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초보운전자다. 그리고 오늘 출근길에 처음으로 홀로 운전대를 잡았다.

30년이 넘는 운전경력의 부친은 딸에게 어찌나 다각도로 교통사고의 경우를 설명했던지 
결국 나는 운전의 공포증을 안게되었다. 장농면허는 오랫동안 장농속에 박혀있을 팔자였다.


그러다 나 스스로 나를 과소평가 하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아직 혼자 운전대를 잡는것은 무리라는 가족의 만류를 뒤로 하고 이른 아침 결국 몰래 차를 갖고 나왔다. 

나오자마자 후회했다. 도로 차를 돌려 들어갈까? 이대로 나갔다가 도로 한복판에서 어쩔줄 모르면 어떻하지?

험난했다. 늘 알고 있다고 믿었던 길을 그만 잃고 말았다. 네비게이터 때문이라고 우겨본다. 

기계가 안내하는 대로 좌회전, 우회전 했더니 어느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이어졌다.

아 이 길이 아닌데? 입구 앞에서 당황하여 빼도 박도 못할 때, 그냥 직진했다.

초보운전자에겐 마치...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았다.

후진도 불가능할 때 그냥 직진한다. 그 터널을 빠져나오는 방법밖에 없었다. 


지하세계를 탈출했다는 환호도 잠시, 아파트 주차장으로 어느새 들어가 버린 내...차. 

어쩌다 보니 차 두대 사이에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때 어느 훈남이 다가와 직접 운전해 차를 빼주는 부끄럽지만 고마운 사건도 있었다. 

한참을 달리며 연료가 바닥나고 있음을 알려주는 계량기에 눈이 갔다. 
저 앞에는 마침 주유소가 있다. 과연 나는 무사히 주유소 앞으로 주차해 주유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궁하면 통한다고 결국 해냈다. 

리터당 얼마인지 보지도 못할 정도로 정신이 혼미하긴 했지만, 어쨌든 성공했다. 


운전을 하고나니 인생하고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다. 
첫번째, 목적지가 있어야한다. 

목적지를 정했다면 방향을 잡고 앞으로 간다.

애초에 사무실이라는 목적지를 정했기 때문에 길을 잃었다해도 계속 다른 길을 찾아 도로를 탐색해볼 수 있었다.
사무실이라는 목적지가 없다면 애초 출발도 불안했을 것이고, 신호에 따라
우왕좌왕하다 운전을 포기했을 것이다. 

 

두번째, 선택은 홀로해야한다. 

혹시라도 운전미숙으로 사고라도 낼까봐 겁을 집어먹었다.
첫 출발부터 엉뚱한 곳으로 갔을 때 집으로 돌아갈 것인가,
 어떻게든 목적지로 찾아갈 것인가 고민했다. 

나는 후자를 택했다. 그리고 어떻게든 길을 찾아보려고 애를 썼고 무사히 도착했다. 

끝까지 완주하고 주차를 하는 순간 내 선택에 대해 뿌듯함이 밀려왔다.


세번째, 나를 믿는 건 나 자신 뿐이다. 

한가지 깨달음이 있었다. 지금까지 나를 운전초보로 만든건 나 스스로였다.
이미 나는 충분한 운전연수로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었다.
다만 내가 나를 믿지 못했을 뿐이었다.  
내게 확신이 없으니 가족들이 홀로 운전하는건 위험하다고 했을 때 바로 수긍해버렸다. 

누가 뭐라하든 내가 확신이 있다면 나를 믿으면 된다. 


나는 집 밖을 나오는 것이 마치 여행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많다. 

길에서 어려움을 만났을 때, 생각보다 잘 헤쳐나갔고, 예기치 않게 도움도 받았다. 

여행은 낫선 환경에 나를 던져두는 것이고,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할 수가 없으니까 말이다.

오늘 같은 날은 더더욱 여행을 많이 한 날이다. 더불어 인생공부도.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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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발견을 기념삼아....

수없는 젓가락질을 가늠케 하는 이 만신창이가 된 요리이름은 칠리새우.
칠리소스의 매콤함을 안은  통~통한 냉.동.새.우.가 튀김옷에 입혀서.
끈덕한 전분에 뒹구를샤...






우연한 발견.


사랑해~~






하트모양의 고춧가루를 대량으로 생산하여...
사랑고백을 요리에 적용하여 고백해 보는것도 어떠하리오.
하는 엉뚱한 생각....

Posted by 카페인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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