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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기록/한국

5월 리프래쉬 제주여행 2일차 - 하루하나, 애월, 엔트러사이트 제주도 애월읍 중산간에 위치한 소박한 마을 장전리하루하나라는 곳에서 프리마켓을 연다고 한다. 소길댁 이효리도 이곳에 참여한다고 했다. 겸사겸사 산책겸 나왔는데, 장터의 물건보다 사람 구경하는게 더 재밌었다. 홍대 패셔니스타들 보다 독특하구나. 제주의 소소한 자유로움이 좋았다. 애월 포구에 있는 수타면집. 마을 주민이 대부분인것으로 마을의 맛집 같다. 수타명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1771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11길 19)064-799-6789 탕수육에 그 흔한 녹말소스가 아닌 흰 크림. 더구나 크림은 차갑다. 사워크림과 마요네즈의 중간쯤의 맛. 그게 묘해서 자꾸 먹게된다.마을에서 생선 말리다, 잠시 들러 수타자장면, 짬뽕 후닥 드시고 가는 분들이 많았다. "아니 외관은 무슨.. 더보기
5월 리프래쉬 제주여행 1일차 - 고기국수, 한담해안로 드라이빙, 삼방굴사 5월 1일부터 5일 까지. 나는 일찌감치 제주로 리프래쉬 여행을 다짐하고 있었다.빡빡한 머리에 기름칠 하는 방법은 제주의 바람을 쏘이는 것 뿐이이라 진단 내린 터였다. 바닷가를 앞에 두고 일출과 일몰을 하염없이 바라보겠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계획이었다. 드디어 때가 왔다. 5월의 첫날, 나는 기세 좋게 커리어에 대충 책이랑 옷가지를 쓸어넣고 집을 나섰다. 평소보다 두배의 시간을 계산해 넉넉히 나왔건만, 집 앞부터 차로 빽빽했다. '황금'연휴라고 불리는 오월의 첫날을 나는 김포로 가는 리무진 버스 안에서 실감하고 말았다. 당연히 계획을 미리 했을 리 없는 나는 모바일 렌트 서비스인 '소카' 앱을 깔고몇번 터치를 하고 나서야 연휴기간의 대여료는 성수기 요금을 받으며 웬만한 숙박시설은 이미 만실이라는 것을 알.. 더보기
월정사와 춘천의 산토리니 시월 단풍은 아름다우나 사랑하기를 삼갈 것이니울어서도 다하지 못한 독한 원한이 빨간 자주(紫朱)로 지지우리지 않느뇨 백석의 시가 생각나는 가을이다.옥계 여성수련원에서 춘천으로 향하는 길. 눈앞에 '월정사'란 팻말이 들어온다. 지식소통 조연심 대표님 왈 (曰) '월정사 들렀다 갈까?''오예~' 오랜 호흡으로 장단이 딱딱 맞는다. 여행이 일이고 일하는게 여행인 것, 24시간 일 24시간 놀이로 사는게 내 생활신조인 것, 일상 여행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창업씩이나 했던 것,이 모든 것을 MU에서 실행하고 있다. 전국을 일하러 다니면서 틈틈히 짬을 내고 여행을 하는 것. 회사 다닐때도 점심시간은 여유롭게 일상 여행을 하겠다며 샌드위치를 들고 남산주변을 산책하며 눈을 반짝이던 것처럼강원도-춘천 사이에 월정사로의 잠.. 더보기
엠유워크샵 일하면서 놀러가기 MU 멤버들과 워크샵을 떠났다.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경기도 육아종합지원센터 직원대상 특강을 간 김에 안면도 근처에 숙소(바다이야기 펜션)를 잡고 일박 하기로. 놀면서 일하자가 우리의 모토!! 이번엔 인턴 장근우, 최유정이와 함께. 대학 1학년 재학생 옥엽이는 아쉽게도 못가게 됨. 옥엽, 방학하면 많이 가자꾸나 ~ 휴게소에서 잠시 쉬는 중간에도 간식타임을 놓치지 않는다. 이번 간식 아이템은 꿀타래~ 안면도 곳곳에 붙어있던 대표음식 게국지. 이게 뭔가 했더니 [게+국물+묵은지]의 조합이었던게다.짜고, 구수하다. 안면도 리솜 리조트에는 가을이 살짝 다가왔다. 강의 대기하며 기다리다가 틈만 나면 노트북 켜고 일하고... 여성이 대부분이었고, 내가 참관한 강연중 참여자들 반응이 가장 밝고 활기찼다. 물론 강의.. 더보기
