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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수 힐링스쿨

채식 결산, 나는 어떻게 변했나 창업은 했고, 시간은 주체할 수 없고, 의견이 일치하기까지의 신경전은 무척이나 지난한 과정의 반복이고, 그러다 보면 일주일 단위가 훌쩍 지났다. 이것이 나의 문제일까, 너의 문제일까, 아니면 단지 궁합이 안맞을 뿐인걸까. 120명이 꽉 찬 건물에서 동료들과 부대끼고 돌아오면 혼자여서 좋았다. 몇 달 후, 사무실엔 늘 홀로 머물고, 집으로 돌아와도 혼자였다. 어느날 그 사실이 미치도록 공허했다. 아, 애초에 이러는 게 아니었어. Out of sight, Out of mind. 변화가 필요했다. 시간을 즐거이 견디려면 창조적인 행위를 하면 되었다. 마침 기회가 찾아온 것은 채식 경험이었다. 창업하기 전부터 황성수 박사님과 채식이 가능한 힐링 여행을 기획해보자는 이야기가 있어왔고, 채식에 관해 정보가 전혀 없.. 더보기
힐링스쿨 2회차 2013.01.03. 오후7시 @ 황성수 힐링스쿨 운동 열심히 한다고 병이 고쳐지진 않는다. 그러나 운동 안하면 다른 문제가 생긴다. 운동해서 당뇨고치는게 아니라 식습관을 바꿔 치료한다. 오랫동안 아프면 사람들이 떠나갑니다. 나중에 아프면 동정 못받습니다. 맞는 이야기다.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나 뿐아니라 가족, 주변사람들까지 행복해지는 조건이다. 현미채식을 하면 고통스럽게 굶지 않아도 되고 배불리 먹고 군살도 빠진다. 군살 빼는거 어렵지 않다. 그래도 살빼려면 그래도 적게 먹는게 당연하다. 밥 빨리 먹으면 많이 먹게된다. 고기를 양념맛으로 먹고 고기가 맛있다고 한다. 모든 식품은 양념 안하고 그냥 먹고 느끼는 게 진짜 맛이다. 생고구마는 밥과 같다. 생고구마는 조금, 찐건 많이 생은 많이 못먹게 되어 .. 더보기
힐링스쿨 1회차, 과연 채식만으로 배가 부를까? 앞으로 고기를 못먹게 된다는 생각에 보상심리로 일주일을 내리 고기만 먹었다. 고기를 먹었으니 꽤 비장한 마음으로 갔다. 현미와 야채만으로 과연 배가 부를까 싶은 의구심도 들었다. 6시 30분 부터 와서 체중과 키를 혈액을 뽑고 7시부터 식사를 한다. 강의만이 아닌 식사를 같이 하는 이유는 직접 경험해보며 습관을 들이기 위함이다. 한끼를 시작으로 일주일을 실행할 힘을 얻는 것이다. 음식의 특징은 국탕찌게가 없고 매우 싱겁다. 또한 소금에 절인 김치가 없다. 그리고 완벽한 식물성 식품이다. 실제 밥대신 생쌀을 드시는 원장님. 어린아이에게 밥을 처음 알리는것 처럼 일일이 설명을 해주신다. 첫술은 무조건 밥, 반찬은 입에 하나만, 백번씩 씹어서 물이 될 때까지 드셔야 합니다. 한시간을 드셔야 합니다. 황원장님의.. 더보기
기간제 채식주의 선언 전, 일주일간 고기를 먹었다 12월 27일이 힐링 스쿨 첫날이다. 점심식사를 하고 그 이후론 아무것도 먹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다. 첫날은 체중과 키를 재고 혈액채취를 해야하기에 가급적 공복상태가 좋고, 저녁식사도 같이 하게 되기 때문이다. 힐링 스쿨에는 완벽하게 체험하기로 작정했으므로 최소 4주의 기간동안은 한달간은 동물성 식품을 먹을수 없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고기를 찾아 섭취했다. 거의 하루에 한끼 이상을 햄과 고기를 먹었다. 이렇게 매일같이 고기를 먹은 적도 없었을 것이다. 돼지고기를 숭숭 썰어 넣은 점성높은 카레를 먹고 싶어 장을 봤다. 시뻘건 불이 켜진 정육점에 가 돼지고기를 반근을 샀다. 냉장고에 넣고 다음날 요리를 하려고 보니 냉동고기는 말랑말랑하게 녹았다. 그리고 햐안그릇 바닥에 붉은 핏물이 고였다. 고기는 주로 사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