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화엄음악제 <진혼>
2018.9.14-16 @화엄사 



2015년 화엄음악제 10주년 공연 이후로 매년 화엄제를 관람하러 지리산에 온다. 
올해는 여름휴가도 다녀온 터라 고민을 했으나, 사찰에서의 2박이 그리워서 갔다. 
4년차가 되다보니 어느정도 요령이 생겼다. 
보통 구례버스터미널에서 택시타고 들어가는데 나는 시내버스 이용 후 종점에서 산책하듯 걸었다. 
일주문에 들어가면 화엄음악제 현수막이 걸려있을 것이고, 나는 그 현수막이 입장권인양 들뜨겠지. 


이런 풍경을 기대했는데, 현수막이 없다. 
대신 전등축제에 쓰이는 등신대의 전등이 나열되어있다. 
이때부터 나는 예감을 했다. 뭔가 이전과는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그리고 승가대학에서 스님을 모집하다는 팝업에 4대보험과 상조회 안내 문구를 봤을 때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숙소 체크인 하면서 관계자에게 혹시 총감독이 바뀌었냐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나의 예리한 관찰력에 스스로 흠짓 놀랐다.
과연 원일 총감독이 아닌 사람이 연출하는 화엄음악제는 어떨까 염려가 되었다.
나의 강력 추천으로 지인이 일정조율하고 조인하기로 했기에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다. 

날씨는 무척이나 좋고, 절밥은 절밥대로 맛있고...








한방에서 묵게 된 여행작가님과 친해져서 다음날 산행도 함께 했다. 




오후 3시에 괘불탱화를 거는 의식이 시작되었다.
작년에는 공연 중에 스님들이 공연을 하더니 
올해는 아예 스님 공연을 2시간 가량 하더라. 
이건 두고두고 아쉽다. 화엄음악제는 절에서 열리는 영성음악제로 종교색이 없어 좋았다.
그런데 올해는 아예 불교 행사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심지어 저 그림 때문에 무대가 다 가려진다!!!! 





때가 되어 공연은 시작되고...



비소식이 있더니 진짜로 공연내내 비가 내렸다. 
10주년 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공연 2시간 내내 맑다가 끝나자마자 후두둑 소나기가 쏟아졌는데...
2시간 공연 중에서 1시간 30분은 비를 맞은 듯. 



올해의 총평.
<진혼>이라는 무게감 있는 타이틀은 이번 행사에 어울리지 않았다.  
연주자들은 정말 정말 훌륭했다. 그러나 행사의 컨셉이랑 따로 논다.
영성음악제에서 피아졸라가 웬말이냐....
노영심은 또 웬말이냐....

내년에 여기서 열린음악회 한다고 해도 안 이상할 것 같다. 
뭐, 내년에는 안갈 수도 있겠다. 열린음악회는 TV로 봐도 되니까. 

원일 감독을 돌려줘라!!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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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칼바람을 맞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꽃피는 산을 가게 되네요. 

덕유산에는 연분홍 철쭉이 능선을 덮었다 하는데, 

그 장관을 직접 보러 갑니다. 



해밀 산악회 17년도 백두대간 가는길 덕유산권역 산행 안내 


1. 일시 : 2017-05-28(일) 백두대간 남덕유산(1,507.4m) 


2. 코스 : 백두대간 9구간 육십령에서 삿갓재골까지(km) 

□ 육십령(2.28km) → 할미봉(2.95km) → 서봉 → 남덕유산(4km) 

→ 월성재 (1.2km) →삿갓골재(3.4km) = 전체 거리 12.6km 


3. 뒷풀이 장소 : 협의하여 현지에서 결정함 

□ 용희네 가든(055-945-0072) : 오리 고기 및 닭백숙 

□ 위치 : 경남 거창군 북상면 덕유 월성로 1230-14 


4. 준비물 안내 

□ 개인 준비 

- 봄 여벌옷(긴팔, 긴바지), 바람막이, 렌턴(건전지 A급), 장갑, 스틱, 1L이상(500mlX2), 수건, 보조배터리,
모자, 버프, 컵, 개인 기호간식, 무릎보호대, 등산의자, 선글라스 등 개인적으로 가감할 수 있습니다(선택) 

- 개인별 간식 및 주류는 개인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개인별 점심 식사 준비 

- 국립 공원으로 취사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별 준비 혹은 단체로 준비하여 개인별 배분하는 방법 중 택임 