도시민들의 쉼터 서울숲을 가다 지난 주는 주마등같이 갔고, 토요일 아침마저 글쓰기 워크샵에 참여했다. 부산에서 온, 현재는 그랜드 투어중인 나의 베스트 지인 지나정 과 함께 토요일를 함께 보냈다.주말까지 머리를 팡팡 쓰고 나니 우리에게는 자연적인 쉼이 필요했다.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팥빙수로 열을 달래며 늦은 오후 어디를 갈것인가를 고민했다. 서울숲. 거기 가자. 물론 서울숲을 가는 여정은 험난했다. 주말의 트래픽 잼과 초보 운전자, 과묵한 네비게이션, 그리고 서울지리를 모르는 동반자의 조합이랄까. 공덕에서 서울숲까지 한시간은 넘게 걸린 듯. 주차장에 차를 대는 순간 고생의 기억은 날아간다.도심 속의 녹색이라니. 빽빽하게 들어찬 빌딩이 무색하리만큼 빽빽한 초록 공간. 트렁크를 뒤져 신문지와 담요를 꺼냈다. 피크닉 코스프레를 빼놓을 수 .. 더보기
내면의 아티스트를 회복하러 떠난 강릉 2박 3일 [1탄] - 일하며, 먹으며, 즐기며... 토요일 오전 300프로젝트 소모임 퍼스널 브랜드 컨설팅 마치고 가빈씨의 브랜드 컨설팅 2차 워크아웃을 마치고 저녁부터 달려 강릉 경포대로 달렸다. 일정이 많았던 주말이다. 강원도에 미팅이 있는 데 하루 일찍 도착해서 여유있게 보내기로 했다. 마침 '아티스틱'함으로 무장된 내가 요새 감각이 떨어지는 경향이 높아서 아티스틱함을 어서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지식소통 조연심 대표님이 배려해주었다. 솔향 온천의 해수사우나에서 일박 하기로 한다.여행가이자 사업가 캘커타커뮤니케이션 고윤환 대표님의 강력추천이었다. 평일엔 회사 꾸리고 주말 2박3일은 강원도 사천의 집에서 보낸다는 멋진 라이프를 실현중이다.이렇게 멋진라이프라니. 이날 밤은 짭짤한 해수를 만끽하며 온몸을 불살랐다. 아침에 숫가마에서 땀을 쫙쫙 뽑고, 또 자다.. 더보기
크리스마스의 연말가족모임 진진바라 @ 서울역점 일년에 한번은 좋은 음식점에서 코스로 나오는 요리 정도는 쏘고 싶었다. 크리스마스의 저녁은 진진바라에서 한식코스요리를 맛보는 것으로. 한동안 가족 외식 하면 한우집 이런데를 갔다.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한끼를 동물성 단백질로 채우는 것 자체를 싫어하게 된 나는 식당 선택의 기준에서 '고깃집'은 일차적으로 제한다. 고기를 먹는 것이 외식의 목적이 될 순 없다. 일단 온 몸에서 '나 고기 먹었소'라고 발설하는 상황이 싫고. 누군가는 쉼없이 고기를 뒤집어야 하고, (주로 모친이 된다.) 고기의 굽기 정도에 따라 음식섭취시간이 조정되는게 맘에 안든다. (고기가 익는 동안은 모두 불판을 쳐다보고, 고기가 탈까봐 집어먹는데 집중한다. 가족은 고기로 인해 해쳐모여가 되는건가.) 그리고 돈 내는 사람이 장소 선택권이 쥐.. 더보기
여성들의 서촌 맛투어 여섯 여자의 만남. 지방에서 올라오는 관계로 평소 내가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이름하여 칼질의 재발견. 한옥을 개조한 건물에 서양식 스테이크가 나온다길래 그 특이함에 덜컥 예약했으나....이내 안습한 상황을 겪는다. 1. 서버의 인상이 썩은 얼굴이었다. 마치 사이보그와 대화한 듯. 2. 저온 숙성 요리기법이라는데 정체를 모르겠다. 3. 양이 아주~~ 적다. 돌이켜보니 이곳에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메뉴가 빵이다. 빵. 직접 만드는 빵, 속이 꼭꼭 여물어서 따끈하게 나오는데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스테이크 양이 터무니 없이 적어 불만일 때,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양심은 있다. 두번째로 만족스런 샐러드. ㅜㅜ 이토록 비극이 있나. 닭, 소고기, 돼지고기, 연어 스테이크 4가지로 나온다. 저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