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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기록/유럽

녹색광기의 유혹 - 초록빛 압상트 오스카 와일드 - 압상트를 마시고 나오는 길에는 마치 튤립이 내 다리를 부드럽게 감싸주고 있는 느낌이 든다. 헤밍웨이 - 압상트를 한잔 마시면 분명히 무언가가 보인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라하 시내를 돌아 볼때의 일이다. 유리창을 마주하고 보이는 주류 가게에서 눈에 띄게 보이는 술이 있나니... 파란색 병에 담기여 신비한 빛으로 쏘아 대어 주는 알흠다운 빛깔의 그것. 바로 압상트라고 불리우는 술이었다.. 악마, 광기, 초록, 유혹... 이 술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이다. 압상트를 마시고 고갱과 큰 싸움을 벌이고는 자신의 귀를 잘랐다는 고흐의 유명한 일화도 전해진다. 프랑스에서는 1915년에 법으로 사용을 금지했고, 지금 체코에서는 합법적으로 생산되고, 그외 프랑스등에서 소량 생산되고 있.. 더보기
[독일-퓌센] 백조의 성보다 아름다운 백조의 호수 퓌센. 퓌센...휘센....휘센? 이 낮이 익은 발음은? 휘센에어콘이 생각납니다. 이 지역이 바람이 국내 유명 가전제품사의 브랜드 네임으로 쓸만큼 시원함으로 유명한 곳인가?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오늘 휘센이라는 브랜드의 의미를 찾아봅니다. [LG 에어컨 '휘센(WHISEN) 브랜드는 whirl(소용돌이) + send (보내다)' 의 조합어로 ' 소용돌이치는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의 예상과는 완전히 다르네요. 사실 따지고 보니, 철자부터 Füssen 요렇습니다. 이번 투어의 목적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관람입니다. 그곳으로 가기위해서는 퓌센을 지나 슈반가우라는 마을로 들어가야 합니다. 우선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입장시간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서 가는길에 있는 호엔 슈방가우 성을.. 더보기
[독일- 인스부르크] 한 여름의 눈을 볼 수 있는 노드파크 인스부르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노드파크로 갑니다. 센티의 맘 같아서는 등산을 하고 싶었으나 ^^ ... 등산은 아니고 케이블을 타고 슝슝 올라가게 되지요. 우선 역시나 창가에 알흠다운 제라늄 꽃으로 장식한 그림같은 집들이 펼쳐집니다. 어느정도 여유있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일단 집값도 비싸고, 외국인들이 거주하는것을 좋아 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대대로 자손에게 집을 물려준다고 합니다. 물맑고 공기좋고 아름다운 산에 둘러 쌓인 그림같은 마을. 이것이 제가 이곳을 본 첫 인상입니다. 우선 역시나 창가에 알흠다운 제라늄 꽃으로 장식한 그림같은 집들이 펼쳐집니다. 여름엔 등산과 하이킹 겨울엔 스키로 유명한 산이에요. 알프스의 한 자락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입구 초입부터 등산복 차림의 유럽인.. 더보기
센티도 유럽가다 동유럽+이탈리아 14일 드디어 동남아의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유럽으로 떠나다. 이동은 전용차량으로 하게 되니 현지의 교통과 유명 스팟들의 리뷰보다는, 유럽의 알흠다운 관광 모습을 담아내야지~ 2008-07-04 ~ 2008-07-17 독일 - 오스트리아 - 체코 - 헝가리 - 이탈리아 2008.07.04 (13N/15D) 독일,오스트리아,체코,폴란드,헝가리,이탈리아 ⓒ copyright by sentipark 더보기