□ 버너, 코펠. 라면은 별도로 만약의 경우를 고려하여 준비해 감 


5. 지원 요청 사항 

□ 차량 운행 경비 지원(7만원을 차량당 지원함)

- 산출 내역 : 통행료 약 10,400원x\ X 2 + 주유비 약 26,591원 X 2 

□ 비용 : 7만원/인당(산행 종료 후 정산하여 결과 공지 및 잔액은 회비로 귀속 처리) 

- 박현진님 통장 신한은행 302-12-407191로 입금하세요 

- 입금 완료일 : 출발 당일 현지에서 회비를 받습니다 


6. 기타사항 

□ 출발 시간 : AM 06:00 정각( 신분당선 정자역 6번 출구) 

□ 출발 장소 및 경유지 

□ 코스 : 정자역 6번출구 → 경부고속도로(122.7km) → 통영대전고속도로(67.3km)
→ 장무로(8.1km) = 총거리 222km, 소요 시간 2시간52분 

□ 개인별 준비물은 사전에 꼭 챙겨주시고 여벌옷은 비닐 봉투로 담아 주세요 

□ 배낭에 아래쪽은 여벌옷류, 중간 위치는 일정한 시간마다 사용할 물건 그리고 위쪽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적재하시되 무게를 양쪽으로 균등 분산하여 배낭을 꾸려주세요.

□ 산행 완료 후 갈아 입을 옷가지 등은 차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7. 네비 주소 안내
□ 덕유산 육십령등산로입구 : 주소 :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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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내내 떠올랐던 시

이원규 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에 안치환이 곡을 붙였다. 


노래로도 들었던 시가 몸으로 각인되는 경험. 

천왕봉에서의 일출은 아니어도 

운좋게도 촛대봉에서 말갛게 밝아오는 일출을 봤고, 

파란 하늘 아래 원추리 꽃무리를 걷고, 

노고단 구름바다에서 황홀함에 취한 시간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의 물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 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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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프로젝트 2nd - 산에서 별보기 2일차 

2016.08.04-08.06 @지리산 종주

참여자: 자뻑, 고동, 블랙, 감대, 주유, 자왕, 땡비




밤새 폭신하게 만들어준 산장의 담요 두 장. 

한번 쓴 담요는 매일 세탁한단다.



4:30에 대피소를 출발해 촛대봉으로 향한다. 

해가뜨기 전에 도착. 이때도 대장님이 나의 배낭을 들어주시는 살신성인을...

동틀무렵 쌀쌀한 새벽이라 바람막이 장착. 





자리를 잡고 앉아 해가 뜨는 모습을 지켜보는 중. 

평소에는 운무에 가려져서 해를 보기 어렵다는데 

운 좋게도 말갛게 뜨는 해를 온전히 지켜볼수 있었다. 





할리데이비스 시스터즈.

4시간 남짓 자고, 피곤으로 얼굴이 부은채로 ㅎㅎ  











이후 장터목 대피소를 향해 출발. 
구름을 뚫고 지나가는 기분이다.  
길이 솔찮이 힘들다는 느낌. 특히 바위가 많다. 








걸음이 편해보이지 않는다며 대장님이 손수 발 상태를 봐주셨다. 

그리고 한가지 문제 발견헸다. 

신발의 발등 부분이 매우 낙낙했다. 

발이 내부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발등을 꽉 묶고 발목에 여유를 주어야 한다. 

그동안 나는 그 반대로 묶어서 발목 통증과 발 물집이 잡혀있었던 것이었다.  




오전 9시경 아침은 장터목 대피소에서. 늦은 아침을 먹었다. 
14년 전 쯤이었나? 지리산 종주를 시도했던 때가 있었는데, 
천왕봉까지는 못가고 내려갔던 기억이 있다. 
아마 인원도 많고 탈진한 사람도 많아 안전을 위해 경로를 수정했던 것 같다. 

꼭 천왕봉을 가야 종주인것이냐며 
부상자들은 먼저 대피소로 내려가도 된다고 걱정을 하는 와중에 나는 걷기로 했다. 
14년 만에 다시 온 천왕봉을 코앞에서 보고만 있을 수 없다. 



동아리에서 등반온 고등학생 아이들과 대화중인 인순이샘. 

"얘들아, 이 뜨거운 여름날 등반에 도전하는 너희들이 참 멋지다. 

