며 느낀 내용은 또 얼마나 많은 쓸거리를 만들겠는가. 땡전 한 푼 없이 떠난 세계여행 '땡전 한 푼 없이 떠.. 더보기
파워 북로거가 되어봐야지 파워 북로거가 되어봐야지 이참에 서평쓰기 데드라인을 그려봐야지. 책 한권 대충읽고 다름 거 춡기에 바빴던 습관 대신 야무지게 한 페이지로 소화해야지. 그전에 되야 말이지.. --------------------------------------- 파워 북로거(Power Booklogger) 모집 공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다양한 독서콘텐츠를 담은 파워블로거를 '파워 북로거(Power Booklogger)'로 선정하여 활동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모집개요 1. 모집기간 : 2011.7.1(금)~7.20(수) 2. 모집인원 : 총 15명 3. 신청대상 : 2011년 7월 현재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운영중인 블로거 4. 신청방법 : 자신의 블로그에 모집 공고문 게재 후 참가신청.. 더보기
읽으면서 성장하기 지난시절 내가 어떤 책을 읽었나 궁금하여 도서리뷰를 뒤적여봤다. 2008.12.19. 공교롭게 이년전 오늘 적은 리뷰가 눈에 들어온다. 그시절 무던히도 이런 자기개발서들을 꽤 본 모양이다. 요즘들어 개인적인 기록의 소중함을 생각한다. 이런 내용을 적어두지 않았다면 몇 년전 어떤 상황에서 내가 어떤 사고를 했는지 명확히 알수나 있을까. 단지 기억에 의존하거나 왜곡된 추억을 더듬을지도 모를 일. 무슨 책을 선택해서 읽든 그 당시 내가 처한 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줬을거고, 리뷰를 남기더래도 그때 처한 상황에서 쓰게 된다. 기록을 참고해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 당시의 고민은 하나의 문제를 계속 의식하는것. 생각을 확장시키는 방법이었던것 같다. 그런 습관은 2~3년 동안 정착을 해 내 사고의 폭을 넓히는데 보탬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