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문화기획자, 개인브랜드 매니지먼트, 온라인 소셜방송 북TV365 PD, 
대한민국 인재의 기준 300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한다. 
여행이 곧 치유이고 삶의 원동력이라 믿는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것을 수많은 취미 중 특기로 꼽는다. 
타인의 성장을 돕고 스스로도 성장하는 일을 하며 놀이와도 같은 24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고 있는 일 가운데 여행문화기획자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서 그 분야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덕여대 학보사에서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직업을 취재하는데 

여행문화기획자라는 직업을 취재해달라는 요청이 왔단다. 

마침 기자도 나를 예전에 검색해서 알고 궁금해하던 차에 반갑게 취재 진행을 하기로 했단다.


나를 인터뷰와서 그동안 서포터로 있다가 

처음으로 인터뷰를 주도한다고 긴장하던 스무살의 양준영 학생기자. 

인터뷰를 어떻게 풀었을까 궁금해했는데 신문을 보내왔다. 

몇쪽자리 유인물일거라 생각했는데, 무려 8페이지 신문이었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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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12 0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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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덕여대학보이군요^^
    멋지세요! 학생기자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것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 2014.03.12 1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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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인터뷰하는 대상이 사회인이기 때문에
      다양한 세상을 간접경험하게 되다고 하더라고요 ^^


조화 아닌 생화다. 
방콕 빡크롱 꽃시장을 어슬렁 거리다가 그 수많은 꽃들중에 유난히 눈에 띄었다. 
생김도 특이했지만, 향기도 그만인 이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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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바로가기



지난달,  [여행문화기획자]라는 직업이 궁금하다며 인터뷰 섭외가 들어왔다.
인터뷰이는 월간 기업나라 박은주 기자님.
작년 '고마실'을 창업했었을 때, 서비스가 너무 기발하고 재밌다며 회사 소개도 지면에 실어주었던 분이다. 
그때도 회사만큼 내 개인적인 브랜드명이 독특하다며 관심을 가져주었는데,
개인적으로 [여행문화기획자]가 궁금하다며 이색직업 기획기사를 쓰고 싶다며 6개월만에 연락을 주셨다.

늘 인터뷰를 하다가 인터뷰이로 처음 경험했다.

여행이라는 키워드가 작아서 내 활동을 제한하는게 아닌가 고민할 즈음이었는데,
다행이 내 생각을 잘 정리하기도 했고, 생소한 이야기를 또 잘 정리해주셨다.

온라인 뉴스로도 나오긴 하는데 이번 명절과 겹쳐 업데이트는 이달 말에나 볼 수 있을것 같다고.











월간 기업나라 기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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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소통가 조연심 대표님이 나에게 해준 조언.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여행문화기획자로 여행을 매개로 다양한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다는 것. 
늘 그렇듯 하고싶은 일만 하면 불행하다.
돈으로 환전이 되지 않아 생존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그렇다면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생존해야 한다. 

생존을 보필할 수 있는 나의 자원은 무엇인가?
1. IT분야의 지식
2. 기획력
3. 필요한 내용을 텍스트로 바꿀수 있는 재주

그래서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만들고
수익을 쉐어하는 모델인 MU 파트너로 활동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내가 가진 자원이 내가 즐기는 일이기도 하고
세가지를 모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나의 재능을 발견하고 훈련하고, 돈으로 거래될 때까지 시간을 견딘다.
당장 환전은 되지 않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시도하자.
(즉, 일을 해서 번 돈으로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해야 하는)시간을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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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7. 오후7시
@ 황성수 힐링스쿨



마지막 날은 다시 혈액을 채취해 시작과 끝이 어떻게 변했는지 체크하는 날이다.
열심히 한 사람들은 극적인 효과를 보게된다.



현미로 만든 김밥. 쫀득한 김밥이라니 이건 차원이 다르자나!!



힐링테이블에서 변화를 이야기하다.

