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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기획

[월간 VIVID BNT] 지루한 일상, 그녀가 도망갔다 지루한 일상, 그녀가 도망갔다 운명이었다. 수천 마일을 비행한 후 그를 만났다. 빳빳하게 다려입은 셔츠가 땀에 젖어 흐느적거린다. 얼굴 가득 세로 주름을 만들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저 좋아 죽겠다는 표정이다. 약간의 알코올이 그를 기분좋게 했다. 동이 밝아올 때쯤, 내 손등에 키스를 얹는 금발머리 남자는 나에게 속삭인다. 어느 정도 예감한 나는 그만 반해버린다. 순간 내 인생의 어느 부분이 변하는 것을 느꼈다. 여기는 바르셀로나. 일상이 지루해 죽겠을 무렵 나를 구원해줄 비행기 티켓을 쥐고 날아왔다. 도시 자체가 예술이라는 가우디의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닌다. 어떤 세부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일상에서는 늘 계획을 세워야 했으니까 이곳에서만큼은 그런 것쯤 가뿐히 무시한다. 설혹 길을 잃으면 택시타.. 더보기
프랑스에선 꽃을 먹지 않아요 - 프랑스 소녀와 함게 한 봄날 화전놀이 진달래 화전. 꽃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진짜 화전을 먹게 해준다는 분을 만났다. 놀이 전공 노는덴 누구보다 앞선다는 놀자 슨생님을 알게 된것이다. 오늘의 호스트 _ 놀자선생 나의생활신조 : 노세보세~ 젊어서놀아! 우리집 가훈 : 멋대로 살자! 놀자학교교시 : 노는 것이 남는 것이다! 나의 국가관 : 놀자천하지대본! 현실적 고민 : 돈 좀 벌고 싶다! 아직도 자본주의사회? 1) 화전놀이가 뭔지 모르거나 평생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 2) 놀시간이 없다고 평생 핑계만 댈것같은 사람! 3) 올봄 뭔가에 허기진 사람! 4) 어떻게 놀아야할지 모르는 사람! 5) ‘놀이정신’을 한번 키우고 싶은사람! 6) 장작불삼겹살에 막걸리 한잔들이키고 싶은사람! 7) 그냥 놀고싶은사람!!! 이 내용을 보자마자 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