 꼭 대학만이 목표가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도전하는 청춘이 되었으면 좋겠어. 나는 인순이야 ^^"


긴가민가 하는 아이들이 활짝 웃는다. 


"나도 지금 지리산 종주에 도전하고 있단다!"






"인순이 아이가?"

"아이다, 고마 가자. 인순이가 와 여기에 있노?"


"어머, 봤어? 인순이 아냐?"

"아니여, 내가 잘 아는데 나보다 커."


"워메, 28년 전에 부곡하와이에서 싸인받았는디...

사진좀 같이 찍음 안될랑가요?"


천왕봉 가는 동안 들었던 내용. 

전국의 사투리는 다 들은거 같다. 



천왕봉 한발자국 전. 

완전 산악인 포스 인순이샘. 







드디어...드디어 천왕봉 정상에 왔다. 

 14년 전 지리산 종주때 와보지 못했던 천왕봉을 다녀간다.









천왕봉을 찍고 자신감을 회복한 일행들.

물론 이 이후에도 어마무시한 바위산이 기다리고 있다. 

내려가는 길이 워낙 가팔라서 평균속도 900m를 기록했다. 



산에 있는 3일간 제대로 못씻었다. 

계곡물에 발 담그고 발의 열기를 식히는 행복한 시간. 




신발끈을 제대로 매는 법을 배우자, 

신발 깔창이 떨어져나가는 대형사고 발생. 

인생은 역시 예측불허. 

인순이 샘이 주신 파스를 떨어진 깔창에 붙였다.  

신발이 아픈거니까. 

파스 없었으면 산 중턱에서 난감했을거다. 






드디어 마을에서 저녁을 먹는 기쁨을 맞는다.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 아래,  평상에 자리잡고 닭백숙과 닭볶음탕을 시식. 

지리산 종주 성공 건배~~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서울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산이라면 당분간 질릴만도 한데 이 멤버들은 자연스레 다음 산행 계획을 짜고 있었다. 

다음은 어디가 될까?

그 동안 체력을 많이 길러놔야겠다. 

목요일 오후에 집을 나가 토요일 자정이 되어 돌아왔다. 

체력이 곧 실력이란 걸 깨닫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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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백두대간 프로젝트 전격 재개. 

4월에 시작한 백두대간의 시작점인 

지리산 1구간이 닫혀있던 관계로 

8월에 도루 1구간으로 가게 되었다.

올 여름 피서지가 지리산이 되었다.  

팔자에도 없는 야간 산행을 최초로 시도하는데 

선듯 결심할수 있었던건 산대장님과 든든한 멤버들 덕분이다. 



[예정코스]

백두대간 1코스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약 32lm)


1일차 : 2016.08.05 am 03:00~ (도상 거리 약 22km)
※ 성삼재 휴게소 출발->무넹기기점->노고단고개기점(2.6km)->피아골삼거리(2.8km)

->노루목삼거리(1.2km)->삼도봉(0.8km)->화개재기점(0.7km)->토끼봉기점(1.2km) 

-> 연하천대피소(2.9km)->삼각봉기점(0.7km)->벽소령대피소(2.6km) -> 선비샘기점(2.8km)->칠선봉기점(1.2km)

->영신봉기점(1.5km)->세석대피소(0.5km)

※ 아침은 도시락(삼도봉), 점심은 라면 및 햇반(연하천대피소) 저녁은 삼겹살 및 햇반(세석대피소 1박)


■ 2일차 : 16-08-06 am 03:00~ (도상거리 10.4km)
※ 세석대피소출발->촛대봉기점(0.6km)->연하봉(1.3km)->
장터목대피소(0.5km)

->칠선계곡입구(1.4km)->천왕봉(0.2km 1,915.4m)->로타리대피소(1.9km)

->장터목/로타리합류기점(1.7km)->중산리탐방안내소(1.6km) 산행 종료 

※ 아침은 장터목대피소(라면), 점심은 중산리 탐방안내소 근처 식당(협의)


■ 산행완료 후 중식은 협의하여 결정.
1) 중산리에서 거북이산장식당 이용시 사워실 이용 가능

2) 단상IC 근처에 지리산참숯굴찜질방 이용 후 이동하여 식사 


[준비물]

■ 개인 준비

여벌옷(긴바지, 5&7부 바지, 상의 여름용 반팔(토시), 렌턴(건전지 A급), 장갑, 스틱 물1L 물통(500Lx2), 선글라스, 

양말,수건,속옷,보조배터리,모자,버프,숫가락,젓가락,컵, 개인 기호 간식, 무릎보호대 등 개인적으로 가감 가능.


