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하시는 일


본업은 건축설계를 하는 건축사지만,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기업에서 건축인문학을 강연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칼럼을 쓰고 책을 저술하는 작가로 활동을 하며, 한편으론 건축을 통해 창의력을 계발하는 창의교육전문가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아저씨의 건축창의체험’(www.crearchi.co.kr)이란 브랜드로 어린이들에게 건축을 통한 창의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 파주 헤이리 더스텝(The Step)에 베이스캠프를 준비 중이니까 여름방학 때부터는 헤이리에 오시면 저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건축, 생활 속에 스며들다
국내도서
저자 : 조원용
출판 : 씽크스마트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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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을 쓰게 된 이유와 독자에게 전하는 말

<건축, 생활 속에 스며들다>는 무려 9년에 걸쳐서 출간되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때 구조봉사활동을 했던 일이 계기가 되어서 사람을 살리는 건축과 죽이는 건축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대중이 건축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구체적으로 2002년부터 건축설계를 하면서 틈틈이 대중이 알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축이야기들을 글로 써서 모았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탈고를 해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아서 그냥 시간만 흘렀지요. 그러다가 2010년에 지금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 이름이 바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우수저작 공모전을 시행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대회에 출품하는 것을 목표로 탈고를 해서 제출했지요. 스스로 목표를 달성했다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한 달쯤 후에 당선됐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건축설계공모전에서는 여러 차례 당선된 적이 있었지만, 글을 써서 국가기관의 공모전에 당선됐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더라고요. 더군다나 이과생이! 제겐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건축, 생활 속에 스며들다>는 2010년에 출간된 책의 개정판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건축이 우리의 생활과 멀리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건축을 떠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건축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고, 이해도 낮은 편이지요. 그렇게 건축에 관심을 갖지 않다보니 사람을 살리기 위한 건축이 오히려 사람을 죽이는 일도 생기고, 그곳에서 사람은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독자들에게 ‘건축을 알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축을 잘 아는 좋은 건축주가 되어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2013개정판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비상교육)에 이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인 건축을 할 때도 부모 마음처럼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을 위한 가슴 절절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 그 공간에서 우리는 행복을 누려야 하고 사랑으로 삶을 아름답게 채워 가야 하기 때문이다.’




3. 책 한 줄 정의
어렵게만 생각했던 건축에 대한 상식을 완전히 뒤집고, 사는데 도움이 되는 산교육 이야기!


▲ 캘리그래피 _ 석산 진성영작가



4. 앞으로 쓰고 싶은 책

현재 준비 중인 책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속담으로 배우는 한옥>(가제)입니다. 한옥에는 조상의 지혜가 녹아 있습니다. 옛날부터 자연스럽게 써오던 속담을 통해 지혜의 한옥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종류의 책이 거의 없고, 고증도 하기 어려워 진도가 잘 안 나갑니다. 그래도 하다 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많아서 글을 쓰는 저도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란 속담이 있지요. 조선시대를 통틀어서 어쩌다 한 마리가 담을 넘었다면 그런 속담은 생기기 않았겠죠. 수많은 구렁이들이 담을 넘었기에 속담이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의미는 은근슬쩍 얼버무려 버림을 비유로 이르는 말인데요. 저는 관점을 달리해서 ‘구렁이는 왜 담을 넘어야만 했을까?’, ‘실제로 구렁이는 담을 넘을 수 있었을까?’, ‘그런 속담은 도대체 왜 생겼을까?’ 그리고 ‘속담에 사용된 ‘담’은 무슨 장치일까?’ 등에 대해 건축인문학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이런 종류의 문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저도 글을 쓰기가 쉽지 않지만, 나름 재미있고 타당성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둘째는, 제목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통찰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실행방안에 관한 사례집을 만들 계획입니다. 몇 분을 선정해서 몇 주 동안 저와 함께 훈련을 하며 그분들과 함께 실제사례를 책으로 만드는 것이죠. 독자들께서는 그 사례를 보고 따라 하기만 해도 저절로 통찰력과 창의력이 생겨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양한 분과 함께 하고자 하니 제가 페이스북으로 모집공고를 내면 관심 있는 분들께서 지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5. 아이디어나 건축 등 영감을 어디서 받으시는지요?

제가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여행, 둘째는 독서, 셋째는 사색과 묵상입니다. 여행과 독서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기 때문에 굳이 다시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사색과 묵상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색은 깊이 생각하는 것이고, 묵상은 서로 교감하는 것이지요. 머리가 깊이 생각할 수 있으려면 몸이 단순한 일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의 예를 들면 양치질을 할 때 좋은 생각이 자주 떠오릅니다. 그래서 양치질을 10분 동안 하기도 합니다. 또 한 번은 휴일 날 아내를 도와 철지난 빨래를 할 때 팔이 몹시 아프고 허리도 아팠지만, 머릿속에서는 번득이는 아이디어들이 무수히 솟아났습니다. 혹은 산책이나 산행을 하며 단순한 몸동작을 반복할 때 오히려 머리는 맑아지며 아이디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전해가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런 단순작업이 생각을 키우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생각만으로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생각이 ‘망상’이 되지 않게 하려면 ‘실천방안’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실천을 전제로 하는 생각을 발전시키는데 주력하는 편입니다.




