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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운동일지] 허벅지 운동을 하고 현기증 유발 (PT 8 회차) PT 8회차. 다음 일주일은 휴가를 가야하기에 PT를 받았다. 어제 저녁식사 때 종합비타민을 복용하고나서 뻗치는 힘을 주체 못하고 잠을 설쳤다. 잠잘 때 회복되어야 할 것이 잠 들기 전 회복이 되어 밤새 잠을 못잤다. 잠을 제대로 자려면 비타민은 낮에 먹어야 한다. 그러고 새벽에 조찬 회의하러 나와 샌드위치 한 조각과 야채주스를 마시고 빈 공복을 유지했다. 위가 차 있으면 운동할 때 경쾌한 맛이 안나더라. 피곤하고 졸립고 깊은 공복감으로 오늘은 운동하기에 그닥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출처/ http://blue-paper.tistory.com/586 이번엔 스쿼트부터 시작이다. 응용편. 허벅지 바깥쪽에 힘이 들어간다고 하니 안쪽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을 알려준다. 스쿼트 한참하고 나니 운동 시작하고 처음.. 더보기
[운동일지] 코어가 무너지면 균형이 무너집니다 (PT 7 회차) PT 7회째. 단백질은 잘 먹냐는 체크 후, 운동에 들어간다. 늘 들던 무게보다 조금 더 올렸다. 10키로 아령을 들고 계단 오르내리기 20회. 이후 말로만 듣던 코어강화 운동을 배웠다. 플랭크(plank)자세. 온몸이 널빤지 형태가 되어 두 팔꿈치로 버티는 운동이다. 이것만으로도 부들부들 떨리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손을 번갈아 들어주어야 했다!!! 1세트 하는데 두어번 퍼지다 다시 일어나는... 트레이너는 중간에 뻗지도 못하게 한다. 힘겨운 사투끝에 온 몸을 비틀어가며 3세트를 끝내고 퍼져있는데, 트레이너 왈. 근육이 앞 뒤만 있는게 아니에요. 옆에도 있어요. 온 몸을 팔꿈치 하나로 버티는 사이드 플랭크를... 시키었다. 엄살이 아니라 단 1초도 못 버티겠더라. '회원님, 아예 안되네요. 일루 .. 더보기
[운동일지] 대체 뭘 드시는 거에요! (PT 6 회차) PT 6회 째. 무려 한 달 만에 인바디 스캔. 체중 1kg 빠진거 빼면 변한 게 없다. 그마저도 지방이 아닌 단백질이 빠졌다. 트레이너는 대체 뭘했길래 단백질이 빠지는 것이냐며 나의 식단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대체로 나는 동물성 단백질 보다는 현미와 채식에 포인트를 맞추는 편이다. 최근 한달간은 토마토,브로콜리,당근, 양배추를 푹 삶아 갈아놓은 일명 해독주스를 마시면서 몸의 가벼움을 만끽하는 중이었다. 나의 야채 주스 이야기를 듣자마자 트레이너는 곤란함을 표하며 거기에 다른 영양소를 같이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하루에 단백직 40g은 먹어야 합니다. = 주먹 만큼의 고기를 어떻게 매일같이 먹어요. + 단백질 40g을 섭취하려면 그 이상의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 부담스러우면 닭가슴살을 두 쪽 드세요.. 더보기
교보문고 주최 동감콘서트 박범신편 @광화문 교보타워 2013. 10. 18. 금 PM 7:00 동감콘서트 박범신과 함께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 외교통상부에서 사서로 근무하는 친구의 초대. 교보문고 플래티넘 회원 대상으로 작가 박범신의 북콘서트 초대장이 왔다고 함께 하자는 제안. 작가세상에서 출간기념 토크쇼도 기획하기에 다른 곳의 기획도 보고 싶었고, 교보문고가 주최가 되고 명망있는 소설가의 북콘서트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 교보문고 23층에 350석 규모의 홀이 있었다. 동시에 유스트림 생중계로 진행한다. 진행은 정지영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 맡았다. 늘씬한 팔등신 미녀가 등장하니 무대가 환했다. 박범신 소설의 '소금'을 오분가량 편집해 영상과 함께 정지영씨의 음성이 무대 뒤에서 들린다. 이후 그녀가 사뿐하게 등장하는데 임팩트 있는 인트로였다. 소설가.. 더보기