- 2주차부터 피부, 머리빠짐 줄더라.
- 김치찌개랑 밥을 먹으면 먹을 때만 좋고 먹고나서 기분이 나빴다. 이젠 짜게 먹으면 속이 쓰리다. 위에도 부담되는 것 같다.
- 당뇨환자는 당분이 높은 딸기 먹지마라고 한다.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그런데 오히려 약을 끊었다. 당뇨가 당분의 문제가 아닌 기름의 문제이기 때문에 가능했던것 같다.
- 미용실에 갔는데 잔머리가 많다고 했다. 채식을 하고 잔머리가 다시 나는것 같다.
- 배가 빨리 안 꺼지니까 소화가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근기가 있는거다. 그래서 밥도 서두르지 말고 먹어야한다. 
-  식탐 뿐만이 아니라  욕심이 많이 줄어든다. 명상을 위해 채식하는 사람이 많다. 간디는 우유를 먹지 않는데 어쩌다 먹음 안정이 안된다. 라고 했다. 음식에 따라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 제 이야기는 비쌉니다. 그러니 꼭 많은 걸 얻어가세요.


오늘은 습관병 (성인병)에 대해 이야기 한다.

기대수명-심장이 멎을때까지 사는 나이
건강수명 - 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나이
9988234 - 99세까지 88하게 살다 2,3일 앓다 죽어뿐다.
체중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채식을 하면 표준체중이 될때까지 빠진다. 그 이하면 더 좋고. 그리고 더는 안 빠지고 유지된다.


식습관병 치료 주최는 환자 본인이다.
입맛을 바꾸자.
어릴 때 좋은 식습관을 기르자.
효자 집안에 장수하는 사람 없다 - 거친음식으로 건강을 지키게 하자. 음식으로 효도하면 안 된다.



-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잠 뿐이다.
- 신신안정 및 면역력
- 잠 이외의 피로회복제는 없다.
- 하루 8시간 10~아침 6시 깊이 자야 한다.
- 잠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없다.
- 반드시 누워 양팔은 옆에
- 수면이 짧으면 수명이 짧아진다.


식생활과 보편가치
- 이웃사랑, 평등, 생명존중, 환경, 저비용, 건강

먹는것에 불평등이 있으면 동질감을 가질 수 없다.
-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서 평등할 수 없다. 그렇게 많은 고기를 만들어낼 곡식이 없기 때문이다.

동물을 먹기위해 우리가 저지르는 잘못. 너무 끔찍하다.
- 생명경시,밀집사육, 속성사육, 거세, 강제임신, 신체절단

채식은 사랑이다
- 자신,이웃,동물,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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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0. 오후7시
@황성수 힐링스쿨


오늘도 맛있는 저녁이 준비되었다.

늘상 강조하듯 첫술에 밥을 먹으며 힐링테이블 시작한다.
첫술에 밥을 먹는 이유 - 밥이 순해진다. 짠 반찬에 거부감을 느낌. 밥이 맛이 없다고 느낌. 그래서 계속 짠음식을 선택하게 됨.


식사하면서 몸의 변화를 나누었다.

- 손톱이 늘 부서졌는데 부숴지지 않았다.
- 발톱 두개가 고동색 비슷하게 메니큐어를 바른것 같은 색인데 이번에 정상적인 색으로 변함, 퇴행성 관절염도 나아짐.
- 동료가 먹는 라면 국물을 떠먹고 깜짝 놀랐다.  내가 이렇게 짠 음식을 맛있다고 먹었다니!!!
- 직접 경험해보니 이제야 알겠다. 직접 강의 듣는것과 TV를 보는 것은.  김치, 라면. 남의 건간을 해치면서 돈버는 사람들.


웬만하면 생으로 알갱이 형태로 가공하지 않은 것을 먹길 권한다.
위암의 원인 김치, 된장같은 발효음식도 좋지 않다.
기름은 짜고나면 상한다.
그냥 기름이 들어있는 알갱이를 먹어라.
현미유를 먹을게 아니라 현미를 먹어라.




이제는 현미 쌀만 보면 반갑다.





생 재료에 고구마 블로컬리 볶음이 나왔다.  심심하지 않은 조화다.





오늘은 당뇨에 관해 파해쳐본다.