■ 단체 준비하여 개인별 비상 먹거리 지급

양갱2, 핫브레이크(대2), 파이네플화채(소형 2개), 오이2개


 단체 먹거리

라면(삼양15개), 소주 2병, 배추김치(1kg), 삼겹살(2kg), 김 그 외 필요한 부분은 대피소에서 구입(햇반, 햄 등)


 버너,코펠(대장 외 1명 지원자 필요함), 가스, 커피, 구급약품등 대장이 준비함 






해밀 산악회 백두대간 가는길 산행 안내.pdf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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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하면서 2박 3일간 함께한 사람들.

산에서는 별명으로 통하느라 나이도 직업도 모른다고들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도 직업은 넘겨두고 

내가 느낀대로의 13인을 간략히 소개한다.

서로에게 딱 맞는 닉네임을 지어주기까지 3일이면 충분했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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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26 05:3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잼나요... 저도 한번 참여해보고 싶네요.... ㅎ
    부담이 되긴 하지만요..

백두대간프로젝트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Pilot 

2016.04.05-04.07 @ 정령치에서 매요리까지 




민박 아줌마 에피소드
어제저녁에 짐을 푼다고 방을 안내하주신 아주머니.
인순이 샘을 보더니 고개를 갸웃하심. 

"닮았죠?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일행의 장난스런 말에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던 아주머니.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시면서 힐끗 보신다.
그리고 나중에 일행에게 말했단다.
"어제는 긴가 민가 했는데, 오늘 보니까 확실이 아니네. 아니야"









서울로 오는 날 아침, 소지 태우기 의식을 진행했다. 

원래의 계획은 밤에 마당에 촛불을 켠 채로 분위기 있게 태우는 것이었는데,

엄청난 폭우에 엄두를 못내고 아침에 하게 되었다. 


소지 태우기는 사람꽃 여행 안석현 대표님의 아이디어였다. 

소지는 '소원을 새긴 백지'다.

 제주에서는 소지를 가슴에 품어 소원을 새기고 신목에 걸어두는 의식이 있다고 한다.

본래는 글 모르는 할머니들을 위해 생겨난 의식인데

우리는 여기에서 소원을 빌어 태우는 것으로 마무리 짓기로 했다.





오는 내내 벚꽃 터널을 지나면서 룰루랄라 하면서 올라왔다. 

평일 한복판 2박 3일의 산행이라 그런지 

교통 체증의 스트레스 없이 한없이 즐기다 온 산행이었다. 

두번째 산행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된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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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프로젝트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Pliot 

2016.04.05-04.07 @ 정령치에서 매요리까지 






여원제 민박에서 출발하며 단체사진. 현수막 참 알차게 쓴다~

둘째날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이 날씨가 좋았다.




다시 시작된 고동버전 등산. 

마라톤 휴유증으로 인한 고관절과 무릎의 통증이 재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절뚝거림으로...

안석현대표님이 주신 스틱이 정말 유용했다. 그거 없었으면 휴~~








이 산자락까지 고동이 올라올수 있었던 건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배려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린다.


저에게 방울토마토를 주시고, 
건포도를 주시고,
구운계란을 주시고, 
사과를 주시고,
오이를 주시고,
홍삼액기스를 주시고,
사과즙을 주시고,
곶감을 주시고,
육포를 주시고, 
말린 망고를 주시고,
대추절임을 주시고, 
땅콩, 잣, 호두를 주시고,
원두커피를 주시고,
스틱을 주시고, 
근육테이프를 붙여주시고....

끊임없이 받기만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꼭 보답하겠나이다.
고맙습니다.





매요리 마을로 내려온게 오후 3시.

산대장님이 끓여준 오뎅국으로 에피타이저를. 

라면과 어제 아침 민박집에서 가져온 김치와 찬밥이 꿀맛임.  

세숫대야만한 냄비의 라면이 순간 사라짐. 

식사를 마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앞으로 10Km가 남았고, 

백두대간 길의 특성상 중간에 이탈할수 있는 길이 없었다.

한번 산을 타면 10Km는 계속 가야할 상황. 

일행은 초보자들이 많은데 비라도 오면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러 우리는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숙소까지도 10Km였으니까. 