감성충동구매를 불러일으키는 오로시 향초 초의 심지가 특이해서 갔다가 향기와 상품명에 반해 충동구매했다.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봄날의 꿈, 수수께끼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태양의 동쪽, 국경의 남쪽, 봄날의 화려한 예감, 해뜨는 나라의 공장, 같은 공기를 마시는구나 라는 것.... 여기 사장이 책을 많이 보는데 그 안에서 상품명의 힌트를 많이 얻는다고. 합성제품을 쓰지 않고 콩에서 추출한 기름에 꽃 블랜드를 섞어서 만든 제품이란다. 라벤더향이 물씬한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를 구입했다. 게다가 초의 심지도 천연 나무다. 불을 붙였더니 쉽게 붙는다. 향도 같이 은은히 퍼진다. 점점 노랗게 기름처럼 뜬다. 일반 향초와는 확실히 다르다. 보통 촛농은 뜨겁고 곧 굳는데, 이 향초는 오일 처럼 오래 남아 불을 끄면 응고가 바.. 더보기
[운동일지] 회원님, 한숨 말고 호흡하세요. (PT 5 회차) 개인 트레이닝 5번째. 체력도 조금 늘고 해서 운동 할맛 나는 요즈음. 첫번째 난관에 봉착했다. 바로 스쿼트(squat)를 흉내도 못내겠다는 것. 맨손 운동중에 가장 기본이라는데 나는 이 동작을 할 때마다 트레이너에게 굉장히 말을 많이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엉덩이를 쭉 뒤고 빼세요, 무릎도 굽히고, 허리 구부리지 마세요, 고개 들고, 앞에 봐요, 팔 펴고, 어깨 펴고, 허리에 힘 줘요, 꼬리뼈 내려요, 골반을 쭉 내린다고 생각해요. 등 지금 굽었어요, 엉덩이, 허벅지 앞쪽이 땡겨야 되요. 발바닥에 힘주고. 앉을 때 허벅지가 바닥하고 수평이 돼야 돼요. 호흡하세요, 한숨 말고' 이렇게 잠깐 앉았다 일어나는 동안 무수한 주문을 듣는다. 다리는 후들거리고, 정신은 혼미하다. 한숨 쉬지 말라는데 내려갈 때 .. 더보기
[운동일지] 회원님, 그냥 드세요, 생각하지 마세요 !! 회원님, 충분히 할 수 있으니 그냥 들으세요. 생각을 많이 하지 마시고요. 개인트레이닝을 처음 받아보는지라, 트레이너가 시키는 운동은 모두 처음인터라, 이번에 또 뭔 운동일까 두눈 동그랗게 뜨고 따라다닌다. 등을 곧게 펴는 운동을 많이 시킨다. 한 번은 거의 한 시간을 등과 허리를 펴는 운동을 시켰다. 돌아와 사무실 책상에 앉는데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있음을 자각했다. 또한 꽤 의식적으로 허리를 펴고 거북목 처럼 컴퓨터 앞에서 고개를 빼는 자세는 하지 않으려고 신경썼다. 한 시간을 내 몸을 보고 관찰하면서 근육의 세세한 움직임을 느낀 적이 있었던가. 외면하지 말고 내 몸을 직시하며 몸의 움직임을 바라본다. 약 2주간의 운동에 시간투자한 결과 패턴이 생겼다. 20분 뛰고, 1시간의 웨이트 운동, 마무리로 .. 더보기
[운동일지]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는다 여름은 땀 흘리기 좋은 계절이니 운동을 시작했다. 집 근처에서 GX 스피닝, 요가를 했다. 갑작스레 공덕역에서 사무실을 얻는 바람에 진득하게 하지 못했다. 운동해야지, 해야지 말만 하다가 사무실 적응 한 달이 지날 무렵 내가 사람들을 선동했다. '우린 요가 같이 정해신 수업에 시간을 맞춰야 하는 건 안 어울리니 GX프로그램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아무 때나 운동할 수 있는 피트니트 센터에 갑시다.' 이렇게 우린 공덕역 지하철과 사무실의 5분 거리에 있는 피트니스센터에 무려 6개월간 등록을 지른다. 이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타인의 권유에 무척 약한 조연심 샘은 그 다음 날 퍼스널트레이닝 40회를 질러버렸다. 남들이 PT를 하건 말건 나는 자전거나 타고 짧게 러닝머신이나 뛰고 샤워장의 사우나 시설만 이용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