당뇨란?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는 상태다. 당뇨는 혈액중의 포도당이다.
우리몸은 포도다잉 없으면 유지될수 없다. 자동차의 휘발유다.
당뇨병이 아닌 피 속에 당분이 높은 과혈당 이라 불러야 한다.
수치 내리는 것에 의존하여 약을 쓰는 것이 아닌 식습관을 개선 해야 한다.

당뇨병의 원인
- 원인은 기름이다. 표면적으로 과도한 당분의 문제로 보이나, 중성지방이 많아 생기는 병이다.

당뇨 합병증
- 트리콜레스테롤, 비계로 인한 동맥경화증
- 혈당을 내리는 약을 쓴다고 합병증이 예방되지 않는다.
-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내려가게 해야 한다.

초기 - 증상 없음 (그래서 위험하다.)
말기 - 다식, 다음, 다뇨

의사는 병에 대해 환자가 알아듣게 해야지 약 처방만 하면 안된다.
- 현미채소과일로 치료/ 거기에 약을 써야 함.
- 혈당수치보다 체중이 정상화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중성지방을 높이는 식품
- 동물성 식품
- 해로운 식물성 식품(가공류) - 도정한 백미,흰밀, 보리쌀, 가루, 액체, 발효, 설탕, 과도한 요리

식물성 식품 먹는 방법
- 적당한 양을
- 적게 자주 먹자.
- 천천히 씹어서
- 해가 진 후에는 먹지 않아 인슐린 분비 장기를 쉬게 해야 한다.

곡식의 상태
- 최상 : 도정 없이, 알갱이, 발효 안된, 익히지 않은 것: 현미 생쌀
- 최악상태: 도정한 것, 분말, 발효 시킴, 익힌 : 빵
떡- 달다, 짜다, 가루다.
감자/고구마는 밥이다. 감자 고구마를 먹는다면 쌀 섭취를 줄여야 한다.

혈당을 내리는 음식은 없다.
- 모든 음식은 혈당이 올라감
- 좋은 음식은 덜 올라가게 하는 것이다.

당뇨는 약으로 낫지 않음
- 식습관
- 스트레스
- 잠을 일찍 잠


비만은 세계적인 비만병

올바른 살빼기의 원칙
- 양껏 먹고 살이 안찌는 방법- 부피는 크고 칼로리 적은 음식, 먹기는 거칠지만 칼로리 적은 것

에너지 밀도가 낮은 음식
- 자연 상태의 식품

얼굴주름
- 군살이 빠져 생긴 주름은 6개월 지나면 없어진다.

식사일지를 적자
- 자신의 식습간을 앐 있다.

배고플 때
- 30분 참으면 배고픔이 사라진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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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열한살까지 살았던 동네를 가볼 생각이었다.
누군가의 말처럼, 어릴적 상상과 그토록 다른지, 하늘같던 초등학교 운동장은 얼마나 쪼그마한지,
고무줄놀이 하던 골목길은 또 얼마나 아기자기했는지 기억속의 느낌 그대로인지...
서울에서 나고 자랐기에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를 가보는건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십년이 넘도록 찾지 않았던 것은 그냥 좀 더 오랜 시간 상상놀이를 즐겼던 것 아닐까.

나는 이태원과 무척 가까운 동네에서 살았다.
지금은 핫플레이스가 된 곳이지만 이십년 전 어린이였던 내겐 무척 낫선 동네였다.
까만 사람들이 자주 보였고 온몸이 황금 털로 뒤덮힌 외국인들이 많았다.
게다가 온몸을 천으로 감싸는 것도 모자라 머리에까지 터번을 쓴 또 다른 외국인들도 넘쳐났으니까.
학교를 마치고 교문 밖으로 나온 어린이의 눈에는 참 이상한 동네였을 것이다.

이십여년이 지나 나는 우연하게도 이태원 근처에 살게 되었다. 
수십년 묵혀두었던 상상놀이를 더는 방치할 수 없어서 드디어 옛 동네투어를 결행하기로 했다.
이름하여 '나의 살던 고향은'프로젝트다.
이왕 수십년 전의 기억을 더듬으려면 혼자 가는건 심심하다. 
적절한 동행이 필요하다.
동행이 할 일은 그저 나의 기억을 믿어 줄 것. 
그래서 골목골목 길치의 면면을 보이더라도 짜증내지 말 것.
어린 시절의 기억을 추억함을 들어줄 것. 등이었다.

