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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센티의 가나자와] 옛 찾집을 걸으며 마음을 녹이다 - 히가시차야마치 히가시차야마치는 에도시대 고급 게이샤들이 손님을 맞던 요정들이 있던 곳이다. 교토의 게이샤 거리인 기온과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원래 가나자와 찻집은 도시 중심부에 점점이 흩어져 잇었으나, 1820년에 중심부에서부터 나와 네 개 지구로 정리되었다. 그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 동쪽 지역으로 전통과 격식을 자랑하는 문인과 부유한 상인들의 사교장으로 자리잡았다. 에도시대에는 일반적으로 2층 축조가 금지되었으나 찻집 건물만은 예외로 인정되어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을 지키는 찻집과 특산품점을 둘러보는 즐거움을 찾아 많은 관광객들이 즐기는 장소다. 2001년 중요전통건조물보존지구로 지정되었다. 길을 따라 찾집에 들어간다. 카가보우차는 건조시킨 매화 줄기를 잘게 잘라 매실 과육과 녹차 등을 혼함하여.. 더보기
[센티의 가나자와] 손으로 빚은 한떨기 꽃 - 화과자 만들기 한 손 안에 살짝 쥐는 크기, 장식품 같기도 한데 한입 먹기에는 조금 아까운 마음이 든다. 화과자 和菓子 (わがし) 궁중에서 신에게 바치는 음식으로 사용하던 고급 간식으로 왕족과 일부 귀족들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일일이 손으로 빚어내었기에 공예의 도시 가나자와에서 화과자를 또한 빼놓을 수 없겠다. 가나자와는 교토, 마쓰에와 함께 일본 3대 과자 생산지로 꼽힌다. 에도시대(1603~1867) 때 마에다가(家)가 다도를 장려하였기에 차와 함께 곁들이는 달콤한 화과자도 같이 발달하였다. 화과자의 주 원료는 쌀과 팥앙금에 설탕을 넣어 가공한 것으로 촉촉한 반죽으로 손으로 빚어내기 수월하다. 색소를 가미해 화려한 색감을 내며 화과자가 표현하는 모양은 사계절을 묘사한다. 장인과 함께 화과자를 만들어보는.. 더보기
[센티의 가나자와] 가나자와는 어떤 곳일까 관광하기 아담한 도시 가나자와시는 일본 혼슈의 중앙부에 위치한 이시카와현의 현청 소재지이다. 시가지의 동남쪽은 산지이고 북서부는 일본해에 면해 있으며, 사이가와 강과 아사노가와 강 사이에 시가지가 자리해 있다. 가나자와 유명 관광지는 시내에 모두 모여있어 버스와 도보로 충분히 이동이 쉽다. 1박 숙박을 하는 일정과, 아침나절부터 저녁까지 하루동안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도 좋다. 문화를 사랑한 마에다 가문과 함께 성장한 도시 가나자와는 유독 금박공예가 유명하다. 가나자와의 지명이 사금(砂金)을 씻었던 습지인 ‘가네아라이사와(金洗沢)’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을 정도다. 금박공예를 비롯,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음식문화와 미술 공예 수준이 높다. 전통을 간직한 채 현재까지 유지 될 수 있었 비결은 전쟁.. 더보기
[센티의 가나자와] 제이루트 광고모델 with EPPN http://www.jroute.or.kr/#/route/22/0 2011년 대미를 장식할 추억하나 만들었다. EPPN이 제이루스 (J-route)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가수,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블로그 등을 캐스팅해 일본의 관광지 영상을 촬영하고 그것으로 온오프라인 홍보 자료를 만든다. 나는 무려 '모델'로 참여하게 되었다. 늘 컨셉을 정하고 구성하던 입장에서 누군가에 의해 내 이미지 컨셉을 잡히는 경험을 해보니 나쁘지 않았다. '인생, 레벨 업' 이라는 꽤 적절한 타이틀도 마음에 들었고 ^^ 메이크업이며 헤어스타일에 도움을 준 스텝들도 고맙고, 든든하게 현지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준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 촬영동안 삐져나오는 '개그본능'이 찍힌 영상을 적절히 편집해준 감독에게 감사를 전.. 더보기