6. 작가님의 꿈

사실 저의 꿈은 이미 이뤄졌습니다. 제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꿈을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야’라는 어릴 적 선생님의 말씀대로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 저는 ‘꿈’보다 더 큰 ‘소원’을 이루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가 세계최고의 건축문화 선진국이 되는 것입니다. 그 일을 이루기 위해 현재 강연, 글쓰기, 건축창의체험 등을 통해 ‘좋은 건축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건축문화는 훌륭한 건축가들 덕분에 발전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그 건축가들에게 일할 기회를 준 소양 높은 건축주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건축가를 키우기 위한 교육은 훌륭하게 제공하고 있지만, 건축주의 소양을 높이는 교육은 거의 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교육이 전무하다고 할 수 있죠. 어렵게만 느껴지는 건축을 대중과 소통시키는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나라’가 안하면 ‘나’라도 한다고 생각하며, 제 호칭을 ‘건축커뮤니케이터’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1호 ‘건축커뮤니케이터’인 것이죠. 아니 세계 1호인가요?~ㅎㅎㅎ




어린이들은 금방 청소년으로 자라게 됩니다. 6학년 어린이는 불과 6년 후면 대학을 선택하는 나이가 되고, 4~5학년 어린이도 비슷합니다. 건축문화가 발전해온 시대를 생각해 보면 10년 정도는 얼마나 짧은 세월인지 모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어려서 ‘좋은 건축이란 어떤 것인가?’, 혹은 ‘좋은 건축주가 좋은 건축문화를 만들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라게 된다면 이 어린이들이 장차 건축주가 될 30~40년 후면 우리나라는 분명히 세계 최고의 건축문화 선진국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런 믿음으로 이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좋은 건축주 만들기’ 프로젝트는 우리 후손들을 위해 우리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야 할 사업입니다. 여러분이 좋은 건축주가 되어주셔서 우리나라가 세계최고의 건축문화 선진국이 되는데 일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본 인터뷰는 작가세상과 MU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서면 인터뷰임을 밝힙니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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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TV365_#11] '건축, 생활속에 스며들다' 조원용 저자편
 2013.05.16 7:30PM
@엔터스코리아 



▲ 절단구조의 원리. 속을 비우고 주름을 잡아서.패트병의 주름, 컨테이너 박스 등이 그러함.



동굴은 건축이 아니나 처음 사람이 살았기에 건축이다.
사람이 한조각 퍼즐로 맞춰야 완전해진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인명을 구조했다. 그 계기를 통해
사랑 없이 지어진 건축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구나. 사람을 살리는 건축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인간 생활의 삼대 필수조건, 의식주.
영문권에서는 food, cloth, sheld라고 표현하며 두 문화권 다 주거공간이 가장 나중이다.

식생활, 패선을 스타일대로 선택하지만 '주거공간'만큼은 살고싶은데로 사는게 아닌 지어준대로 산다.
획일적인 아파트, 찍어낸 건축물에서 어떤개성이 묻어날 수 있을까.
건축가는 건축주에 의해 일을 할수 있고, 좋은 건축주를 만나려면
대중이 똑똑해져야 한다고 생각해 대중과 건축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건축커뮤니케이터라는 역할을 자처한다.
그 결과로 나온 책이 건축생활서 '건축, 생활 속에 스며들다'이다.





건축, 생활 속에 스며들다
국내도서
저자 : 조원용
출판 : 씽크스마트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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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하는 건축 커뮤니케이터는?
건축가를 위한 교육은 잘한다.
다만 건축을 하게 할 소양 높은 건축주가 필요하다.
건축가들의 소원은 좋은 건축주를 만나는게 소원인데, 그는 이렇게 말한다.
좋은 건축주 만나기를 소원하지 말고 좋은 건축주를 만들자.
어른이 아닌 어린이들을 가르치자.
아이들이 스펀지처럼 받아들인다. 아이를 통해 부모의 생각도 전환한다.

건축은 3차원 입체적 사고를 하는 학문이다.
KBS TV특강에 출연했고, 건축을 통해 교과서를 만들어 아이들이 모두 배우게 하자.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
국가와 함께 건축창의체험을 기획. 진행했고, 누가 아이들을 산만하다 했던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아이들이었다.
국토해양부에서 발주 건축이라는 교과서가 2014년에 나오게 됨. 소원이 현실로 이뤄지게 되었다.

그는 프로강사출신이다. 교육으로 접어든 계기는 바로 IMF.
건축사를 한번에 붙고 바로 찾아온 불경기. 취직은 언감 생심 생계를 위해 학원으로 가서 도면 그리는 아르바이트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성실성과 실력으로 학원의 권유에 따라 프로강사로 입문했다.
강의의 목표는 클레임 없는 강의. 외우다시피 했다.
가급적 원리를 알려주기에 이해가 쉬웠고 효율적인 학습법이었다.  



▲ 명함 하나에도 디테일이 살아있다. 명함을 펼치면 한옥의 특징을 잡아낸 집이, 접으면 도시의 실루엣을 볼수 있다.
잊지 못할 아이덴티티가 명함에서 표현된다.



사람을 짓는 산교육 실천가를 꿈꾸는 조 아저씨
어릴적 소원을 물으면 '목수'라고 대답했다.
아버지 왈, 우리 원용이가 건축가라는 단어를 모르나 보구나.
그게 씨앗이 되어 건축가가 되야한다고 생각했다.

유럽도 건축문화를 관광자원으로 삼아 먹고 사는데,
우리의 100년 200년 후의 건축은 무엇이 있을까? 후손을 위해 건축을 짓겠다.

건축은 예술이 아니다. 수주를 받아 남의 돈으로 자기 작업을 하는게 건축이다.
또 하고 싶을 때 하는게 예술인데 나는 그런의미에서 예술가는 아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 의식주를 살리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주말엔 농사를 짓는다.
조아저씨의 베이스캠프를 만들어 건축창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마을을 파주 헤이리에 짓는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교육 실천가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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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트림 생방송 : http://www.ustream.tv/channel/북tv365
팟캐스트 : www.booktv365.iblug.com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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