그 동행자로 나는 Y와 함께했다. 
둘은 일상에 지쳐 스트레스가 쌓일만큼 쌓였고, 진득하게 걷는것에 굶주렸었다.
편안 옷차림에 몇시간을 걸어도 끄떡없을 운동화를 신었다.
운동화 끈을 동여매 추억찾기에 흠뻑 빠져들 것을 다짐한다.



잔병치레 유달리 많았던 내 덕분에 자잘한 매상을 많이 올려주었던 부엉약국은 있는지, 
매일 두부 한 보, 콩나물 이백원어치를 사러 갔던 도깨비 시장은 아직 남아 있는지,
유독 좋아했던 동네의 미끄럼틀은 그대로인지...
이런것들을 조잘조잘 떠들어대고 기억을 더듬어 골목길 구석구석을 더듬어 보고
그러다가 내가 말했던 것이 나오면 같이 환호하고. 그러면 족했다.





이태원의 초입에는 이런 빅사이즈 옷이 많다.
이태원의 겉면만 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빅사이즈 패션만 보다 돌아간다.
그 속에 숨은 깨알같은 빠숀의 세계는 맛보지도 못한 채.




초등학교 운동장은 겨우 한 뼘이었다.
타이어 위에서 균형잡기 하던게 기억난다. 그때와 다른점은 균형잡는게 어렵지 않다는 것 정도?
그때도 무성해보이던 등나무는 제법 굵어져 외국인의 시원한 독서에 보탬이 되었다. 







오오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신비했던 이슬람 사원. 
노을이 질때 유난히 돋보였던 돔이었다.




뭐니뭐니해도 이슬람 사원의 특이점은 사원에 발을 들이는 순간 다른 세상이 된다는 거다.
더위에 짧은 바지를 입고 갔더니 문앞에서 제지당했다. 
당당히 치마를 빌려 두르고 사원 한바퀴를 산책했다. 





이태원은 음식으로 구역을 나눠도 될 정도로 문화적으로 다양한 공간으로 나눠졌다.
이왕 이태원에 온거 우린 양키 스타일로 가기로 했다. 
메뉴를 보는 순간 죄책감이 느껴지는 어마어마한 칼로리의 햄버그 세트를 시켰다.
오 기름샤워를 막 마치고 나온 순수감자튀김이여, 치즈와 베이컨의 폭탄열량을 자랑하는 햄버그여... 




그렇게 칼로리폭탄을 섭취하고 나서 우린 곧 코리안 홈시크에 빠졌다.
이태원에서 얼마나 있었다고 향수병 타령인가. 그냥 솔직하게 먹고싶었다고 말하자.
옛날 팥빙수라는 간판을 보고 발길을 도저히 지나칠수 없었던 것이다. 
오기사란 필명으로 일러스트 건축기행을 주로 집필한 건축가가 디자인 했다는 카페였다.
팥빙수 이름도 '순결한 팥빙수'였는데 설탕으로 떡을 치지 않아 팥이 담백했다. 

옛동네 추억여행도 4시간이 걸린다. 
오래전부터 벼르던 것을 해내고 나니 미션 하나를 완수한 느낌이다. 
내가 성장할때까지 우리집은 이사를 딱 두 번 갔다.
그나마 한번은 아파트 앞동으로의 이전이다. 
이런 옛동네 찾아가기는 나에겐 이태원 딱 한곳밖에 없다. 
몇군데 있었으면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을 텐데. 
유년의 추억이 있는 그곳을 훌쩍 성인이 되어 돌아보는 것은
머릿속의 타임머신을 타고 떠난 여행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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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여사
    2012.09.13 0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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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거리를 다녀왔군요~~ 이웃동네인데 골목 골목 못가본 곳이 많이 있네요. 한번 돌아 봐야겠어요.
  2. 마샤
    2012.09.13 13:4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태원 방문을 위해서라도 서울방문을 해야하나.... ㅎㅎ


[여행문화기획자 박현진 컬럼]
굳은살이 구원이었다
-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여행

