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온천으로 꼽히는 게로 지역 아니랄까봐, 무료 족탕 시설 무자게 많다.
그러나 단연코 북적북적한 곳이 있었으니...
[족욕 + 온천달걀 + 기념품쇼핑]라고 써있는 곳.
이것이야말로 일타쌍피, 아니 일타삼피...아닌가.

위치가 온천 중심가라는 최적의 입지조건 뿐 아니라,
기념품과 보기 드문 먹거리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모락모락 뜨끈한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이곳은 무료 족탕.
따끈하게 발의 때를 불리며(?) TV시청을 하는 사람들. 
이 족탕의 목적은 단연코 상품판매를 위함이다. 
절대 물에 발만 담그고 뜨는 사람은 없으리~ 


 


한쪽에서는 온천수에서 따땃하게 덮혀지는 푸딩이 있다.
생 오뎅이 지긋이 끓어 다 익으면 옆 칸으로 옮겨 타듯 다 익은 푸딩은 앞 칸으로 옮겨놓는다.
옹기종기 모인 푸딩은 두 종류. 초코맛 바닐라맛.


 


온천수에 몸을 담가 따땃해진 푸딩을 부여잡고 떠먹는다.
고소하고 따뜻한 덩어리가 입으로 미끄러 들어온다. 
이것은 전자렌지에 덮혀 놓은 푸딩과는 차원이 다르다.
초코향이 있어서 그런지 푸딩 특유의 비린맛이 없다. 






쇼킹했던 아이스크림. 흰자가 살짝 응고된 정도로 아이스크림 통에 담겨온다.
푸딩과 아이스크림. 단 두가지 메뉴를 골고루 맛보겠다고 시켰는데 
처음부터 손이 가지 않았다.  

하긴 따지고 보면 아이스크림의 주 원료가 달걀인데,
달걀에 달걀 섞는 아이디어야 그럴듯 하지 머. 


 


권한 대로 시리얼과 소프트 아이스림과 계란을 섞는다.
같은 재료가 다른 형태로 만나 새로운 맛의 세게로 인도하는 이 느낌.

섞다보면 이게 황도 시럽인지 설탕 소스인지 정체가 모호해진다. 
절대 달걀 노른자 같지 않아. 

무슨 맛일까. 늘 먹던 계란과는 다르다. 
곡물후레이크를 씹는 맛, 아이스크림과 섞여 니가 계란인지 내가 계란인지 모를 계란들이 쫀득쫀득 엉겨 붙는다.
그 사이를 비집고 이를 시리게 만드는 아이스스크림의 기가막힌 존재감.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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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로 명칭의 유래

개굴개굴... 개구리 울음을 일본어로 표현하면 '게로게로'라고 한다.
이름이 먼저 생기고 의미를 붙였겠지만 이 거리에는 개구리를 테마로 한 아이템이 눈에 띈다.

또 하나의 팁.
B급 구르메 vs  G 구르메
B급 구르메는 고급 식재료나 일류 서비스에 의한 'A급' 요리가 아닌
일상적이고 서민적인 그러나 맛있는 요리를 의미한다.
라멘, 오코노미야키,다코야키, 우동, 소바, 카레, 덥밥류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식단을 게로시에서도 도입해 게로 구르메를 만들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게로 구르메'는 부정적인 의미가 될수 밖에 없었다.
下呂에서 下의 의미는 토하다, 게워내다의 의미도 있다고 해서 음식과 연관한 타이틀로 어울리지 않았다. 
G급 구르메로 약칭한다고 한다. 크지 않은 도시이지만 곳곳에 숨은 맛집을 찰을 수 있을거다.


 
 


 





백로(しらさぎ)가 알려 준 온천지

게로 온천은 약 천년 전 약사여래가 상처입은 백로의 모습으로 나타나 히다가와
(飛騨川)에서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보고 그곳을 파봤더니
원천이 나왔다는 전설에서 유래된다.
따라서 게로 시에는 백로 모양의 표지판, 장식품이 많다.
게로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위치한 온센지(온천사)는 바로 백로가 사라진 뒤에
남겨진 약사여래상을 모시는 사찰이다. 173단에 이르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본당이 있다.



 




수질 좋은 온천 수

미인온천이라 불리는 온천수는 게로미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온천을 치료 수단으로 이용한 병원과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어 관절부상을 입은 스포츠 선수들이 재활치료 목적으로 찾는다.


온천가 중심부에는 에도시대 초기 장군가의 유학자 하야시라잔 (林羅山 : 1583년 교토생, 에도초기의 유학자) 동상이 있다.
하야시 라잔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부터 4대 쇼군까지 에도 막부에서 주자학과 역사를 가르쳤다.
후에는 천하를 유람하기도 했는데, 게로온천에서 원숭이들과 노니는 등의 기행이 전해진다.
그의 시집 <제3>에서 '아리마, 쿠사츠, 게로 온천이 3대 명탕이다' 라는 기록으로 
게로 온천은 온천지로서 유명세를 치를 수 있었다.   

 


3대 온천 답게 노천 온천탕을 비롯 무료족용탕이 무척 많다.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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