[돗토리] 잔잔히 머무르는 자연의 감동 - 우에다 쇼지 사진미술관 우에다 쇼지 사진 미술관 돗토리 현에서 출생한 사진 작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한 그는 평생 산인지방[山陰地方]의 자연을 담는 데 몰두했다. 미술관은 우에다의 대표작인 소녀 사태[少女四態]를 모티브로 하여 건축가 다카마스 신이 디자인했고, 작가가 기증한 작품 15,000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4명의 소녀들을 형상화한 건물은 외부자연과 대비되는 심플하고 모던함이 특징이다. 좌측 전시실로 통하는 입구에 설치된 작가의 사진. 노장의 여유가 느껴진다. 전시실은 4개로 이루어져, 우에다 쇼지의 작품과 기타 기획전이 마련되어 있다. 과거의 향수를 담은 사진은 잔잔한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이 미술관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프래임안으로 들어온 다이산의 모습니다. 의자에 앉아 물끄러미 내다 보자니, 잔잔한 감.. 더보기
[돗토리] 색다른 샤브샤브가 있다 - 구라요시 떡 샤브샤브 샤브샤브.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대표 전골요리로 끓는 육수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데쳐먹는 요리를 모르는 분은 없으리라.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 거리에는 옛상가의 거리를 해치지 않은 가게들이 있다. 그 중 한 가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샤브샤브 요리집이 있다. 메이지시대에 지은 고풍스러운 건물로 100년 이상 떡집을 운영했다가 10년 전부터는 식당으로 운영한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떡 샤브샤브로 인기를 얻어 오늘까지 유명맛집으로 소개되고 있다. 떡방아 찧는 토끼는 이곳에도 있는가, 구라요시 모찌야상이라고 써있고 나는 구라요시의 떡방아씨라고 읽는다. 육수와 함께 떡을 메인으로 각종 야채가 푸짐하게 나온다. 원래는 떡 종류도 3개로 간소했으나, 높은 인기에 다양한 종류를 개발해서 지금은 9종류나 된다. 육수.. 더보기
[오키나와] 유네스코에 등재된 오키나와 세계문화유산 7선 유네스코 유산이란?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1972년 11월, 제17차 정기총회에서 채택한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지정한 유산을 말한다. 인류문명과 자연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산인 세계유산은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이를 후손에게 전수해야 할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진 유산이다. 자연재해나 전쟁 등으로 파괴의 위험에 처한 유산의 복구 및 보호활동 등을 통하여 보편적 인류 유산의 파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및 각 나라별 유산 보호활동을 고무하기 위함이 설립 취지이다. 오키나와도 류큐시대의 역사와 문화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정식으로 등록되었다. 문화제 7선을 알아보자. 1. .. 더보기
이참에 이미지 변신 ▶ 센티의 영상보기 회사에 만큼은 소문을 안 내려 했는데...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메신저가 막 날라온다. 홍보팀 효진씨가 주말에 네이버 메인배너를 보고 나를 발견하고야 말았고 급기야 전체 게시판에 홍보까지. 영상에서 살빼기 기능도 가능하냐며 화면에 나오는 사람은 누구냐며 앞으론 영상으로만 만나자며 짖굿은 질문을 주기도 했다. 그나저나 이 화면 이미지는 조신, 다소곳, 사뿐함... 참한 뇨자로서의 이미지를 강력히 심어주었고나. 이대로 이미지 변신? 촬영내내 카메라 클로우즈 업으로 들이대는 감독보며 당황하다가, 적응 후엔 개그본능이 발동해 코믹 엔지도 좀 냈었다. 막판에 연기가 부쩍 늘어버려 아쉬움만 가득했다. 인생에 이런 경험이 또 생기겠나 참 즐거운 경험을 한 것으로 올해의 마무리는 훈훈하게 정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