[스페인] 스페인에 다녀왔다 보름여를 유럽에 다녀왔다. 7월 말부터 자리를 비웠으니 딱 휴가 철이다. 비지니스 트립이긴 한데 여행사 직원으로는 성수기 한복판에 자리 비운다는건 쉽지 않기에 휴가처럼 보일수도 있는 출장이었다. 한국은 내내 우기였고, 나는 지중해에서 눈부신 태양을 만끽할 수 있었다. 파리에서 미팅이 있었고,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대표적 휴양지인 말라가, 론다, 네르하에 머물고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대도시를 들러 종착지인 이비자섬에서 3일 밤을 새었다. (밤을 샌 이유는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밝힌다.) 2년 전 별 계획 없이 스페인 산티아고를 다녀왔다가 홀딱 반해 산티아고 자유여행을 도와주는 상품을 기획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커리어 패스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그려졌다. 이번엔 그 산티아고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 더보기
[프랑스-파리] 루브루에서 하루 온종일 눌러있기 11/18(수) 나는 믿는다. 독서와 예술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을. 책을 한 권 읽고 아름다운 것을 한 번 보는 것이 당장 눈에 띄는 효과는 없을지라도 오랜기간 쌓이다보면 일정부분 인간의 내면을 구성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 믿는다. 그런 생각에서인지 여행을 가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꼭 가본다. 파리에서 머무는 이틀 동안 하루를 루브르에 온전히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루브르+파리시내투어 에 참가하려했으나 루브르 한 곳에만 있어도 부족할 것 같아 포기했다. 이 엄청난 규모의 박물관에 우선 앞도부터 되고... 일단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맑은 정신을 다듬고...시작했다. 한국어 오디오 안내 서비스를 운영한다. 6유로. 아낌없이 내려고 하는데 신분증 없으면 빌려줄 수 없단다. 아무.. 더보기
[스페인-바르셀로나] 버스를 타고 허우적 거렸더니 누드비치에 도착하더라 11/15(일) 민박집에서 같이 지내게 된 아가씨들 둘 한테 60유로 빌림. 그리고 자연스럽게 같이 외출을 했다. 일단 나의 바게트 로망을 따라 그들에게도 각자 빵 하나씩을 엮었고, 피카소 미술관으로 출발. 3시부터 무료이므로 두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바게트를 먹으며 주변 산책을 하기로 했다. 광장 하나 발견하고 노닐다가 가장 먼저 오는 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39번 버스는 해변가를 지나간다. 옳다구나 싶어 거기서 내리기로 합의를 봤다. 에스프레소 그랑데를 훌쩍 들이켜며 해변으로 고. 그런데 11월의 해변에 올누드의 선테너들이 널리고 깔렸다. 몇몇 남자들은 자랑스러운 남근을 앞에우며 어슬렁 거리를 활보중인데, 한때 우리 동네를 종종 어슬렁 거리던 아담이 겹쳐진다. 이런 환경이 가능한 이동네 제주도 누드비치.. 더보기
[스페인-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3호선의 추억 : 때론 날치기도 추억이다. 11/14(토) 거한 한식을 먹고 오늘은 유레일패스를 신청해야 했다. 일요일 저녁 유레일을 타고 파리로 넘어갈 생각이었다. 파리에서 스페인으로 걸어서 국경을 넘었기에 열차가 이렇게 비쌀 줄 몰랐다. 155 유로. 그래도 야간열차 한번 누워서 가보고 싶은 로망. 실현 해보기로 하고 끊었다. 콘디션을 웬만큼 회복한 나는 지난 번 단념했던 오늘 몬주익에서 미술관로망 실현해보기로 작정. 준비물은 카메라, 바게트 스몰사이즈, 만다린 4알. 그럼 출발~~ ▲ 카탈류냐 미술관에서 바라몬 전망 걸음도 씩씩하게 에스파냐 역에서 내려 카탈류냐 미술관으로 갔다. 천년의 역사를 전시중이다. 학생이냐고 묻길래 옳다구나 싶어 예스했다. 그랬더니 5.90유로만 내란다. 일단 캐쥬얼에 책가방을 맨 수수한 차림과 뿔태 안경 화장기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