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는 피카소의 출생지로도 유명한 지중해의 개항도시다.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 태양의 해변)로 불리는 항구의 관문으로 이슬람과 카톨릭 문화가 혼재해 있다.
년 중 쾌청일수가 320일을 기록하는 곳. 해가 비치는 해양성 기후 덕에 포도, 오렌지, 올리브 등 지중해성 작물을 수출한다.
여름이면 유럽 전역에서 지중해 해양에서 휴양을 위한 유럽인들이 가득하다.

말라가시는 스페인의 대도시로는 규모가 4-5위에 해당한다. 인구 60만 정도지만 방문객 수는 매년 6백만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관광할만한 곳은 과달메디나 강 건너의 동쪽 구시가에 모여있다.

구시가지는 파누엘로(Panuelo) 라고 부르는데  손수건이라는 뜻으로 좁은 곳을 비유적으로 표현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지도 하나를 얻어서 슬슬 걸었다. 버스를 타거나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걸었는데 어느새 구시가로 들어와 있었다.

구시가에 들어와 처음 보게 된 성당. 마침 일요일이라 미사가 있었다. 맨 뒷줄에 뻘줌하니 앉았다.
같은 줄에 앉은 여인이 고개를 들었을 때, 눈물로 범벅진 얼굴을 보았다. 
눈이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church Malaga streets
맨들맨들 잘 닦인 거리. 말라가는 중심가는 실내바닥같이 반질반질한 길이 많다.
어쩌다 보니 너무 많은 길을 걸어왔다. 어쩌다보니 지도에선 굉장히 멀어보이는 항구까지 오게됐다.
이왕 걸어온 김에 일일이 관광지를 걸어서 찾아다닐가 생각을 잠시 해봤다가 이내 관광버스에 낼름 올라탔다. 


시내를 전반적으로 돌아보길 원한다면 투어버스를 이용해보자. 좌석마다 이어폰을 통해 차내에서 안내 방송을 한다. 영어, 비롯, 독일어, 에스파나어 등 6개국 언어로 방송된다. 투어버스는 말라가 시내 14개 정거장을 돌고 있는데 어느 정류장에서건 티켓을 보여주면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 요금: 17유로 (아동 8.50유로)
 - 소요시간: 80분
 - 티켓 유효기간: 24시간

  말라가 시티맵 다운  


Malagueta beach

유럽에서 본 첫번째 바다가 보인다. 갑작스럽게 만나게 되는 해안이다. 
항구에서 버스를 탄지 오분만에 내려 해변 모래사장으로 들어갔다.
겨울에도 북유럽인들이 이 해변을 찾아 올 정도로 인기있는 휴양지라는데
해안을 둘러싸고 빽빽한 숙박시설과 레스토랑이 들어선것으로 충분히 증명하고도 남는다.

시립미술관
이 작은 마을에도 규모가 좀 되는 시립미술관이 보여서 들어갔다. 맥시코 출신 큐비즘 화파 디에고 리베라의 전시중이었다.
더위에 지치고 시내 지리를 조금 파악했을 무렵 당장 더 걷기가 힘들때마침 적절하게 나타나주어 고마웠다.
바로 뒤 히브랄파로성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있어서, 발길은 자연스럽게 흘렀다.  


Malaga_Alcazaba
오분 후 왜 내가 이 꼬불꼬불한 산책로를 걷자고 생각했는지 반성하며  오른다. 
기껏 오르고 올라 말라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봤다. 외팔이 대성당, 피카소 미술관, 투우장 등. 작은 시내가 다 보인다.
절대 걸어 내려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자 마자 나의 구세주, 시티버스를 만났다. 


Picasso Mesuem
피카소의 고향에 그의 미술관이 있다. 주로 말년에 제작된 작품을 유족들이 유산으로 소장한 컬렉션이다.
유럽에서 피카소의 흔적만큼 많이 보는 작가도 드물다. 평생을 워낙 다양한 작품을 남겼으니,
매달 마지막 일요일은 입장료가 없다. 운좋게 행운을 얻어 기분이 좋았다.


빠예야

안달루시아 지방의 마을마다는 자발적인 헤메기가 가능하다. 
빠예야를 먹고 골목골목 자발적인 길 헤메기를 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아침나절 조우했던 성당이 나타났다. 좁아서 정겨운 거리라니.



말라가에 도착 3일 후, 나는 말라가에서 피가 말라가는 하룻 밤을 보내게 된다.
그것은... 전적으로 내 실수였다.

그 날의 악몽. 2011/09/15 - [Tour roman/Paris&Spain 2011] - 네르하 나에게 다른걸 보여줘

 








2011.07.27 (16N/17D)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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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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