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코드 올 화이트.
일단 킨텍스라는 장소가 하룻밤 클럽으로 변신한다는것은 신선했다.
차가 없었으면 가기 힘들었을 것이다.
다행이 우리 일행은 차가 있었다. 

내가 너무 좋은 쇼를 많이 봤는지 미안하지만 별로 센세이션하지 않았다.
이미 작년 이비자의 스페이스, 암네시아를 경험하고 오기도 했고  주크아웃까지 연타로 봤기 때문에
실내에서 불꽃을 쏘고 꽃가루를 날려도 그닥 감흥이 없었다. 안타깝다 진정.
사진을 찍을 의욕도 없고. 그래서 딸랑 사진 3개 뿐이다.

게다가 7시부터 만나 저녁을 먹고 9시 오픈부터 줄을 섰던 터라 초기에 진을 많이 뺐다.
정작 피크는 새벽 1시부터였는데 말이다.
결국 환호를 남겨두고 2시에 나왔다.

그리고 내 온 정신은 UMF KOREA의 티에스토에게 가 있다.








현금대신 코인. 종이를 주기도 한데 칩으로 주니까 관리가 편햇다. 1코인에 3천원이다. 
하이네켄 맥주 한잔 2코인, 핫도그 1코인... 보드카 4코인... 이렇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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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산티아고에 갔다가 스페인을 사랑하게 된 나는 다시 이번 여름 한복판을 
그것도 열흘 이상을 스페인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좀 의외의 목적이 있는 여행이었다.
산티아고 또 갔냐? 라는 소문도 퍼졌다고 하는데
이번엔 ‘이비자’를 비롯한 유럽인들의 휴양지를 파악하러 간 거다.
이비자가 어떤 곳인가. 히피문화의 온상. 전세계 대규모의 클럽을 한곳에 모아둔 섬. 
알콜, 섹스, 마약으로 점철되었다는 악명높은 섬 아닌가.
모범생이 대부분인 지인들은 대체 거기에 왜 가느냐며 무한한 걱정을 해주셨다.
이 지면을 빌어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덕분에 무사히 다녀왔다.


대한민국 모범생활자에게 클럽의 장벽은 매우 높다
‘특종. 명문대 여대생들 일탈현장 사진유출. 전국민 충격에 휩싸여’  
전국민이 한큐에 충격에 빠질일도 세고 셌다. 이런 저급한 인터넷 기사를 몇 번 접하고, 
(나중에 그게 새로 생긴 클럽에서 모델을 고용한 노이즈 마케팅 일환인건 밝혀졌다.) 
혹은 홍대의 부비부비 클럽 이야기를 듣고 난 후로는 자연스럽게 편견이 생기기 마련이다. 
수질관리가 심해서 우리같은 깜냥으론 입구에도 못갈거라는둥,
어떻게 해보려는 이상한 애들만 드글하다는 둥...
그런데 언젠가 정말 우연히 클럽을 한번 가보고 내 편견이 꽤 두터웠음을 알았다.
우선 클럽의 구성은 DJ가 중심이다. 그 와중에 부비도 있고 술, 담배도 있고. 찐한 애정행각도 있다.
그런데 중심은 DJ이다. 어떤 성향의 DJ이냐에 따라 색깔이 좀 많이 변한다. 



[ CLUB 'SPACE' 2011 OPENING PARTY 홍보 영상 ]


섹시웨이브 개나 줘버려
클럽가기엔 뻘줌한 30대 모범생활인 센티.
나처럼 뻘줌한 사람들에게 뻘쭘의 벽을 깨주겠다는 생각으로 이비자를 경험하러 떠났다.
정신 없는 자유분방함으로 인식되는 이미지와 달리 막상 내가 본 이비자의 느낌은 
자유롭고, 자유롭고 자유로웠다는 정도. 그것은 이비자라서 뿐이 아닌 유럽의 전반적인 인상이었다.
남녀노소 몸매 관계없이 비키니 혹은 상의 탈의로 온몸으로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이랄지. 
키스 정도는 연인의 기본 애정 표현으로 치는 문화랄지. 
남의 시선에 내 자연스러움이 구속 받지 않고 삶을 즐기는 태도 그거다. 

클럽도 그렇다. 꼭 멋진 춤 솜씨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자기 필 충만하게 음악을 즐겨보는 것. 
심장이 쿵쿵대는 스피커에 가슴 가는 대로 움직여 보라는 것. 
예뻐 보일 필요도 예뻐야 할 필요도 없는 것. 섹시 웨이브는 개나 줘버려!!!
타인의 시선에 지배당해 살아온 모범생활자인 센티로는 처음부터 얼마나 눈치를 보았을지 상상이 되시려나. 
그러다가 나도 음악에 몸을 까딱여보고, 소극적인 탱크탑을 구입해서 입고 해변에 누워보기도 하고 그랬다.


단순하게 구성할거다 
요렇게 구성한 상품의 핵심은 부끄러울 정도로 단순하다.
바르셀로나 In - 이비자 - 바르셀로나 Out
일단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면 체크인하고 잠시 쉰다. 그리고 12시에 활동재개를 한다.
날이 밝으면 정오까지 자고 해변에서 선탠하면서 또 존다. 과감히 시티 투어 따윈 포기한다. 
이정도 일정을 소화하려면 짐이 무거우면 쓸데없이 힘이 든다. 
비키니 하나랑 간단한 클럽 복장만 갖고 온다. 혹여 유럽 애들과 파리 복장이 비교되면 싼 옷 하나 사면된다. 
여름 한 철 휴가지에서 입고 버릴 싸고 예쁜 옷들이 카탈류냐 광장 근처에 널리고 널렸다.

심하게는 오후 7시 너머의 햇살조차 따갑다. 
태닝을 하면서 해변이건 호텔이건 어디에서 뒹굴다가 
해가지면 저녁도 챙겨먹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12시에 신데렐라가 될 준비를 한다.
그리고 섹시웨이브 따윈 안중에도 없이 클럽을 즐기는 거다.
이렇게 며칠 보내고 나면 드디어 소심하고 매사 심드렁한 자아는 위대한 자아로 탈바꿈할지도 모른다.
소심한 나마져 그랬으니.... 
  
 
안타깝지만 내년에 보자
이비자가 클럽으로 활기를 띄는 때는 5월~10월 초다. 
그 사이에도 클럽은 운영하지만 매일같이 있는 파티 이벤트는 없다.
10월이 넘어가고 가을, 겨울이 되면 이비자는 고요한 휴양섬이 된다. 
물론 클럽들도 부분 운영하겠지만 여름휴가지의 피크분위기를 기대하긴 어렵겠다.

이게 내가 몇년을 행복하게 구상하던 클럽투어 첫빠따가 될진 모르겠다.
일년간 갈고 다듬어 내년 봄부터 '소심한 자아를 가진 모범 청춘'을 위한 클럽투어 런칭하겠다.
내년의 업그레이드 개념충실한 클럽투어 런칭시 많은 호응을 기대한다. 




지금 라스트 모집한다. 한번 가보시등가.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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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코치로서 개인의 잠재력을 깨워 비즈니스의 성공자원으로 활용되도록 코칭하고 있습니다. sentipark@gmail.com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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