흡사 인어 공주에게 내린 마녀의 저주라고나 할까?
“왕자를 만나는 방법을 알려주지. 인어의 지느러미 대신 육지로 나갈 수 있는 다리를 주마. 대신 너는 지금 이 순간부터 한마디도 말도 할 수 없다. 또한 발을 디딜 때마다 칼로 베이는 듯한 지독한 통증을 느끼게 될 거야. 그렇게라도 이 마법을 받아들일 테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거짓말처럼 와 있었다. 예루살렘, 로마와 함께 기독교 3대 성지로 공인받은 곳으로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약 800㎞의 거리 곳곳에 1천800여 개의 기독교 유적이 늘어서 있다. 대부분 한 달을 오롯이 걸어서 간다. 몇 년 전부터 도보여행지로 각광받으면서 종교적인 순례목적뿐 아니라 자기 발견을 위한 순례여행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 공주에겐 사랑이라는 강력한 동기부여라도 있었지. 나는 만날 왕자도 없으면서 내 발바닥 전부를 물집에 내어주고야 말았다. 오, 한걸음 움직일 때마다 뼛속까지 깊이 스며드는 짙은 고통!!! 게다가 나의 모국어는 전혀 통하지 않는 스페인의 시골구석에서 외로웠다. 왕자를 만났어도 말 한마디 못하는 인어공주 사정과 다를 게 뭐냐. 동화 속 마녀의 저주가 시공을 초월해 나에게도 적용되다니.

아침에 일어나 밤새 내 체온을 지켜준 침낭을 배낭에 고이 접어 넣고 출발한다. 온종일 걷는다. 육체의 에너지가 한 방울도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그날 몸을 뉘일 수 있는 숙소가 보인다. 밥을 먹고 씻고 잠을 자고 나면 다시 새로운 하루를 견딜 힘이 생긴다.
화상이나 마찰열에 의하여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물이 집중되는 것이 수포 물집이다. 불난 곳에 물을 뿌리는 것과 같이 육체의 위험을 스스로 보호하려는 자연의 섭리다. 아프니까 더는 무리하지 말라는 몸의 시위. 혹은 애원. 그러나 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매일같이 걸어야한다. 늘 머리 속 한 구석은 ‘발이 아프다'로 채워지게 마련이다. 아픈것이 만성화 되어 고통에도 무뎌져 간다. 육체의 고통이 더 이상 정신을 지배하지 않을 때 조금 진지하게 순례에 임할 수 있었다.

그러다 문득 한 가지 놀라운 발견을 했다. 물집이 생겼던 자리가 아물고 굳은살로 자리 잡았다는 것. 내가 멀쩡히 잘 걸을 수 있었던 건 뛰어난 정신력을 가져서도 고통에 익숙해져서도 아닌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해준 이 굳은살 덕분이었다. 미용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아 늘 제거의대상이 되어야 했던 굳은살. 그것이 이 길에서는 나를 오롯이 걷게 해준 구원인 셈이었다.

인생에서 문제를 만났을 때 우리는 물집을 만들어내 고통으로 경고한다. 그래도 계속 나아갈 때 우리의 물집은 또 다른 역할로 변모한다. 스스로 굳은살로 진화하여 더는 예전과 같은 충격으로 상처받지 않도록 견고하게 보호하는 것. 굳은살은 영광의 상처이자 삶의 흔적이 아닌가. 

어쩌면 나는 앞으로의 삶에서 나는 물집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고통을 견디기를, 아픔의 흔적을 갖되 더는 아픔에 지배당하지 않기를, 그래서 한 뼘 더 성장하기를 원할 것이다. 굳은살이 만들어지는동안 나는 속으로 나와의 대화를 나눈다.
나는 왕자를 만나는 대신 이런 성찰을 얻었으니 마녀와의 거래는 소득이었다. 왕자와 이어지지 못한 인어공주는 거품을 선택했다. 나라면 걸음걸음 고통을 견디면서 끝내 단단한 굳은살을 만들어냈을거다.


글,사진 박현진 (www.sentipark.com)




이글은 김경호의 VIVID BNT News International 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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