이렇게 걸어가다가 문득 누군가가 제안했다. 

"산에서 좋은 공기 마시고 왔는데, 도로주면을 걸으라니 매연 마시고 별로다. 온천합시다!!!"

모두의 반가운 동의로 우리는 온천으로 GOGO~~




온천을 하고 나오니 저녁 7시 30분. 

만약 우리가 산행을 감행했다면 산에 있을 시간이었다.

엄청난 폭우를 보며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현명했는지를 자화자찬하는 시간을 가진 후, 

주변 맛집을 찾아 이동~~





폭우를 뚫고 찾아온 맛집. 한공기 뚝딱 비우는 그맛. 







2일간 즐겁게, 무사하게 산행을 마쳤다. 

늦꿈 김창권님이 발매한 음반도 선물로 받고 기쁨의 원샷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둘째날 밤이 이렇게 지난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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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프로젝트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Pliot 

2016.04.05-04.07 @ 정령치에서 매요리까지 




드디어 백두대간 프로젝트가 시작하는 첫 날이다. 

밤새 잠을 설쳤다. 새벽에 나와야 하는데 혹시라도 늦잠이라도 잘까 싶어서. 

인순샘의 '같이 가자'라는 제안 이후로 신속,급속하게 모인 13명의 멤버와 2박 3일 산행을 한다. 

일정이 바쁘다는 핑계로 나는 전날 배낭을 꺼냈고, 

다행이 수년 만에 만난 등산화와 배낭은 무사히 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드디어 전라도 남원에 도착.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음식이 나오기 전 13명의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냥 자기소개하긴 뻘줌하니 도구를 드렸다. 

[이름, 하는 일, 나는ooo] 로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알파고, 블랙홀, 오지라퍼... 다들 자신을 상징하는 인상적인 키워드로 각인시킨다.

그 중에 인순이 샘이 소개한 '늦바람'이 참 와 닿았다. 

뭐든 새로운 일에 도전하시고 호기심을 갖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모습.

이렇게 프로젝트까지 함께 하시는 모습들이 참 멋진 분이다.







준비운동과 준비해간 기념 현수막.

원숭이의 해에 원숭이같이 날랜 산행을 기원하며. 

디자인은 [비 오리진] 에서 지원해줬다. ㅎㅎㅎ













미쓰 고둥. 은밀한 B급취향을 가진 오지라퍼 산에서는 고동보다 느린 속도로 기어감. 폼 하나 만큼은 전문산악인 


전날 잠을 설친 데다 오랫만의 산행이기도 하여 산에서 나는 기어다녔다.

그런 나를 보더니 인순이 샘은 '고둥이 지나가는거 같어'라고 하시고 

그 뒤부터 나는 '고둥'이라 불리게 되었다.

조금 전 '오지라퍼'라고 소개를 했는데..... 산에서만큼은 오지랖도 소용 없었다.







"나 방금 생일 맞았어"

오후 3시. 인순샘의 생일을 고리봉에서 맞이했다. 

"나 이제 60살이야. 그동안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나가야지

산맥의 한 봉우리에서 대자연의 공기를 들이마시며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드라마틱했다.

나도 내 나이 60살을 그렇게 당당하게 맞이하고 싶다.













여행은 예측불가능 함이 더해져야 더 재밌다.

일정이 꼬여서 생각지 않게 야간산행을 했다.

예정된 8KM에서 무려 6 KM를 더 한 14KM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저녁 7:30에 예약한 여원제 민박에 짐을 풀었다.

묵은지 김치가 맛스러운 저녁 상으로 허기를 달래다. 






화통한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가 돼지고기가 가득 든 김치찌개와 묵은 김치로 상을 봐주었다.

서비스로 김치 부침개까지 나왔는데 막걸리 안주로는 최고였다. 


인순샘의 생일을 축하하러 케익도 준비해왔는데, 

아주아주 우연스럽게도 삼순이라는 이름을 가진 민박 아주머니도 오늘이 생일이었다.

집 수리를 하느라 바빠 미역국도 못드셔서 오늘 못내 서운했는데, 

이렇게라도 생일을 챙길 수 있음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하셨다.

인순삼순 순이님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건배가 이어지고 케익커팅도 함께 했다.

지리산의 첫날이 이렇게 저물어 간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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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코치로서 개인의 잠재력을 깨워 비즈니스의 성공자원으로 활용되도록 코칭하고 있습니다. sentipark@gmail.com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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