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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극 '유추프라카치아' 산드라 역,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배우 박선미를 만나다 by 인터뷰어 박현진 산드라 역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악녀죠. 어느 공연에나 등장하는 악역. 악역이 있어야 또 재밌잖아요. 목소리도 그렇고 인상도 강한 편이어서 극단에선 전문 악역을 맡고 있어요.(웃음) (악역을 많이 하는 게 불만스럽진 않은지..) 오래 전엔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 이젠 인정하게 되었어요. 나의 역할로 다른 배우들을 돋보이게 하고, 오히려 제 역할이 개성이 있어 인정하고 만족해요. 저에게 맞는 귀한 배역이라 좋기도 하고.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이 역할만 7년째인데 할수록 재미있어요. 하면서 아직까지도 역할의 새로운 발견을 해요. 사진_북투니스트 조하나 공연하면서 잊을 수 없는 실수가 있다면요? 공연하다보면 수도 없죠. 실수는. 대사 실수가 대표적이고 애드립으로 처리 하는 경우가 있고요, 유추프라카치아에서는 .. 더보기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리틀애니 역, 무대 위의 설렘을 사랑하는 배우 류하은을 만나다 by 인터뷰어 박현진 리틀애니 역이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프로무대는 처음이었어요. 어렸을 때의 상처를 끄집어내 준 역할이라 애정이 많이 가요. 배우로서 어떤 점을 끌어내야 하는지 배웠어요. (어렸을 때 상처가 어떤건지 물어봐도 되요?) 어렸을 때 아버지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아버지와 다투고 났을 때의 느낌이랄지. 극 중에 '나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라는 대사가 있잖아요. 자신의 존재를 비웃는 듯한 말. 그 경험들을 대변하는 애니였어요. 관객과 그런 마음을 보듬고 싶었어요. 무대 위에서 잊을 수 없는 실수 첫 공연 때였어요. 암전 때 바쁘게 움직이거든요. 의사와 부딪혀 코피가 났어요. 코피가 막 흐르는데 다음 씬이 다행이 자전거 뒷좌석에 앉아있는 거였어요. 앞의 배우 등에 얼굴을 파묻고 흐르는 코피를 으면서 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