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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2018년 화엄음악제 <진혼> 2018년 화엄음악제 2018.9.14-16 @화엄사 2015년 화엄음악제 10주년 공연 이후로 매년 화엄제를 관람하러 지리산에 온다. 올해는 여름휴가도 다녀온 터라 고민을 했으나, 사찰에서의 2박이 그리워서 갔다. 4년차가 되다보니 어느정도 요령이 생겼다. 보통 구례버스터미널에서 택시타고 들어가는데 나는 시내버스 이용 후 종점에서 산책하듯 걸었다. 일주문에 들어가면 화엄음악제 현수막이 걸려있을 것이고, 나는 그 현수막이 입장권인양 들뜨겠지. 이런 풍경을 기대했는데, 현수막이 없다. 대신 전등축제에 쓰이는 등신대의 전등이 나열되어있다. 이때부터 나는 예감을 했다. 뭔가 이전과는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그리고 승가대학에서 스님을 모집하다는 팝업에 4대보험과 상조회 안내 문구를 봤을 때는 확신을 하게 되었.. 더보기
[백두대간 프로젝트] 6rd - 지금은 철쭉이 환상이라네 겨울산 칼바람을 맞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꽃피는 산을 가게 되네요. 덕유산에는 연분홍 철쭉이 능선을 덮었다 하는데, 그 장관을 직접 보러 갑니다. 해밀 산악회 17년도 백두대간 가는길 덕유산권역 산행 안내 1. 일시 : 2017-05-28(일) 백두대간 남덕유산(1,507.4m) 2. 코스 : 백두대간 9구간 육십령에서 삿갓재골까지(km) □ 육십령(2.28km) → 할미봉(2.95km) → 서봉 → 남덕유산(4km) → 월성재 (1.2km) →삿갓골재(3.4km) = 전체 거리 12.6km 3. 뒷풀이 장소 : 협의하여 현지에서 결정함 □ 용희네 가든(055-945-0072) : 오리 고기 및 닭백숙 □ 위치 : 경남 거창군 북상면 덕유 월성로 1230-14 4. 준비물 안내 □ 개인 준비 - 봄 여.. 더보기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시가 몸에 각인된다 이번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내내 떠올랐던 시이원규 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에 안치환이 곡을 붙였다. 노래로도 들었던 시가 몸으로 각인되는 경험. 천왕봉에서의 일출은 아니어도 운좋게도 촛대봉에서 말갛게 밝아오는 일출을 봤고, 파란 하늘 아래 원추리 꽃무리를 걷고, 노고단 구름바다에서 황홀함에 취한 시간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의.. 더보기
[백두대간프로젝트] 2nd - 산에서 별보기 2일차 백두대간프로젝트 2nd - 산에서 별보기 2일차 2016.08.04-08.06 @지리산 종주참여자: 자뻑, 고동, 블랙, 감대, 주유, 자왕, 땡비 밤새 폭신하게 만들어준 산장의 담요 두 장. 한번 쓴 담요는 매일 세탁한단다. 4:30에 대피소를 출발해 촛대봉으로 향한다. 해가뜨기 전에 도착. 이때도 대장님이 나의 배낭을 들어주시는 살신성인을...동틀무렵 쌀쌀한 새벽이라 바람막이 장착. 자리를 잡고 앉아 해가 뜨는 모습을 지켜보는 중. 평소에는 운무에 가려져서 해를 보기 어렵다는데 운 좋게도 말갛게 뜨는 해를 온전히 지켜볼수 있었다. 할리데이비스 시스터즈.4시간 남짓 자고, 피곤으로 얼굴이 부은채로 ㅎㅎ 이후 장터목 대피소를 향해 출발. 구름을 뚫고 지나가는 기분이다. 길이 솔찮이 힘들다는 느낌. 특히 .. 더보기
[백두대간 프로젝트] 2nd 산에서 별보기 4개월 만에 백두대간 프로젝트 전격 재개. 4월에 시작한 백두대간의 시작점인 지리산 1구간이 닫혀있던 관계로 8월에 도루 1구간으로 가게 되었다.올 여름 피서지가 지리산이 되었다. 팔자에도 없는 야간 산행을 최초로 시도하는데 선듯 결심할수 있었던건 산대장님과 든든한 멤버들 덕분이다. [예정코스]백두대간 1코스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약 32lm) ■1일차 : 2016.08.05 am 03:00~ (도상 거리 약 22km) ※ 성삼재 휴게소 출발->무넹기기점->노고단고개기점(2.6km)->피아골삼거리(2.8km)->노루목삼거리(1.2km)->삼도봉(0.8km)->화개재기점(0.7km)->토끼봉기점(1.2km) -> 연하천대피소(2.9km)->삼각봉기점(0.7km)->벽소령대피소(2.6km) -> 선비샘기점.. 더보기
[백두대간 프로젝트] 함께한 사람들 백두대간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하면서 2박 3일간 함께한 사람들.산에서는 별명으로 통하느라 나이도 직업도 모른다고들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도 직업은 넘겨두고 내가 느낀대로의 13인을 간략히 소개한다.서로에게 딱 맞는 닉네임을 지어주기까지 3일이면 충분했다!! 더보기
[백두대간 프로젝트] 3일차 -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프로젝트 백두대간프로젝트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Pilot 2016.04.05-04.07 @ 정령치에서 매요리까지 민박 아줌마 에피소드어제저녁에 짐을 푼다고 방을 안내하주신 아주머니.인순이 샘을 보더니 고개를 갸웃하심. "닮았죠?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일행의 장난스런 말에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던 아주머니.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시면서 힐끗 보신다.그리고 나중에 일행에게 말했단다."어제는 긴가 민가 했는데, 오늘 보니까 확실이 아니네. 아니야" 서울로 오는 날 아침, 소지 태우기 의식을 진행했다. 원래의 계획은 밤에 마당에 촛불을 켠 채로 분위기 있게 태우는 것이었는데, 엄청난 폭우에 엄두를 못내고 아침에 하게 되었다. 소지 태우기는 사람꽃 여행 안석현 대표님의 아이디어였다. 소지는 '소원을 새긴 백지'다.. 더보기
[백두대간 프로젝트] 2일차 -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프로젝트 백두대간프로젝트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Pliot 2016.04.05-04.07 @ 정령치에서 매요리까지 여원제 민박에서 출발하며 단체사진. 현수막 참 알차게 쓴다~둘째날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이 날씨가 좋았다. 다시 시작된 고동버전 등산. 마라톤 휴유증으로 인한 고관절과 무릎의 통증이 재발했다.시간이 지날수록 절뚝거림으로...안석현대표님이 주신 스틱이 정말 유용했다. 그거 없었으면 휴~~ 이 산자락까지 고동이 올라올수 있었던 건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배려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린다. 저에게 방울토마토를 주시고, 건포도를 주시고,구운계란을 주시고, 사과를 주시고,오이를 주시고,홍삼액기스를 주시고,사과즙을 주시고,곶감을 주시고,육포를 주시고, 말린 망고를 주시고,대추절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